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SBS 방영
사내 맞선
로맨스 코미디, 12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방영 : SBS (월, 화) 오후 10:00 / 웨이브, 넷플릭스 시청 가능
몇 부작 : 12부작
연출 : 박선호
극본 : 한설희, 홍보희
11화 줄거리
신하리(김세정)는 강태무(안효섭)와 맞선으로 만나 계약 연애를 한 것까지 사실대로 강 회장(이덕화)에게 털어놓는다. 그러나 정작 진짜로 태무와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얘기를 하지 못한 채, 강 회장은 태무가 다쳤다는 연락을 받고 가버린다.
하리 역시 태무가 입원한 병원에 오고, 태무가 팔만 다치고 무사하다는 걸 확인하자 이만 가보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태무는 가는 하리를 붙잡고 할아버지에게 하리를 사랑한다며 하리와의 연애 사실을 공개한다.
태무) 할아버지, 저희 가짜 연애하는 거 아닙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신하리 씨.
강 회장은 여태 자신을 속였냐며 화를 내고, 하리와 끝내라고 말한다. 태무는 하리와 헤어지면 앞으로 결혼은 없다고 말한다.
태무) 알겠습니다. 대신 앞으로 증손주 볼 생각하지 마세요.
강 회장) 뭬야? 아니 그게 무슨...
태무) 하리 씨만큼 좋아할 여자, 앞으로 못 만날 거 같거든요. 그러니까 평생 결혼 못하고 일에만 올인하는 손주 모습 보고 싶으시면 마음대로 하시고요.
강 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말이었다며 하리를 못마땅해하고, 태무는 자신이 그렇게 시킨 거라며 하리를 두둔한다.
태무) 예전에 금희 씨로 봤을 때는 예뻐하셨잖아요.
강 회장) 그때는 이렇게 모두 다 거짓말이 줄 몰랐을 때고. 처음부터 끝까지가 다 거짓인 애다.
태무) 그렇게 만든 게 접니다. 제가 먼저 계약 연애하자고 그 사람 몰아붙였어요. 이렇게 된 데 제 잘못이 더 큽니다. 그러니까 미워하실 거면 저를 미워하시고 하리 씨는 좀 봐주세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입니다, 할아버지.
그 시각, 진영서(설인아)가 데리러 와서 같이 집에 가던 하리는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태무가 걱정되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다.
하리) 죄송합니다. 밖에 비가 와서... 태무 씨가 걱정이 돼서...
태무는 다시 돌아온 하리에게 자신이 보고 싶어서 왔냐며 능청을 떨고, 창 밖으로 보이는 남산 타워와 관련된 자신의 추억을 얘기해준다.
태무) 근데 왜 다시 온 거예요? 설마... 그새 나 보고 싶어서 다시 왔구나?
하리) 응, 맞아요.
태무) 일로 와봐요.
어릴 적, 태무의 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을 하다 태무에게 들켰고 태무는 산타 없는 거냐고 엉엉 울었었다. 태무를 달래느라 애먹은 부모님이 남산 타워를 보고 트리 같지 않냐고 말했었고, 이런 시시콜콜한 어릴 적 추억을 하리와 공유하는 태무.
태무) 근데 어머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산타 할아버지가 너무 바빠서 포장만 맡기신 거라고.
하리) 잘하셨네.
태무) 그래서 그 후로도 몇 년간 산타 할아버지 쭉 믿었었어요.
태무는 자신을 걱정해서 온 하리를 눈치챘고 고맙다고 말한다. 태무는 예전에는 자신을 걱정하는 말들과 행동들이 가식처럼 느껴져서 싫었고, 그래서 일부러 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마음이 곪아 갔었다고 고백한다. 하리는 누구나 다 그랬을 거라며 태무를 위로한다.
태무) 이렇게 내리는 비 오랫동안 쳐다본 거 진짜 오랜만이네요. 고마워요, 나 걱정돼서 와 준 거.
태무) 이게 안에서 곪아 가고 있더라고. 그래서 한동안 많이 아팠어요, 나.
하리) 누구나 다 그랬을 거예요.
태무는 부모님의 사고가 자신 때문에 난 거라고 말한다. 어릴 적 태무는 자신의 생일이라며 같이 놀이동산 가자고 부모님을 졸랐고, 급히 오던 부모님은 빗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태무는 부모님이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까 마음 한편에 늘 죄책감이 있었다고 말한다.
태무) 꿈에서 늘 부모님 얼굴을 볼 수가 없어요. 항상 뒷모습만 보다가 깨어나. 그럴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사실 부모님은 날 원망하고 계신 게 아닐까. 그래서 꿈에서 조차 얼굴을 보여 주시지 않는 거 아닐까.
하리는 태무를 사랑했던 부모님은 그렇지 않았을 거라며, 그 누구보다 태무의 행복을 바랄 거라고 말해준다.
하리) 태무 씨, 아까 태무 씨가 부모님 얘기할 때 얼마나 환하게 웃었는지 알아요? 그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얼마나 많이 사랑받고 자랐는지는. 그런 사랑을 주신 분들이 태무 씨를 원망했을까요?
하리) 아이, 태무 씨 얘기 듣다 보니까 내가 괜히 겁나네. 아까 사고도 막 나 때문에 난 거라고 속으로 원망하고 있는 거 아냐?
태무) 절대로 아니에요. 아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리) 이거 봐요. 태무 씨도 그렇잖아요.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을 부모님이 어떻게 원망을 하겠어요. 그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바라실 거예요.
하리는 태무를 안아주며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던 태무를 위로한다.
태무) 나는 그러면 안 되는 줄 알았어요. 내가 날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하리) 부모님은 그걸 바라실 거예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사는 태무 씨 모습. 그거 바라실 거예요.
태무를 위로해주다 깜빡 태무의 병실에서 잠든 하리는 깨어나 태무를 챙긴 뒤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들어가다 엄마에게 걸린 하리는 출근하는 척 다시 나오고, 집 앞에 기다리고 있던 영서를 만난다. 영서는 하리의 핸드폰을 챙겨주며, 민우(송원석)의 여친인 유라(배우희)가 하리에 대한 비난글을 올려 난리가 났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리와 태무의 스캔들로 회사는 뒤집어지고, 하리가 속한 개발 1팀은 진행하던 일도 스톱당하고 다른 팀 서포트를 하게 된다.
여 부장) 위에서 우리 진행하고 있는 일 올 스톱 하래. 너튜브 내리고 댓글 다 막았는데도 이미 퍼질 대로 퍼져서 여론이 너무 안 좋아. 이럴 때 신 선임 이름이 껴 있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는 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신 거 같아.
하리는 자신 때문에 피해를 본 팀원들이 자신을 원망하고 싫어할 거라고 생각해 밥도 따로 먹는다. 혼자 밥을 먹던 하리는 우연히 팀원들을 보고 숨고, 하리와 태무의 스캔들로 하리에 대해 막말하는 다른 직원들에게 사이다 발언을 하는 계 차장과 개발 1팀 팀원들을 보게 된다.
직원 1) 그 얘기 들었어? 식품 개발 1팀에 강태무 사장이랑 사귄다는 여직원, 이번에 받은 메가 히트상도 사장이랑 사귀어서 받은 거래.
직원 2) 허, 진짜? 사진 봤는데 생긴 것도 별로 안 예쁘던데. 무슨 재주로 남자를 구워삶았으면 그럴까?
직원 1) 그러게 말이야. 근데 원래 썸을 엄청 타고 다녔대.
계 차장) 신나셨네. 확인 안 된 얘기로 아주 물고 뜯고 씹고 할퀴고 아주 신나셨어.
계 차장) 그 직원, 사장님이랑 사귀어서 상 받은 거 아니고요. 원래 실력이 좋아요. 그렇죠?
혜지) 맞아요! 저희 신 선임님 원래 일 잘하시거든요?
여 부장) 그럼. 오죽하면 위 선배를 제치고 상을 타셨을까?
계 차장) 그 제낌 당한 선배가 나거든요? 날 제꼈다면 말 다 했지, 응.
계 차장) 모르면서 함부로 막말하지 맙시다. 예? 그리고 우리 신 선임이 그쪽보다 훨씬 엄청 매우 아주 많이 더 예쁘거든요?
하리는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팀원들에게 감동받는다.
한편, 차성훈(김민규)은 태무가 옷 입는 걸 도와주고, 간호사는 그런 태무와 성훈을 오해한다.
태무) 너 때문에 오해하셨잖아!
성훈) 저도 불쾌합니다.
태무) 나야말로 내 목덜미에 네 숨결 불쾌하거든?
성훈) 아아, 왜 속삭이세요?
태무) 네 귀에 대고 소리 지를 순 없잖아? 배려한 거거든?
태무) 좋은데. 향수 뭐 쓰냐?
성훈) 아아, 좀!
성훈은 태무의 짐을 챙겨 오면서 하리가 선물했던 인형도 챙겨 온다. 성훈은 할아버지의 거센 반대를 어떻게 할 거냐 묻고, 태무는 할아버지에게 죄송하지만 절대 하리를 포기 못한다고 말한다.
한편, 영서는 하리의 소문을 부모님에게 물어보려는 손님을 막으려 가게 골든벨까지 울리게 된다. 하리는 그런 영서에게 고마워한다.
하리는 민우에게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며, 유라 입장에서는 7년이나 민우를 짝사랑 한 자신이 얼마나 싫었을까 싶어서 이번 일을 퉁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한다. 영서는 어떻게 이번 일이 퉁쳐지냐며 대신 화내 주고, 하리는 그런 영서에게 고마워한다.
영서) 와, 어떻게 넌 이번 일이 그냥 퉁쳐지니? 나였으면 그냥 유라 얼굴을 빡! 퉁 쳐 버렸을 텐데. 기억나지, 나 피 분수 대가리였던 거? 어떻게, 스텝 다시 밟아?
이후, 집에 들어온 하리에게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온다. 태무가 하리의 소문을 알까 봐 핸드폰을 가져간 강 회장 덕에, 태무는 공중전화로 하리에게 전화를 건다.
태무) 아, 여보세요. 신하리 씨 되시나요?
하리) 누구세요?
태무) 중요한 걸 잊고 계신 거 같아서 연락드렸습니다. 뭐 짐작 가는 거 없으신가요?
태무는 회사 퇴근하고 자신을 보러 올 줄 알았던 하리가 오지 않자 하리에게 전화를 했다. 하리는 차마 회사에 퍼진 소문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그냥 피곤해서 그랬다며 둘러댄다.
하리) 뭐 하는 거예요, 태무 씨?
태무) 뭐 하긴요. 아픈 남친 나 몰라라 하는 여친님한테 전화 거는 중이지. 회사 끝나고 들를 줄 알았는데.
태무) 왜 한숨 쉬어요? 무슨 고민 있어요?
하리) 아니, 나 방금 하품했는데요?
태무) 남친이랑 통화하는데 하품까지 하고 너무하네.
그렇게 하리와 태무는 알콩달콩 통화를 하고, 태무는 하리와 만나는 걸 할아버지에게 말해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하리) 아이, 그게 아니라... 어제 내가 잘 못 잤잖아요.
태무) 못 잤다? 나 코 고는 거 다 들었는데.
하리) 나 코 안 골아요. 진짜 골았어요, 나?
태무) 아니요.
그리고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다 알리고 당당하게 만나고 싶다며 결혼 얘기를 꺼내려는 찰나, 동전이 없어 전화가 끊긴다. 프러포즈 실패한 태무.
한편, 병실로 돌아온 태무는 자신을 미국으로 보내려 하는 할아버지를 보게 된다. 강 회장은 태무와 하리의 연애가 알려지면 일개 직원인 하리는 회사 내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회사 다니기 힘들 거라고 말하며 잠잠해질 때까지 태무에게 미국지사에 가 있으라고 한다. 그러나 태무는 하리랑 떨어져 있을 수 없다며 싫다고 말한다.
강 회장) 잠잠해질 때까지 미국 지사에 2년만 있어. 그 뒤에도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그때는 내 인정해 주지.
태무) 싫습니다. 2년이건 20년이건 제 마음 안 바뀝니다. 그리고 이제는 잠시도 하리 씨랑 떨어져 있고 싶지 않고요.
태무는 하리랑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태무) 저 하리 씨랑 결혼하겠습니다.
강 회장) 태무야.
태무) 그럼 더 이상 사람들도 뭐라고 떠들지 못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할아버지도 우리 두 사람 인정해 주세요.
이후, 태무는 하리와 먼저 결혼 얘기를 했어야 했다며 한숨 쉬고, 하리 역시 소문에 대해 태무한테 말했어야 했는지 고민한다.
하리) 태무 씨한테 얘기할 걸 그랬나?
태무) 결혼 얘기는 하리 씨랑 먼저 했어야 됐는데.
다음날, 강 회장은 하리를 불러 이번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지방으로 가던가 아님 사표를 쓰라고 말한다.
하리) 대전이면 물류 센터 있는 데 아닌가요? 거긴 연구원이 가서 할 일이 없는 곳인데...
강 회장) 그게 싫으면 사표를 내요.
그 시각, 태무는 간호사들이 얘기하는 하리의 양다리 소문을 듣게 되고, 그동안 혼자 힘들었을 하리에게 바로 달려간다.
태무)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
성훈) 예? 아... 그게...
태무) 넌 나한테 얘기를 했어야지! 나 없이 하리 씨 혼자 힘들었을 텐데, 난 그것도 모르고.
성훈) 지금 회사 가시게요? 일단 회장님 화 누그러지실 때까지 기다리시는 게...
태무) 여태껏 내버려 뒀는데 또 기다리라고? 그렇게는 못 해.
그렇게 태무는 하리를 찾으러 회사에 오고, 하리가 강 회장에게 불려 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강 회장은 하리에게 사표 쓰라고 했다며 솔직하게 말하고, 이번 일은 이사회에서 태무에게 사임을 요구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심각성을 얘기해준다. 그러나 태무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책임지고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하리를 건들지 말라고 말한다.
태무) 만약 결과가 그렇게 나온다면 제가 책임지고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그러니까 하리 씨는 건들지 마세요.
태무는 사라진 하리를 찾으러 하리네 가게에 가고, 자신을 계 차장이라고 알고 있는 하리의 부모님을 만난다. 태무는 자신의 정체를 아는 하리 동생 하민(최병찬)을 데리고 나오며, 하리의 부모님에게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른다.
태무) 아, 오늘 실례 많았습니다. 다음에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태무는 하민을 통해 하리에게 연락해보려 하지만 하리는 받지 않고, 태무는 하민의 핸드폰을 빌린다.
그때, 하리의 부모님이 나타나 우리 하리랑 사귀냐며 따지고, 태무를 계차장으로 알고 있는 하리의 엄마 미모(정영주)는 마흔 넘어서 어디 우리 하리를 넘보냐며 태무에게 화를 낸다.
미모) 어머님은 누구보고 어머님이래, 어머님은! 어? 아니 나이는 마흔 넘게 처먹어 가지고 어디 우리 하리를 넘보고 난리야! 얼굴만 잘생기면 다냐? 잘생기면. 어디 우리 하리를!
태무는 다음번에 설명드리겠다며 도망가고, 하민은 엄마 아빠에게 태무가 계 차장이 아니라 지오푸드 사장이라고 알려준다.
태무) 다음번에 다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그 시각, 하리는 혼자 길을 걷고 있다. 하리는 사표 내라는 강 회장에게 자신이 얼마나 유능하고 열심히 일했는지 어필하며 사표는 못 내겠다고 말하고 나왔었다.
태무는 하민의 폰으로 하리에게 연락하지만, 하리는 받지 않는다. 그렇게 하루 종일 하리를 찾아다니는 태무.
한편, 영서의 아버지가 영서와 성훈을 찾아온다. 영서의 아버지는 같이 저녁을 먹자고 제안하고, 영서는 대학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오빠에게 돈 주며 헤어지라고 말했었던 아빠 덕분에 아버지를 믿지 못한다.
저녁 식사 자리, 영서의 아버지는 성훈의 뒷조사를 해 이미 다 알아보고 성훈에게 다른 회사로 옮길 수도 있냐고 묻는다. 영서는 무례한 질문이라고 생각해 나가려 하고, 영서의 아버지는 사위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거도 못 묻냐며, 영서와 성훈의 연애를 허락한다.
영서 부) 딸 둔 아비 심정에 걱정이 돼서 좀 알아봤는데, 부모님은 안 계시고 강 회장님 밑에서 자랐더군.
성훈) 네.
영서 부) 강 회장님 후원으로 컸으면 계속 지오푸드에 있어야 하는 건가? 다른 회사로 옮길 순 없고?
영서) 그딴 거 왜 물어보시는 건데요? 쓸데없이?
영서 부) 왜 쓸데가 없어? 사위가 될지도 모를 사람인데.
영서) 사위요?
영서 부) 그래, 자식이라고는 너 하나뿐인데 혹시 알아? 사위가 내 회사 물려받을 수 있을지 확인해 보는 것도 그게 잘못이니?
영서의 아버지는 하나뿐인 딸과 등지고 싶지 않다며,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하자고 말한다. 영서의 아버지는 두 사람 사이를 인정한다며, 대신 집에 들어오라고 말한다.
영서는 갑자기 달라진 아빠가 의심스럽고, 어디 아파서 그런가 걱정한다.
영서) 사람이 갑자기 달라지면 죽는다던데 설마 우리 아빠 어디 아프신 건 아니겠죠?
성훈) 설마요. 좋은 일은 좋은 면으로 생각해요. 왜 일어나지도 않은 나쁜 일을 떠올려요.
영서) 아니, 너무 처음 보는 모습이라.
영서는 성훈의 차에서 성훈이 준비한 프러포즈용 반지를 발견하고, 성훈은 당황해 생일 선물 겸 샀다고 둘러댄다. 영서는 그럼 나한테 프러포즈 안 하겠다는 거냐며 자신이 먼저 성훈에게 결혼하자고 말한다.
영서) 아, 뭐예요? 그럼 나한테 프러포즈 안 하겠다는 거예요?
성훈) 아니, 언젠가는 할 건데. 아직 아버님한테 허락도 안 받았고, 영서 씨 마음도 아직 잘 모르니까.
영서) 우리 아빠한테는 오늘 허락받았고, 나도 성훈 씨랑 결혼하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우리 결혼해요.
성훈은 차를 세우고 내려, 무릎 꿇고 영서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한다.
성훈) 나랑 결혼해 줄래요?
그 시각, 하리는 남산타워에 오고 하민의 음성 메시지를 듣는다. 그러나 그건 하민의 핸드폰을 빌려간 태무였고, 태무의 메시지를 들은 하리는 태무에게 연락한다. 태무는 하리가 있는 남산타워로 향한다.
태무의 음성 메시지) 하리 씨, 나예요. 대체 어디 있는 거예요? 전화도 안 받고. 있을 만한 데 다 찾아봐도 안 보이고. 나한테 화나서 숨어 버린 거예요? 연락 좀 해 줘요.
태무) 하리 씨, 어디예요?
하리) 저, 트리 앞에? 남산 타워에 있어요.
태무) 거긴 왜 갔어요?
하리) 몰라요. 갈 데가 없어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음... 그냥?
태무) 꼼짝 말고 거기 있어요. 내가 그쪽으로 갈게요.
드디어 하리를 찾은 태무는 하루 종일 걱정했다며 하리를 안는다. 그리고 다시는 말없이 사라지지 말라고 말한다.
태무)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요?
하리) 내가 애도 아니고.
태무) 다시는 말없이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말아요.
그렇게 재회한 하리와 태무는 호텔 방에 들어온다. 두 사람은 뜨거운 밤을 보낸다.
개인적인 리뷰
[사내맞선]에 올인하길 잘했다. 단 한 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어. 오히려 갈수록 더 좋아.
하아, 오늘 진짜 역대급!!!! 어떻게 매 회마다 역대급을 갱신하지? 애절한 하태 커플부터 연애 한 달 차면서 프러포즈 갈기는 영차 커플, 마지막 급전개 뜨밤 엔딩까지.. 진짜 너무 좋다. 전개 속도 너무 빨라서 이제 다른 드라마 답답해서 못 봄ㅠㅠㅠ 특히, 노빠꾸 불도저 직진남 태무 덕분에 사이다 원샷이다. 옆동네 드라마 보다가 태무 보니까 소화가 잘 되는 느낌ㅋㅋㅋㅋ 연애 소문나서 하리 회사 다니기 힘들 거라고 뉴욕 가 있으라니까 결혼하겠다고 덤비는 저 노빠꾸 정신. 그냥 결혼 갈기고 베드신 갈겨.
그리고 오늘 리뷰는 엔딩 얘기밖에 할 게 없어요... 왜냐고 묻지 마요.. 그냥 그래요..
그리고 드라마는 클리셰 범벅인데, 하리는 캔디 여주나 수동적인 여주가 아니라서 넘 좋음. 겁나 능력 있고 능동적이야. 사표 내라는 회장한테도 사표 못 낸다며 애사심+능력 뽐내기ㅋㅋㅋㅋㅋ 그리고 침대에선 태무 옷 벗기기.... ㄹㅇ 능동 여주 갑이다.
오늘 하루 종일 [사내맞선] 때문에 너무 행복했다. 세정이 인스타 셀카, 시청률 공약 듀엣, 영차 커플 라디오, 오늘 역대급 본방까지 진짜 완벽한 하루다. 나 [사내맞선] 보낼 생각에 벌써 세상이 깜깜하다... 이런 드라마 다시 못 볼 거 같아서 벌써 슬프고, 난 아직 보낼 준비가 안됐는데ㅠㅠㅠㅠ
넘 좋으면서 슬프니까 귀여운 하태로 마무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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