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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옷소매 붉은 끝동] 회차별 리뷰

[옷소매 붉은 끝동] 12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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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월 MBC 방영
옷소매 붉은 끝동

사극 로맨스,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방영 : MBC 금토 저녁 09:50 / 웨이브 시청 가능
연출 : 정지인, 송연화
극본 : 정해리(군주 등)
원작 : 강미강 「옷소매 붉은 끝동」


12화 줄거리
 영조(이덕화)는 치매로 인해 이산(준호)을 자신의 아들 사도세자로 착각한다. 이산은 여태껏 아버지인 사도세자 대신 살아온 울분을 터뜨리고, 대신들은 영조의 병이 심각함을 알게 된다.

아버지 사도세자가 아니라 자신을 그대로 봐주길 바라는 이산

아비가 아니옵니다! 산이옵니다. 산이옵니다, 할바마마.
소손을 보시옵소서.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아비가 아닌 저를 보시옵소서.
산이옵니다, 산이옵니다 할바마마.

사도세자가 아니라 산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영조

 그때, 덕임(이세영)은 금등지사의 비밀을 알리기 위해 중전(장희진)의 힘을 빌려 편전으로 향한다. 이를 눈치챈 제조상궁(박지영)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덕임은 금등지사에 대해 영조에게 알린다. 영조는 금등지사를 숨긴 것을 기억해내고, 이산을 살려 보위에 올리기로 사도세자와 약속했다고 말한다.

금등지사에 대해 기억해낸 영조

 영조는 화완옹주(서효림)를 불러 옥세를 이산에게 전하라 시킨다. 그리고 자신이 임금의 책무를 다하지 못할 것 같다며 이산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준다.

이산에게 옥쇄를 갖다주는 옹주

 덕임은 이산과의 비밀장소에서 이산을 기다리고, 이산은 훗날 자신의 자리가 안정되면 덕임에게 고백할 거라고 말한다.

난 이미 마음을 정했어. 지금 당장은 아냐. 너에게 물어볼 것도, 들어야 할 것도 많지만 지금은 겨를이 없으니까. 나의 마음도 나중에 말할 것이고, 너의 마음도 나중에 들으마.

훗날을 기약하는 이산

 한편, 안핵사가 돌아와 행궁에서 이산을 죽이려 했던 제조상궁은 잡혀가고, 영조는 제조상궁을 불러 지난날 후궁으로 들이지 못한 미안함을 전하며 출궁 하여 살라고 한다. 그러나 제조상궁은 이젠 지쳤다며 그 자리에서 자결한다.

영조를 진심으로 사랑한 제조상궁

수 없이 많은 밤들을 전하를 기다리며 지새웠지요. 혹시나 옛 약조를 기억하며 찾아오실까 봐. 언제나 아침은 밝아왔고, 늘 깨닫곤 했답니다. 궁녀가 임금을 사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자결하는 제조상궁

임금의 약조를 믿기에는 제가 너무 약아졌지요. 전하의 진심을 믿기엔 제가 너무 지쳤습니다.
이보시게! 이 사람아, 내가 살려준다고 했잖아 이 사람아. 임금인 내가 살려준다고.
내가 그렇게 미웠어, 그렇게 한이 맺혔어? 

 

 그 시각, 화완옹주의 양자인 정백익(권현빈)이 이산을 찾아와 화완옹주 대신 자신이 죽겠다옹주를 살려달라 간청한다. 이산으로부터 화완옹주의 목숨을 보장받은 정백익은 화완옹주를 찾아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어부의 아들이었던 자신을 양자로 받아준 옹주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정백익

넌 죽은 내 지아비와 좀 닮았어. 내게 아들이 있었다면, 너와 조금 닮았겠지.
그 말씀 만으로 충분하옵니다.
왜 갑자기 절을 하는 것이냐? 어디 먼 길이라도 떠나?
소자는 어머니의 아들이 되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어머니께서 옹주여서가 아닙니다. 전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었습니다. 한 번도 누군가를 어머니라 불러본 적 없던 제가 처음으로 어머니를 어머니라 불렀을 때, 얼마나 기뻤는 줄 아십니까? 제 어머니가 되어주신 은혜, 내세에서도 잊지 않고 보답하겠나이다.

화완옹주에게 마지막 절을 올리고 떠나는 장백익

 화완옹주는 아들이 자신을 대신해 죽는다는 것을 깨닫고 슬퍼한다. 

아들에게 돌아오라며 어미가 지켜준다 말하는 옹주
아 너무 슬퍼... 옹주 싫지만 이 장면은 너무 슬퍼서 안 울 수가 없어

 아들아, 아들아 어디 가니? 이리 돌아와. 어미가 지켜줄게. 나는 왕의 딸이야. 그 누구도 나를 헤치지 못해. 그러니까 이리 돌아와. 어미가 지켜줄게 이리 오렴, 아들아 가지 마. 어미가 지켜줄게. 가지마 안돼.

울부짖는 화완옹주를 두고 떠나는 양아들 장백익

 한편, 영조는 죽기 전 이산에게 두 가지 말을 남긴다. 왕으로서, 임금은 많은 사람들을 죽이게 될 수밖에 없다며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견뎌내라는 말과 할아버지로서,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이산은 애증의 관계인 할아버지 영조의 죽음을 슬퍼한다.

사도세자의 환영을 보며 숨을 거둔 영조

앞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들을 죽이게 될 게다.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군가의 목숨을 거두어야 해.
해야 할 일을 하거라. 그것이 네가 견뎌야 할 운명이니까. 
또 하나는, 할아비로서 남기는 말이야.
이 할아비를 용서하거라. 잘못은 했지만 늘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 나를 용서해다오.
산아, 이제 네가 조선의 왕이야.

영조가 떠난 뒤 증오와 애정이 뒤섞인 복잡한 마음의 이산

그 모든 게 전하 때문이었습니다. 그 모든 게 전하의 탓이었단 말입니다. 절대 용서하지 못합니다.
할바마마, 제발 돌아오소서. 소손 무섭고 두려워 숨조차 쉬기 어렵습니다. 제발 다시 돌아오소서.

영조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산

 영조의 상을 치르는 동안, 박상궁(차미경) 역시 숨을 거둔다. 덕임과 친구들은 제조상궁과 박상궁의 죽음으로 궁녀의 끝에 대해 생각하고, 덕임변하지 않고 이대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영조가 죽고 정조가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며, 이미 모든 게 바뀌기 시작했다.

변하는게 싫다는 덕임과 이미 바뀌었다 말하는 친구 백경희

궁녀는 대체 어찌하면 만족스럽게 살다가 죽을 수 있을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면 되지 않을까?
남들이야 어찌 생각하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그게 행복 아닐까.

 

 3년 후, 덕임과 친구들은 출궁 하고 국밥집에 일하고 있는 김복연(이민지)을 만난다. 이산은 왕으로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바쁜 이산 탓에 탕약 들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덕임이

 이산덕임에게 영조의 삼년상도 다 치렀고, 이젠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후궁으로서 자신의 여인이 되라고 말한다. 

너네 갑자기 그렇게 야하기 있냐?ㅠㅠ
후궁이 되어달라 말하는 이산과 떨떠름한 덕임이

선왕의 삼년상도 끝났고, 등극한 후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은 마무리 지은 것 같아. 아마 너도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짐작하겠지. 널 내 곁에 두고 싶어. 궁녀가 아니라 여인으로서. 그러니깐 난 지금 너에게 내 후궁이 되어달라 말하는 것이다. 우선은 시일을 줄 테니 생각해봐라.
예, 전하. 
덕임아. 난 너와 가족이 되고 싶어.

 

 

개인적인 리뷰
 11화에 전개 너무 늦다고 그랬는데, 12화에 4명이나 저세상 보내고 정조 즉위하고 3년이나 지난 후까지 보여줌;; 12화 급 전개 장난 아니었다. 11화까지 봤을 때는 이거 왠지 덕임과 이산의 서사를 끝까지 보여주지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12 화보니 완전 가능. 덕임이 애 낳는 거까지 볼 수 있을 듯. 오늘 급전개 덕분에 다음 주부터는 둘의 로맨스를 만끽하며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p.s. 시청률이 쭉 상승세 더니 11화 12.8%까지 올랐다. 이 기세라면 2021 연기대상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MBC는 올해 화제작이 [검은 태양]과 [옷소매 붉은 끝동]밖에 없어서 일단 베스트 커플상은 따놓은 당상이다. (근데 작년에 베커 [그 남자의 기억법]이었는데 문가영 참석 안 해서 그런지 온라인 수상만 하고 상도 안 줌;;; 그럴 거면 뭐하러 하는지. 올해는 준호 이세영의 투샷을 꼭 볼 수 있길 바란다.)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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