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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너는 나의 봄] 회차별 리뷰

[너는 나의 봄] 13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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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월 tvN 방영
너는 나의 봄

스릴러 로맨스,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방영 : tvN 월화 저녁 9:00 / 넷플릭스, 티빙 시청 가능
연출 : 정지현 (더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극본 : 이미나 (풍선껌)


13화 줄거리
 영도(김동욱)와 다정(서현진)의 이별소식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을 위로한다. 다정의 엄마 문미란(오현경)은 영도에게 건강하기만 하라고 했던 지난 말을 사과하며, 점을 보러갔을 때(영도가 일찍 죽을 팔자라고 해서) 받아온 건강부적을 건넨다.

영도를 걱정해주는 다정의 엄마

 영도와 다정은 이별 후에도 99빌딩의 건물주 때문에 마주치고, 영도의 과외제자 결혼식 때문에 호텔에서 또 마주치며 이별을 실감한다.

물 따라주고, 떨어진 인형 주워주는 영도에게 선 긋는 다정

 가영(남규리)도 영도와 다정의 이별소식을 알게 되고, 영도를 찾아가 다정과 왜 이별했냐며 팩트폭력을 날린다.

팩트폭력 날리는 가영

뭐가 그렇게 무서워? 네가 강다정 못 구해주는거? 강다정 우는거? 그래서 강다정 지금 깨춤추고 웃고있대?

영도에게 뭐라해도 사실 영도편인 가영

네가 모르는 게 있는데 나 네편이야. 그런거 아니였음 벌써 강다정한테 가서 너 버리라고 했어. 근데 내가 너한테 목숨을 빚졌잖아? 나 더이상 강다정한테 나쁜친구 만들지 말고 너도 좀 행복하면 안되니? 내가 내 전남편이 이렇게 멍청하게 늙어가는 걸 봐야겠니?


 가영은 다정을 위로해줄 때도 영도의 마음을 전하려 노력한다.

다정을 위로하러 캠핑나온 가영과 은하

 영도의 친구 승원과 하늘도 영도를 위로하고, 승원(김서경)은 영도의 속마음 영상을 촬영해 은하에게 보낸다. 은하는 처음엔 모진말하며 헤어진 영도를 비난했지만 생각보다 깊은 다정의 마음에 영상을 건네주고, 승원이 우연히 찍은 영도의 속마음 영상으로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다시 만나기로 한다.

결국 다시 만난 영도와 다정


 한편, 경찰들은 노숙자의 집에서 발견한 살인일기를 통해, 최정민(윤박)이 자백했던 3건의 살인이 노숙자의 짓임을 알게 된다. 그 시각 체이스(윤박)도 재벌 부회장이 건넨 usb영상을 통해 노숙자가 다정을 인질로 협박해서 자신의 쌍둥이 동생인 최정민(윤박)이 자살을 강요당했음을 알게 된다.

협박당해서 자살을 하게 된 최정민, 채준

 하지만 과거 회상을 통해 2003년, 노숙자를 찾아가 살인을 제안한 것은 최정민이 아닌 체이스임이 밝혀진다. 체이스는 가정폭력을 당하던 동생 최정민을 구해줬고(아빠를 간접적으로 죽였다), 그 점을 이용해 최정민에게 노숙자의 살인을 돕도록 시켰다.
 체이스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불법보육원장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했고, 이후 노숙자가 형사도 죽이며 점점 범죄를 키워가자 사람을 보내 노숙자를 죽이려다가 그 사람마저 당하며 총 3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다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적당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체이스

 지난화 영도의 논문처럼, 단 한번만 검은 곳에 발을 담구면 자신도 남들처럼 살 것이라는 기대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또 다른 살인과 동생의 죽음이었다. 재벌 부회장의 또 다른 검은 유혹앞에, 체이스는 같은 선택을 할 것인가?



개인적인 리뷰
 이 정도면 윤박이 시놉사기로 작가를 고소해도 된다. 짠내나는 분량과 점점 드라마와 멀어지는 사건으로 체이스의 이야기는 가망이 없어 보인다. 다정과 영도에게 체이스는 이미 잊혀진 사람 내지는 모르는 사람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러니 당연히 끈 떨어진 가방마냥 체이스라는 인물도 공중으로 붕 뜨게 된다. 드라마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뜬금없는 이야기로 전락했다. 1~2회차를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철저하게 작가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작가의 주종목은 멜로라는 소린데, 멜로의 중심인 다정영도의 스토리도 영 부진하다. 영도와 다정의 답답한 회피형 연애방식이 설레지도 않을 뿐더러 진심이 아닌걸 알면서도 헤어진 두 사람이 겨우 1회만에(드라마 내에서는 겨우 며칠만에) 별로 절절하지 않는 영상으로 다시 재회한다는 게 너무 분량을 위한 전개같이 느껴진다.
 영도가 자신의 과거를 얘기하며 친구하자 고백할 때까지는 회피형이어도 절절함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이후에 다정을 붙잡았으면, 처음 친구하자 했을 때 생각했던 안되는 이유들을 감당하기로 마음먹은 것 아닌가? 그런데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고 다시 금방 만나고를 반복하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지루하고 답답할 수 밖에.

 10화 이후론 거의 의리로 보는 중...초반화를 보며 느낀 재미와 설렘은 다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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