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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플랫폼별 추천 및 리뷰/티빙 TVING

[18 어게인]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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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월 JTBC 방영
18 어게인

판타지 휴먼 로코 , 16부작
추천 ★★★★★


[18 어게인]은 직장에선 해고당하고 아내에겐 이혼당한 37살 아저씨가 18년 전 리즈시절로 젊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휴먼 로코 드라마로, 영화 [17 Again]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고백부부]의 하병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휴먼 로코 장르를 진짜 좋아해서 [고백부부], [동백꽃 필 무렵] 등의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런 결의 드라마이다. 가족애, 로맨스, 코미디가 다 느껴지는 '인생드라마' 중 하나이다.

본정보
주연 :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방영 : JTBC 2020.09.21~2020.11.10 (16부작) / 넷플릭스, 티빙 시청 가능
연출 : 하병훈 (고백부부)
극본 :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줄거리 및 인물관계도
37살의 세탁기 수리기사 홍대영(윤상현)은 한 때는 잘나가던 농구부 에이스에 잘생긴 외모로 여학생들의 첫사랑이었다. 이제는 흔한 아저씨가 된 홍대영은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아내에게 이혼서류를 받게 되며 망가진 인생을 후회하고, 18살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소원을 빈 그날, 세상은 그대로인데 홍대영만 18살의 얼굴과 몸으로 돌아가게 되고, 18살이 된 홍대영은 고우영(이도현)으로 이름도 바꾸고 새 인생을 살아보려 아들, 딸이 다니는 학교에 다니게 된다.
정다정(김하늘)은 홍대영의 아내로, 애들을 키우며 끊임없이 꿈에 도전하여 37살에 JBC 신입 아나운서가 된다. 블라인드 테스트 1등이지만, 현실은 18살 쌍둥이 남매를 둔 애엄마라는 이유로 수습기간에 쫓겨나게 생겼다. 그런 다정 앞에 18살의 홍대영과 얼굴도, 말투도, 행동도 똑같은 고우영(이도현)이 등장한다.



기획의도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대화와 소통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부부, 가족의 이야기이자 포기한 꿈과 현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이다.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지 않겠다.’ 답한 응답자는 80%화려한 싱글로 살거나, 멋진 이성과의 연애를 원한다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에게 다시 반하는 드라마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현재 직업은 고교시절 꿈꿨던 직업이 아니다’ 답한 응답자는 75%고교시절로 돌아가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하겠다 답했다.

이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응원하는 드라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성적이나 경제수준보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답한 응답자는 65%큰 고민거리로 학업 스트레스를 뽑았지만 그 이유로 부모님의 기대와 간섭을 적었다.

역지사지를 통한 부모와 자식의 본격 소통 드라마

꿈, 사랑, 가족을 이야기하기 위해 판타지 장르까지 끌어온 이 드라마는
젊음을 다시 만끽하는 ‘회춘’ 드라마
망가진 관계를 바로잡는 ‘회복’ 드라마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는 ‘회고’ 드라마



대본(작가)
리메이크작이지만 정말 잘 썼다. 원작이 미국 하이틴 영화인데,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잘 바꾼 것 같다. 영화를 드라마로 바꾸면서 내용도 더 풍부하고 감정선도 더 세심해졌다. 특히 인물 설정을 잘 한 것 같다. 주·조연 할 거 없이 매력적이고 개성이 강하다. 각 인물들의 관계 설정도 재밌고, 적당한 갈등도 유발하는 편이라 극의 텐션이 꾸준히 좋은 편에 속한다.
↓코믹관계 맛집 대영x덕진
https://youtu.be/KoM_Zarpm70

조연들이 매력적이고 주연과 관계설정도 재밌어서 극이 지루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어느 회차 하나 떨어지지 않고 결말까지 완벽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매회마다 나오는 에필로그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3화 에필로그를 가장 좋아한다. 자기도 어리면서 아이들을 위해 우산을 기꺼이 내주는 어린 대영의 모습을 통해 자식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3화 에필로그 : 비오는 날엔 사랑의 크기를 알 수 있다. 함께 우산을 써도 저마다의 기울기로 사랑의 크기는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렇게 사랑은 비를 안고 내린다.
https://youtu.be/qHyAibivSS0

3화 에필로그 : 사랑은 비를 안고 내린다



연출(감독)
연출이 깔끔하고 예쁘다. ost를 적절하게 잘 활용해서 극적인 감정씬이나 코믹한 씬도 잘 만들고, 로맨틱한 장면도 정말 예쁘게 찍는다. 드라마 초·중반까지 벚꽃이 흩날리는 봄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로맨스의 임팩트를 끌어올리는 느낌이라 좋았던 포인트 중 하나이다.

벚꽃+비+우산없는 청춘남녀 = 로맨스 끝판왕
3화 - 주인공을 진짜 예쁘게 담아낸다
3화 - 비와 관련된 에피인데 벚꽃이 배경이라 더 아련하고 예쁘게 연출된 듯

특히 중간중간 이도현과 윤상현이 교차되며 보이는 연출이 꽤 많은데 신선하고 좋았다.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재미를 더한 것 같다.

홍대영(윤상현)이지만 창에 비치는 모습은 고우영(이도현)

전반적으로 흠 잡을 거 없이 연출이 좋다. 슬픈 장면, 코믹한 장면, 설레는 장면 등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적절하게 잘 연출해서 몰입도 잘 되고, 튀는 장면없이 중심이 잘 잡혀있다. 구도나 배경도 예쁘고, 인물도 예쁘게 살리는 편이라 [18어게인]만의 분위기를 잘 연출한 것 같다.


배우
본격 <이도현> 입덕 드라마. 이도현 배우는 이 작품으로 '2021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개인적으로 요즘 뜨는 신인배우들 중 가장 연기를 잘 하는 것 같다. 배우를 평가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이라고 생각한다. 이도현 배우는 눈빛이 참 좋다. 물론 눈빛 외에도 외모, 피지컬, 목소리, 발성 등 전체적으로 좋은 배우로 성장할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해 기대가 된다.
각설하고, 드라마 내용상 이도현 배우는 '(과거)첫사랑을 시작한 18살 소년 홍대영', '(과거)아이가 일찍 생겨 가장으로서 고군분투하는 어린아빠 홍대영', '속은 37살이지만 몸은 18살인 아재 고우영'의 모습 등을 보여주는데 그 디테일한 연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능글 능청스러운 아재 연기부터 어린나이에 부모가 된 아빠의 눈물, 아내를 향한 멜로 눈빛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눈물 연기
멜로 연기
코믹 연기

그리고 김하늘 배우와 윤상현 배우가 극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소위 말하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랄까? 두 배우 다 경력이 오래되서 아직 신인인 이도현 배우와 세림고 친구들의 연기를 탄탄하게 받춰주는 느낌이다. 특히 김하늘 배우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어쩜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있는지 볼 때마다 놀란다. 김하늘 배우가 정다정을 연기했기 때문에 다정이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이 잘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조연 배우들의 캐릭터와 연기도 눈에 띈다.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매력있는 다양한 조연들의 존재감이다. 다정의 친구 추애린, 대영의 친구 고덕진의 강렬한 캐릭터성과 코믹요소가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쌍둥이 남매 시아, 시우와 세림고 친구들도 고등학생 특유의 풋풋함과 매력을 보여줘서 자식과 부모의 관계회복을 무겁지 않게 잘 보여준 것 같다.


케미
배우들의 케미는 항상 로맨스 드라마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18어게인]은 로코퀸 김하늘과 새로운 케미요정 이도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7살의 나이차이에도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며 로코의 설렘을 잘 이끌었다.

이도현 김하늘 얼굴 케미 미쳤다
흔한 17살 연상연하 커플의 케미
피지컬부터 얼굴까지 케미 만점
메이킹 중 일부 - 케미 만점22

그리고 이도현은 과거 회상씬에서 어린 다정(한소은)과의 케미도 좋다. 이외에도 딸, 아들, 친구, 와이프 친구, 딸 친구 등등 붙여만 놔도 케미가 터져서 케미요정된 이도현씨;;

어린 다정과의 케미도 좋다



OST
선선한 밤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ost도 완벽한 드라마를 만드는데 한몫한다. ost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이렇게 추천곡 몇개를 가지고 왔다. 곡이 진짜 좋으니까 꼭 한 번 들어보길 바란다.
↓소향 - Hello
https://youtu.be/pNznXqBDzBg

소향 - Hello


↓솔지 - 한사람
https://youtu.be/5f0E_oit5dQ

솔지 - 한사람


↓적재 - 기억은 추억이 된다 (베스트 추천곡)
https://youtu.be/qOkUpcCWLZU

적재 - 기억은 추억이 된다



추천사
대본, 연출, 배우 3박자가 모두 맞는 드라마는 흔치 않다. 아무리 좋아도 한 번만 보게 되는 드라마가 있고, 재탕·삼탕하는 드라마가 있는데, 이 드라마는 내가 n번 정주행한 드라마이다. 그만큼 재미와 설렘, 작품이 주는 메시지까지 완벽한 드라마강추하고 싶다. 특히 배우 이도현의 첫 주연작으로 그의 연기력과 스타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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