[경찰수업] 16화 리뷰

2021.08월 KBS 방영
경찰수업

캠퍼스 수사물, 16부작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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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주연 : 진영, 차태현, 정수정
방영 : KBS 월화 저녁 9:30 / 웨이브 시청 가능
연출 : 유관모 (99억의 여자, 퍼퓸)
극본 : 민정

16화 줄거리
 선호(진영)는 '서상학 교수가 방향은 맞았을지라도 방법이 틀렸다'는 유동만(차태현)의 말을 떠올리며, 불법 도박사이트 1,000여 개에 느티나무 로고와 함께 화면이 정지되는 해킹을 한다. 이를 계기로 경찰은 대대적인 불법 도박 사이트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선호는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고, 해킹으로 빼돌린 돈을 다시 돌려준다. 

유동만한테 사고친다고 문자보내고 해킹실력 자랑한 선호

 선호가 반납한 돈은 불법도박 수익금과 묶어 몰수 조치되고, 선호는 자백했지만 이미 당시 사이트는 폐쇄됐고, 가상화폐 환전소에 기록도 없고 사건도 종결돼서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게 되었다. 대신 선호는 추적 프로그램 등을 만드는 일을 도우며 해커로서 경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로 했다. 

없었던 일로 만들 수 없어 자백한다고 말하는 선호

 한편, 경찰대학 사람들은 다시 일상을 살아간다. 권혁필(이종혁)은 최희수(홍수현)에게 같이 멜로를 찍자며 고백하고, 최희수는 놀라 맥주를 뿜는다. 준욱(유영재)은 범태(이달)에게 고백을 양보하고, 범태는 짝사랑하던 선배 이언주(변서윤)에게 고백하고 사귀게 된다. 강희(정수정)는 범태에게 사랑을 양보하고 슬퍼하는 준욱이를 위로해주고, 선호를 그리워한다. 

멜로나 로코 해보자고 나랑

내가 너 좋아한다고 이언주

 그리고 2년 뒤, 유동만(차태현)은 출소하는 박철진(송진우)을 마중 나가고 경찰대학 앞에 가게를 얻어주며 새 출발을 응원한다. 선호의 친구이자 같이 사는 형제 윤승범(최우성)은 제대 후 대학에 들어가고, 아버지 윤택일(오만석)과 선호는 입학식에 따라가며 그를 축하해준다. 그리고 2023년 경찰대학 청람교육 입교식 날, 조교가 된 강희, 준욱, 범태, 민규는 다시 경찰대학에 입학한 선호를 보게 된다.

이번엔 잘 할 자신 있습니다!

 2년 전 선호가 경찰대 자퇴 당시, 동만은 선호가 자신보다 좋은 경찰이 될 거라며 꿈을 펼칠 기회를 닫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방법을 찾는다. 권혁필(이종혁)과 유동만은 선호를 위해 자퇴가 아닌 입학취소로 처리하고, 이로 인해 선호는 다시 경찰대에 재입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게 경찰대 후보생이 된 선호는 다시 친구들과 재회한다. 

 한편 동만은 다시 수사팀으로 돌아가 현장을 뛰고, 박철진이 차린 가게에 오강희의 엄마가 알바를 하게 되며 새로운 시작을 마주한다. 교도소에 있는 서상학(강신일)은 모범수로 살며 후회하고 반성하며 다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선호는 다시 강희를 만나 다시는 가지 않는다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예전처럼 선호에게 물을 건네는 강희

변하지 않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둘

 선호는 동만과 처음 만났던 채팅처럼 경찰대학 들어왔다며 연락하고, 시간이 흘러 2025년 경찰대 졸업식날 선호의 친구들 준욱, 범태, 민규, 강희는 선배들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강희는 엄마와 선호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자신의 제자들이 졸업하는 걸 보러 온 동만을 만난 선호는 자신이 현장에서 파트너가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최강케미 브로맨스

교수님 저는요 늘 궁금했거든요.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고 뭐가 그렇게 절박하고 뭐가 그렇게 열심인지. 근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찰대학에 있는 동안은 누군가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었겠구나. 간절하고 열심히 하고 즐거워하는 그런 사람. 아버지 강희 친구들 그리고 교수님이 있어서 알 수 있었어요. 나도 그런 사람이라는 거. 

너 때문에 간만에 나도 심장 뛰었다. 늙은 줄 알았는데, 몸도 마음도 다 늙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너땜에 이팔청춘 됐다고 나도.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

동만과 선호의 마지막 모습:)

 

 

개인적인 리뷰
 마지막 16화는 모두의 해피엔딩을 보여주며 마무리됐다. 절반 이상이 러브라인 급전개라 당황스러웠지만, 다들 짝지어서 행복하게 마무리하겠다는데 뭐. 선호가 재입학하며 선호의 졸업식은 아니지만, 친구들의 졸업식을 통해 선호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등을 보여줘서 좋았다. 선호의 마지막 말에서 1화의 무색무취의 선호가 많이 성장하고 컸구나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뭐 나쁘지 않은 결말이었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선호가 경찰대학에 재입학하며, 예전 동만과 채팅 친구로 만났을 때처럼 동만에게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다. 1화 생각도 나고 여러모로 초반 회차와 다르게 많이 성장한 인물의 모습과 관계성이 돋보여서 좋았다.

16화 최애짤

 전반적으로 조금 촌스럽고 유치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나름 괜찮은 드라마였다. 단순하고 유쾌해서 좋았다. 주인공인 강선호(진영)가 유동만(차태현)과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며, 성장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 것도 좋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름 잘 마무리했다. 차태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진영과의 케미, 성장캐 주인공 등 재미 요소가 많은 드라마니, 가볍게 볼 만한 드라마로 추천한다. 경찰수업 안녕.

 

 

후속작 정보
 KBS (월,화) 오후 9:30 20부작 드라마 [연모]. 박은빈, 로운이 주연을 맡았다.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