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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너는 나의 봄] 회차별 리뷰

[너는 나의 봄] 15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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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월 tvN 방영
너는 나의 봄

스릴러 로맨스,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방영 : tvN 월화 저녁 9:00 / 넷플릭스, 티빙 시청 가능
연출 : 정지현 (더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극본 : 이미나 (풍선껌)


15화 줄거리
영도(김동욱)와 다정(서현진), 은하와 철도, 하늘과 승원 모두 모여 가영의 드라마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본 드라마보다 극 중 가영의 드라마가 훨씬 재밌어 보인다.)

다같이 모여 가영의 드라마 막방을 보는 친구들(오글 주의)

가영은 교통사고로 발을 접질리고 가영이 다쳤단 소식에 놀란 패트릭은 병원까지 쫓아와 사람들 앞에서 가영을 껴안는다. 그렇게 대형사고를 친 둘은 다정의 집에 피신한다.

가영을 껴안는 패트릭과 수근대는 사람들

다정은 강릉 집에 가 엄마에게 영도와의 진지한 만남을 말하고, 엄마는 아프고 이혼도 한 영도지만 사랑하는 딸을 위해 이해해주려 한다. 그리고 엄마 문미란(오현경)은 영도에게 미안한 게 많지만 오래 다정이 곁에 있어달라고 말하며 영도를 받아준다. 얼마 후, 다정과 영도가 떠난 강릉 피자집에 가영이 찾아오고 문미란은 가영으로부터 영도와의 결혼과 이혼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영도를 받아주기로 한 다정의 엄마 문미란
가영과 얘기하는 문미란

한편, 다정의 말에 마음이 흔들린 체이스(윤박)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경찰서로 찾아가 모든 사실을 고백한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 간 체이스는 자기보다 잘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최정민(윤박)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것을 알았고, 집으로 들어가자 이미 죽어있는 어머니를 발견한다. 그리고 사고로 죽은 아버지를 죽게 내버려 두고 최정민을 대신해 경찰에게 진술도 한다.(그렇게 거짓진술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죽어있는 것도 사실이었고, 아버지를 직접 죽인 것도 아니고 그냥 사고로 죽게 방치한 것뿐이니까.) 그리고 체이스는 노숙자 황재식을 찾아가 살인을 의뢰하고 그렇게 체이스와 최정민은 어린 시절의 악몽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
이후 체이스와 최정민은 성인이 돼서도 연락하며 지냈다. 그렇게 성인이 된 후, 노숙자가 최정민을 찾았고 최정민이 자신에게 살인을 의뢰하던 체이스라고 착각하여 최정민을 협박한다. 이에 대해 체이스에게 알린 최정민은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사람을 보냈고(1화 99빌딩에서 노숙자에게 죽은 사람), 최정민이 못 미더운 체이스는 언제나처럼 너는 가만히 있으라며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체이스는 최정민 대신 주영도를 찾아가 협박을 한다.

주영도를 찾아가 갑자기 소시오패스 모습을 보이던 사람은 최정민이 아니라 체이스
차가 두 대였냐며 묻는 철도때문에 체이스가 왔다 간 사실을 알게 된 최정민

주영도를 협박한 사실을 알게 된 최정민에게 체이스는 강다정이고 주영도고 만나지 말라고 하지만, 최정민은 다정과 사귀게 된다. (최정민이 다정의 핸드폰을 보던 것도 노숙자의 협박문자를 지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노숙자가 최정민의 집까지 들어와 강다정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고 싶던 최정민은 자살을 택한다.

다정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최정민

그리고 이러한 모든 범죄와 비극의 시작인 체이스는 모든 것을 밝히고 죽고자 했고, 이를 알아챈 영도가 그런 체이스에게 도망가지 말고 책임을 지라며 그를 붙잡았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다정에게 진심이었던 최정민의 안타까운 서사와 윤박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
최정민(채준)의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https://tv.naver.com/v/22020386

"모든 게 끝나버렸으면..." 최정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 | tvN 210823 방송

너는 나의 봄 | #너는나의봄 #서현진 #김동욱 너는 나의 봄 my spring EP.15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

tv.naver.com



개인적인 리뷰
마지막 주라 그런지 밀린 ppl이 쏟아진다ㅋㅋㅋ갑분 ppl도 웃긴데 전반적인 전개는 말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용두사미의 끝판왕을 달리고 있다. 가영이 목발을 하고 혼자 강릉까지 가서 다정이 엄마한테 주영도와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너무 작위적이라 할 말을 잃는다. 이젠 의리를 떠나 마지막 결말과 리뷰를 위해 보고 있다.
그나마 체이스와 최정민의 서사와 진실이 오늘로서 ‘최종_진짜 최종_진짜 최최최종.gif’을 완성하며 끝맺었음에 의미가 있달까. 최정민이 너무 안타깝다. 체이스의 범죄에 억지로 가담하긴 했지만 선한 본성이었던 것 같은데, 최소한 다정이에겐 진심이었는데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죽어서 아무도 최정민을 위해 울어주지 않은 게 참 맘에 걸린다. 눈물 흘리며 죽어가는 최정민의 모습이 다시 나오는데 좀 짠했던 것 같다. 체이스와 최정민이 왜 이렇게 인생이 꼬이게 됐는지, 영도의 말처럼 같은 불행 속에서도 좋은 어른이 곁에 있고 없고의 차이가 범죄로 들어서는 기로를 가르는 것 같다.

특강 나간 주영도가 트라우마와 극복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어리다, 불행한 가정사가 있다’는 이유로 범죄를 용서해야 한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피투성이가 된 발로 길을 걷던 세 명의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들이 서로 다른 어른을 만났다고 치죠.
한 아이(다정)는 엄마가 신발을 벗어주었고, 또 한 아이(영도)는 남을 위해 더는 자신에게 상처를 내지 않도록 숨겨졌지만 다른 아이(체이스)는 신발이나 위로 대신 비난과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날의 일이 세 명의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엄마의 신을 신었던 아이형에게 신을 벗어주지 못했던 아이는 타인을 구하지 못했다는 마음으로 힘겨울 수 있겠지만, 끝내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겁니다. 그건 죄책감일 뿐 죄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다른 한 아이는 아무도 약한 나를 구해주지 않았다는 좌절이 분노가 되는 발화의 순간이 올 수 있을 겁니다. (부모님이 죽고 피 묻은 교복을 빨던 체이스를 보고도 외면한 대학생 주영도를 보며 좌절이 분노가 된 어린 체이스) 돌이키고 싶어도 돌이킬 수 없는 시점이 생겨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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