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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옷소매 붉은 끝동] 회차별 리뷰

[옷소매 붉은 끝동] 16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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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월 MBC 방영
옷소매 붉은 끝동

사극 로맨스,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방영 : MBC 금토 저녁 09:50 / 웨이브 시청 가능
연출 : 정지인, 송연화
극본 : 정해리(군주 등)
원작 : 강미강 「옷소매 붉은 끝동」


16화 줄거리
 덕임(이세영)이산(준호)을 붙잡고, 자신의 자리에서 이대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자유롭게 살고 싶은 덕임이

널 그리워했다, 덕임아. 내가 오라 하면 올 것이냐.
명이 시라면 그리해야지요.
스스로 오고 싶은 마음은 있느냐?
어쩌면요. 어쩌면 그리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오나 그 이상으로 그저 제 자리에 있고 싶습니다.
그리 말할 줄 알았다.

 

 한편, 이산의 후궁 화빈은 대비(장희진)를 찾아가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대비는 유배 간 자신의 오라비가 아프자 이산에게 오라비의 유배를 풀어달라 말하고, 이산은 노론의 수장인 대비의 오라비가 한양으로 온다면 자신의 탕평 정치가 불안해질 것을 생각해 거절한다.

대비의 오라비를 

 대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화빈과 손잡고, 덕임이 외간 남자와 사통(부부가 아닌 남녀가 몰래 서로 정을 통함)을 저질렀다는 명분으로 잡아들인다. 덕임은 자신의 친오라비와 만난 것이지만, 자신으로 인해 어영청에 막 들어간 오라비에게 불이익이 갈까 친오빠라는 말을 하지 않고 모든 증거를 인정한다.

덕임이가 사통이라며 사형내리야 한다는 대비

 대비는 덕임을 빌미로 이산을 협박하고, 이산은 덕임이 죽을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법도를 어기면서까지 대비와 손을 잡지 않겠다 말한다. 그때 덕임이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은 혜빈 홍씨(강말금)가 찾아와 덕임이 만난 남자가 덕임의 친오라비라고 해명한다. 그 과정에서 덕임의 아버지가 사도세자의 익위사여서 사도세자가 죽을 때 같이 죽임을 당했고, 혜빈 홍씨가 이를 불쌍히 여겨 덕임을 자신의 집 청지기의 양녀로 삼았다는 것이 밝혀진다.

덕임의 편에서 사실을 말하는 혜빈홍씨

 이에 화빈은 덕임이 역적의 자식이라며 벌을 내리라 청한다. 후궁은 눈치도 없이 정조 앞에서 사도세자는 죄인이라 말하고, 이산은 크게 분노한다. 화가 난 이산을 보며 대비는 후궁을 손절한다. 이산은 덕임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으나 덕임의 거절로 그리 하지 못해 덕임을 곤란에 빠뜨린 대비에게 그리 할 수 없을 거라 경고한다

눈치없이 정조앞에서 사도세자가 죄인이라며 나불대는 화빈과 눈치보는 사람들
사도세자가 죄인이라 해서 화난 이산

대비마마, 달라진 것은 없사옵니다. 어서 성가 덕임을 처벌하시옵소서. 비록 사통은 해당되지 않는다 하나, 역적의 자식임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사도세자는 죄인이었습니다. 성가 덕임은 죄인을 섬긴 역적의 자식이니 당장 참수형에...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오.
송구하옵니다 전하. 신첩은 그런 뜻이 아니오라...
마마의 뜻도 화빈과 같으십니까? 소손이  사도세자의 아들이란 이유로 보위에 오를 정통성이 없다 그리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이 사람을 오해하지 마세요.
다행입니다. 마마께서 정말 그리 생각하셨다면 소손이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아졌을 것입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내 것이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부숴버리겠다고 하셨습니까? 그리 하실 수 없을 겁니다. 제가 그리 하실 수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화난 이산 눈치보며 화빈 손절하는 대비

 화가 난 이산은 더 이상 덕임을 두고 볼 수 없고, 덕임을 자신의 곁에서 지켜주겠다고 결심한다.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이산

서상궁.
예 전하.
이제 두 번 다시 성가 덕임은 화빈의 시중을 들지 않을 것이다.
예, 전하.
오늘 밤 성가 덕임을 내 침전으로 들여라.
예, 예?!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 

 

 결국 덕임은 곱게 단장하고 이산의 침소에 든다. 덕임은 자신을 놓아달라 말하고, 이산은 연모한다고 고백하며 정말 마지막으로 덕임에게 자신을 거부할 것이냐고 묻는다. 덕임은 절절한 이산의 고백에 결국 이산을 받아들이고, 둘은 합방을 한다. 

어디 끌려가는 것 같아 덕임이ㅠㅠㅠㅠ
정조의 침전에 든 덕임이
덕임이 붙잡는 정조
곧 울것 같은 얼굴로 고백하는 정조

날 연모하지 않는다 해도 넌 내 것이다. 더 이상 내가 없는 곳에서 홀로 울지마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지도 마.
날이 밝으면 후회하실 것입니다. 괜한 일을 벌였다 잠시 자책하시겠지요. 전하께서는 잊으시면 그만이옵니다. 하오나 소인,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전 예전에 전하께 약조를 드렸습니다. 전하께서 보위에 오르시는 날까지 전하를 지켜드리겠다. 전 약조를 지켰고 저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더 이상 내어드릴 것이 없습니다. 저를 놓아주십시오. 보내주십시오.
넌 평생 날 보지 않고 살 수 있느냐? 오늘 밤 네가 정 나를 거부한다면 나는 너를 보내 줄 것이다. 대신 두 번 다시 보지 않아. 오늘이 너와 나의 마지막이 되겠지. 내가 너를 연모한다. 너는 나를 연모하지 않아도 좋아. 나를 향한 마음이 어떤 마음이라 할지라도 상관없어. 충의이든 연민이든.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준다면. 대답해다오. 내가 정말 이 손을 놓아야 하는지. 말해다오, 덕임아.

대답없는 덕임이 보며 차인 줄 아는 정조
놓으려는 이산의 손을 붙잡는 덕임
그대로 키스 갈겨
와우 얘들아 많이 보여주는구나
길게도 보여주네

 다음날 아침, 이산덕임은 눈뜨자마자 키스를 한다. 덕임이 승은을 입은 사실이 궐에 퍼지고, 덕임의 친구들은 승은 상궁이 된 덕임을 찾아온다. 덕임의 친구들과 서상궁은 험난할 후궁의 인생을 걱정하고, 덕임승은을 입은 지 10일 지나도 오지 않는 이산을 기다린다.

이산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덕임
아침부터 꽁냥꼬냥 대박인 덕임과 이산
행복해보여서 좋다 애들아
덕임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내는 궁녀들과 대신 싸워주는 덕임의 찐친들

 그날 밤, 이산은 보고 싶었다며 덕임을 찾아온다. 이산은 덕임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까 봐 일부러 시간을 준 것이었고, 덕임은 이산이 후회하는 걸까 봐 걱정했었다.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은 것을 확인한다.

덕임이 좋아죽는 이산

오늘은 어찌 오셨습니까?
왜, 내가 못 올 곳을 온 것이야?
아닙니다. 이곳은 전하의 별당이니 당연히 오실 수 있지요.
이곳은 이제 너의 처소이다. 난 너를 보러 온 것이고.
왜 그리 보느냐.
그냥, 보았습니다.
오늘도 싫다 할 테냐.
싫다 하면, 놓아주시렵니까?
아니.

덕임이 끌어안는 이산
이제 자연스레 키스갈기는 두 사람
덕임이가 자기 보고싶었다니까 좋아죽는 이산

아직도 나를 원망하느냐?
아닙니다. 저도 전하를 뵙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이제부터 늘 내 곁에 있어라. 넌 내 것이니까.
예, 전 전하의 것이지요.(전하께서는 결코 제 것이 되실 수 없고.)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왜 그러십니까?
꼭 달아날 궁리를 하는 사람 같다. 소용없다. 놔주지 않을 거니까.

또 키스를??? 그동안 못했던 스킨십 맘껏 하는 산 덕임 커플

 이후, 후궁이 된 덕임은 하루 종일 이산을 기다린다. 이산은 덕임을 찾아와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덕임과 좋은 시간 보내는 이산

숨 좀 돌리러 온 거다. 좀 살 것 같구나.
많이 지치셨습니까?
조금. 넌 하루 종일 뭘 했느냐?
별 다른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그저 이곳에 앉아 하루 종일 전하를 기다리는 일, 그게 제 일입니다.)
이러고 있으니 좋구나.
제 무릎이 고생을 하니 전하께서 편하시군요. 왜 웃으십니까?
좋아서. 농땡이를 치니 좋다 그 말이다. 영원히 이리 있을 수 있으면 좋겠어.

영원히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산

 이산은 덕임의 무릎에 누워 잠이 들고, 잠에서 깨어난 뒤 나쁜 꿈이라도 꾼 듯 덕임을 확인한다. 

나쁜 꿈을 꾼듯 갑자기 잠에서 깨 불안해 하는 이산

나쁜 꿈이라도 꾸셨습니까?
너, 여기 있구나.
아까부터 여기 있었습니다. 종일 제 무릎을 베고 주무시지 않았습니까.
이제 가보셔야지요. 너무 지체하셨습니다.

 

  덕임은 늦었다며 이산을 보내고, 이산은 갑자기 덕임을 지켜낼 거라 말한다. 그리고는 문을 열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간다.

덕임을 꼭 지키겠노라 갑자기 약속하는 이산

덕임아, 난 절대 할바마마처럼 살아가지 않는다. 난 끝까지 지켜낼 거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겠으니 어서 가시옵소서. 정말 늦으셨다니까요?

문을 열고 나가는 이산

 한편, 덕임은 생리를 하지 않아 임신을 했다고 생각하고, 확실해질 때까지 이산에게 비밀로 하기로 한다. 매일 덕임의 침소에서 자고 가는 이산 때문에 덕임은 아프다 거짓말을 하고, 이산덕임이 아프다는 얘기에 헐레벌떡 뛰어온다. 어디가 아프냐는 이산의 말에 덕임은 꾀병을 부리고, 이산은 덕임의 꾀병을 눈치챈다.

덕임이 아프단 말에 허레벌떡 뛰어온 이산
꾀병 부리는 덕임이 눈치챈 이산ㅋㅋㅋㅋ
의심하는 이산과 당황한 덕임이
자기 싫어서 그런줄 아는 이산 순발력으로 막아내는 덕임이

이상한데. 너 혹시 내가 찾아오는 게 싫어서 없는 병을 꾸며낸 것은 아니겠지?
아니옵니다.
아무리 봐도 꾀병인데. 정말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
전하, 신첩이 그리도 좋으십니까?
뭐?
하루라도 보지 않으시면 병환이 생기시옵니까?
하하하 야, 너? 오냐. 네가 정말 아프긴 한가 보구나. 헛소리를 하는 걸 보니. 내가 너에게 딱 맞는 처방을 내려주마. 냉수나 마시고 잠이나 자거라.

투다투닥해야 산 덕임이지!

 덕임의 재치 있는 대처에 이산은 덕임의 꾀병을 넘어가 주고, 그냥 돌아가려다 손만 잡고 자겠다며 결국 덕임의 옆에서 자고 간다. 

가려다 다시 돌아오는 이산ㅋㅋㅋㅋㅋ

신첩이 정말 몸이 좋지 않아서.
어허, 나를 뭘로 보고! 누가 아픈 사람에게 손댄다 하느냐. 오늘은 정말 손만 잡고 잘 것이다.
정말이시옵니까?

손만 잡고 자겠다는 폭스 왕
애교 피우는 것 봐
불안해하는 덕임이를 꽉 안아주는 이산
이산의 품에서 행복해 하는 덕임이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후, 덕임은 회임임을 확인하고 이산은 이 사실을 듣고 매우 기뻐한다. 한달음에 덕임에게 가던 이산은 갑자기 멈춰 서고, 무언가 생각을 하다 중궁전으로 향한다. 

덕임이 회임소식 듣고 기뻐하는 이산
또 헐레벌떡 덕임이에게 뛰어가는 이산
기뻐하며 덕임에게 가다가 문득 임금으로서의 책무를 떠올리는 이산

 회임 사실을 알리고 하루 종일 이산을 기다리는 덕임은 내금위장 태호(오대환)에 의해 이산이 못 온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덕임은 매우 실망하지만, 이산이 임금으로서 수년간 노력해도 아이를 얻지 못한 중전을 위로하러 중궁전에 갔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서상궁은 후궁으로서 온전히 사랑받고 기뻐하지 못하는 덕임을 위로한다.

오지 않는 이산. 그 사실에 실망하며 눈물흘리는 덕임

전하께서 위로하러 가신 것은 당연한 일이야. 임금으로서 마땅히 하셔야 할 도리를 하러 가신 거다.
예, 알아요 마마님. 전하께서는 제 지아비가 아니라 중전마마의 지아비라시는 걸. 저는 전하께 아무것도 바랄 수 없고,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걸 처음부터 이미 알고 있었어요.

덕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진짜 울어ㅠㅠㅠㅠㅠㅠ

 다음날 아침, 이산은 새벽같이 덕임을 보러 온다. 이산은 회임 소식을 듣고 바로 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가 생겨 덕임과 진짜 가족을 이룬 것에 기뻐한다. 덕임은 임금이 아닌 평범한 삶을 상상해봤냐 묻고, 이산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한다.

새벽같이 덕임이 찾아온 이산

전하께서는 혹 임금이 아니라 평범한 사내이기를 바란 적이 있으십니까?
글쎄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신첩은 가끔 생각합니다. 제가 궁녀가 아니고 전하께서도 임금이 아니시라면 어떨까, 그저 평범한 사내와 여인으로 만났다면 어떨까 하고요.
모르겠구나. 잘 상상이 되지 않아. 넌 궁녀인 게 어울리는데.
예, 전하께서도 임금이신 게 어울리십니다.

이산과 덕임의 동상이몽. 이산은 그저 덕임이 옆에 있어 좋고, 덕임은 이산이 온전히 자신의 지아비이길 바라는 마음

 한편, 덕임은 궁 밖으로 휴가를 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자유롭던 예전의 자신을 그리워한다. 

슬프고 아련해보이는 덕임
예전의 자유롭던 자신에게 안녕을 고하는 덕임
해맑고 행복해 보이는 궁녀시절 덕임이에게 안녕을 고하는 덕임
홀로 남아 쓸쓸해보이는 덕임

홀로 있는 시간이 늘어날 때마다 자꾸만 마음속으로 셈을 해보게 된다. 이곳에서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 무엇을 잃었을까.

혼자 지내는 동안 자신이 잃은 것들에 대해 그리워하는 덕임

 

 한편, 이산은 덕임에게 줄 글자를 고민하여 정한다. 이산은 덕임에게 '마땅할 의(宜)'를 선물한다. 의빈이 된 덕임. 이산은 의가의실(부부가 되어 화목하게 지냄), 의가치락(부부사이의 화목한 즐거움)을 뜻하는 '의(宜)'를 칭호로 주는 것이라 말한다. 덕임은 인생이란 마냥 기쁠 수도 마냥 슬플 수도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산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덕임이 좋아죽는 이산

그게 바로 내가 너에게 주는 宜자다. 말했지 않느냐 나는 너와 가족이 되고 싶다고.
宜자에는 좋아한다는 뜻도 있지 않습니까? 있지요?
알면서 뭘 묻지.
너는? 예전에 내게 말했지. 절대로 날 연모하지 않을 거라고. 지금도 그러하냐?
상관없다. 어차피 넌 내 것이니까.
(오늘은 행복하다 어떤 날은 슬퍼지고, 결국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마냥 기쁠 수도 마냥 슬플 수도 없는 것)
좋은 글자를 주셔서 기쁩니다. 전하도 기쁘게 해 드릴까요? 느껴지십니까?

음, 느껴지는구나.
벌써 느껴지실 리가 있습니까?
아니다, 느껴진다. 
진정이십니까?
그럼.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있지 않느냐.
대단하십니다. 그리 좋으십니까?
좋다.

인생이란 마냥 행복하지도 마냥 슬프지도 않은 것.
이산과의 행복의 순간을 즐기기로 한 덕임
알콩달콩한 덕임과 이산

 

 

개인적인 리뷰
 덕임이가 후궁이 되어 둘이 오손도손 행복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슬펐다. 덕임이가 후궁이 되길 바라지 않던 이유가 너무 분명하게 보여서, 하루 종일 혼자 이산을 기다리는 덕임이를 보며 저게 진짜 행복한 게 맞나 의문이 들 정도였다. 덕임이 말처럼, 행복한 날이 있으면 슬픈 날도 있는 게 인생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좀 나은 것 같다. 이산과 아이도 낳고 둘이 알콩달콩 눈치 안 보고 행복한 날도 있으면, 궐 밖으로 휴가 나가는 친구들 보며 쓸쓸함을 느낄 때도 있는 거겠지. 온전히 모든 것을 다 얻고, 모든 날이 행복한 인생은 없으니까.

 근데 그건 그거고, 너무 길다ㅠㅠ 무슨 16, 17화가 합쳐서 4시간 가까이해... 이럴 거면 그냥 20부작 하지. 9시 반부터 새벽 1시까지;; 그리고 17화 마지막까지 보고 오니까 떡밥이 참 많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부분이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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