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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너는 나의 봄] 회차별 리뷰

[너는 나의 봄] 16화(최종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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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월 tvN 방영
너는 나의 봄

스릴러 로맨스,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방영 : tvN 2021.07.05~2021.08.24 16부작 / 넷플릭스, 티빙 시청 가능
연출 : 정지현 (더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극본 : 이미나 (풍선껌)


16화 줄거리
영도(김동욱)와 다정(서현진)은 다정의 (꼴랑) 4박5일 연수로 헤어짐이 아쉽다며 온갖 주접을 떤다. 그렇게 달달한 커플이 된 다정과 영도는 펜션에 놀러가기도 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달달한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다정과 영도

그리고 영도에게 심장을 준 형사, 종범의 묘도 찾아가 추모도 한다. 이젠 진짜 범인도 잡고 사건도 마무리하면서. 형사들도 아픔에 도태되지 않고 나아간다. 칼을 맞은 막내형사 박호(윤지온)도 칼에 대한 트라우마도 이겨내고, 고진복(이해영) 형사도 종범의 죽음과 사건에 매몰되지 않고 형사로서의 삶을 이어간다.

노숙자에게 살해당한 형사를 위한 추모를 끝으로 사건이 진짜 마무리된다.

한편, 은하(김예원)와 태정(강훈)도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고, 가영(남규리)과 패트릭(박상남)은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다만 패트릭이 갑자기 군대를 가서 둘은 떨어지게 되었지만 가영은 차기작도 시작하며 잘 이겨내고 있다.

다정에게 연애사실을 들킨 태정과 은하

이안 체이스(윤박)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환청과 환시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살아내고 있다. 죽은 쌍둥이 동생 최정민에게 미안함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혼자 남은 체이스와 행복해 보이는 영도와 다정의 상반된 모습

그냥 그렇게 모두가 제자리를 찾아갔고, 각자의 사랑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음으로 끝이난다.


최종화 하이라이트
진짜 혼자가 된 체이스의 후회가 너무 안쓰럽게 다가와 영도 다정커플이 얄미워 보일 정도였다. "지나간 일에는 만약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을 상상하는 체이스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보였고, 상상 속 체이스의 웃음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더 눈물나게 만든다. 체이스가 한 짓을 정당화 할 순 없겠지만, 이안의 짙은 외로움과 삶의 괴로움이 느껴져서 너무 안쓰러웠다. 체이스에게도 다정한 봄이 오길 바라 본다.
https://tv.naver.com/v/22042552

지나간 선택의 순간들에 후회 남은 윤박의 슬픈 상상 | tvN 210824 방송

너는 나의 봄 | #너는나의봄 #서현진 #김동욱 너는 나의 봄 my spring EP.16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

tv.naver.com



개인적인 리뷰
큰 내용은 없지만 모두가 각자의 삶을 잘 살아내고 있음을 보여주며 작가는 시청자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라디오 속 김동욱의 나레이션으로 쏟아넣었다. 마음이 다친 사람들, 힘든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그냥 이대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사실 '세상은 아름답다', '살아야 한다' 뻔한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또 사람을 살리는 건 결국 그런 거예요.
'내가 네 이야기를 들어줄게',
'내가 네 앞에서 무슨 말이라도 해 줄게',
'네가 혼자 있게 두지 않을게',
'내가 널 지켜보고 있을게'.
세상이 너무 깜깜해서 다 놓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깜빡이는 불빛 하나만 보여도,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도,
손끝만 살짝 닿아도
그걸로 충분하거든요.

저는 정신과 병원을 냉면집에 자주 비유하는데요.
어떤 분은 비빔냉면, 또 어떤 분은 물냉면, 어떤 분은 함흥냉면.
다 선호하는 게 다르잖아요.
정신과 의사도 그렇거든요.
진단만 잘하는 분도 있고,
처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고,
또 어떤 분은 상담을 잘 하시기도 하고.
처음 간 병원이 나하고 잘 맞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몇 군데 꼭 다녀 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마지막 화 2.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잘 마무리 한듯하다. 사실 아쉬움도 많다. 채준의 죽음이 너무 빨랐고 체이스의 역할은 극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점, 15화에서 체이스의 성공적인 수술로 복수한다던 재벌 부회장의 얘기는 안나온 점, 최정민은 왜 채준이라는 가명을 썼는지, 노숙자 황재식은 왜 갑자기 최정민을 찾아 협박했는지 등 전반적으로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과 아쉬운 점은 많지만 그래도 나름 위로를 건네며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작가가 건네고자 하는 말이 너무 따뜻해서 삶이 지친 사람들,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 이후 나오는 '1화부터 16화까지 힐링 명대사 모음'이 너무 좋아서 보여주고 싶은데 아쉽게도 공식영상으로 없다. 글로 적어보려 했으나 영상의 느낌을 다 못담는 것 같아 삭제했다. 넷플릭스나 티빙으로 볼 수 있으니, 마지막 쿠키영상(?)은 꼭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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