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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옷소매 붉은 끝동] 회차별 리뷰

[옷소매 붉은 끝동] 15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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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월 MBC 방영
옷소매 붉은 끝동

사극 로맨스,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방영 : MBC 금토 저녁 09:50 / 웨이브 시청 가능
연출 : 정지인, 송연화
극본 : 정해리(군주 등)
원작 : 강미강 「옷소매 붉은 끝동」


15화 줄거리
 키스 후 이산(준호)덕임(이세영)에게 궐을 떠라나 명한다. 서상궁은 전하께 빌라고 하지만, 덕임은 이산에게 매달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결국, 덕임은 궐을 떠난다.

키스하고 나서
꺼지라 말하는 이산

내일 동이 트기 전에 궁을 떠나라. 썩 꺼지란 말이다! 두 번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다음날, 이산은 덕임의 숙소에 찾아가고 진짜로 덕임이 떠났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덕임이 남기고 간 영빈의 책에서 어릴 적 죽을뻔한 자신을 구한 찢어진 금서의 일부를 발견한다.

빌지도 매달리지도 않고 떠난 도도한 덕임이

빌지도, 매달리지도 않고. 그래, 그게 너지. 내 평생 너처럼 괘씸한 건 본 적이 없어.

 

 그로부터 1년 후, 덕임은 청연군주(김이온)의 사가에서 필사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덕임은 우연히 홍덕로(강훈)와 마주친다. 홍덕로는 덕임에게 후궁 간택령이 떨어졌다고 알려준다.

홍덕로 오랜만에 저렇게 웃는 거 보네

오랜만이오, 항아님. 일 년 만에 만났는데 그리 경계하는 눈으로 보지 마시오. 이제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지. 항아님과 참 비슷하지 않소? 그쪽 소식은 들었어. 출궁 당했다지?
예.
참 악수를 두었더군, 대비마마를 끌어들이다니.
그 말씀을 하려고 굳이 따라오고 계십니까?
그냥, 반가워서. 진심으로 전하를 섬겼던 두 사람이 같은 날 전하께 버려졌지. 이것도 나름 인연 아니오?

이산이 새 후궁을 뽑는다고 알려주는 홍덕로

저 방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오? 후궁 간택령이 떨어졌소.
간택령이요?
전하께서 새장가를 드신다오. 시간이 흘렸잖소. 전하께서 내 누이도, 항아님도 전부 다 잊으셨다오.

 

 한편, 이산은 쏟아지는 비로 인해 청연군주의 사가에서 머물다 가기로 하고, 덕임과 1년 만의 재회를 하게 된다. 청연군주는 덕임에게 이산이 출궁 당해 갈 곳 없는 덕임을 청연군주에 보냈다고 말해주고, 덕임은 모진 말을 하고 떠난 자신을 배려해준 이산에 오히려 비참한 기분을 느낀다.  

청연군주와 얘기 중에 자신을 배려해준 이산에 대해 알게 된 덕임

 그날 밤, 이산과 덕임은 다시 재회한다. 덕임은 이산이 자신을 배려해줬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해 오히려 이산을 자극하고, 이산은 승은을 입어 평생 뒷방에서 멸시받게 해 주겠다며 덕임을 겁준다.

자존심 상해서 이산 자극하는 덕임이
옷고름 만지는 거 왤케 야해ㅠㅠ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간청드리고 싶은 일이 있사옵니다.
간청? 그게 무엇이지?
청연군주는 전하의 누이이니, 전하께서도 가끔은 이곳에 오시겠지요. 혹 소인을 보신다면 보지 못한 척 스쳐 지나가 주실 순 없는지요? 그저 모르는 이를 보듯 지나쳐 주신다면...
감히 누구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냐! 뉘우치고 반성하긴 커녕 더 오만하고 방자해졌구나.
하오시면 오만하고 방자한 소인에게 다시 벌을 내리시옵소서. 봐주시지 말고, 이번에야 제대로 된 벌을 내리시면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네 옷고름이라도 풀어야겠구나. 한 번 승은을 입으면 더 이상 일개 궁녀일 수는 없게 되지. 승은을 입고도 후궁의 품계를 받지 못한다면 뒷방에 갇혀 허송세월이나 보내게 될 것이다. 다른 궁녀에게 멸시나 받는 밥버러지로 썩게 되겠지. 그게 너에게는 죽기보다 더 무서운 일 아니냐? 이제야 좀 두려워?

덕임이 겁주는 이산
텐션 미쳤다
이 둘은 진짜 텐션이 미쳤어. 로맨스 텐션 맛집이야 여기

 이산은 궐로 돌아가고, 덕임은 다시 궁으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덕임은 궐에 들어가기 전, 홍덕로를 찾아와 인사한다. 그리고 죽은 원빈(홍덕로의 여동생)이 후궁이 되지 않았다면 안 죽었을 거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홍덕로 찾아온 덕임이

결국 이리되는군. 항아님은 전하께 다시 돌아가고, 나는 버려지고. 
그러니까 자가의 죽음은 절대 나으리의 탓이 아닙니다. 나으리께서 제 동무에게 한 짓은 용서할 순 없지만, 이 말만은 드리고 싶었습니다.

 

 홍덕로는 궁으로 가기 싫다는 덕임에게 자신과 같이 떠나자고 말하고, 덕임은 희롱하지 말라며 떠난다. 홍덕로는 예전부터 덕임을 보며 화가 난 이유를 알면서도 무시했다며 은근한 애정을 표시한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한다.

덕임에게 같이 떠나자고 말하는 홍덕로

항아님은 그저 딱 내가 죽지 않을 정도, 간신히 숨 쉴 수 있을 정도. 그 정도 위안을 줄 뿐이야. 전하께서 가지지 못한 것을 내가 가졌다는 알량한 위안 정도야 받을 수 있겠지. 그러니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걸랑 기억하시오. 나를 죽인 것은 항아님이오. 
왜 이상한 농을 하십니까?

이상한 농담하냐는 덕임의 말에 그저 웃는 홍덕로

 한편, 이산은 이제 덕임을 잊고 새로운 후궁에게 잘해주리라 마음먹는다. 이산은 새 후궁 화빈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궐로 돌아온 덕임과 마주친다. 이산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화빈은 이를 눈치챈다.

어우 나 이산이 이렇게 딴 여자한테 잘해준다 하는거 못 보겠어ㅠㅠ난 이꼴 못봐
후궁의 나인이 된 덕임을 본 이산
어우 난 저꼴 못봐ㅠㅠㅠ

 새 후궁 화빈은 덕임에게 합방일 날짜를 이산에게 전하라 시키고, 목욕재계 중인 이산덕임만 들어오라고 명한다. 이산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덕임에게 화를 내며 차갑게 대한다. 

덕임에게 차갑게 대하는 이산

너는 참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더구나. 돌아오니 좋으냐 아니면 돌아오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돌아온 것이냐.
사실은 그러하옵니다.
하, 출궁이 벌이 되지 않았군. 그렇다면 쭉 여기 있어라. 임금만을 바라봐야 하는 궁녀로서, 사모하지도 않는 나를 보며 평생 궁에서 썩으란 말이다. 그건 충분히 벌이 되겠지.
물러가게 해 주옵소서 전하. 소인은 더 이상 대전의 궁녀가 아니옵니다. 이제 소인의 주인은 화빈이옵니다.
네가 더이상 내 것이 아니라고? 언제 내 것이었던 적이나 있었느냐. 당장 나가거라!

뒤돌아 눈물흘리는 덕임과  화를 가라앉히는 이산

  새 후궁 화빈은 돌아온 덕임이 이산에게 꼬리 쳤다며 회초리를 든다. 이산이 덕임을 좋아하는 것을 눈치챈 화빈은 덕임을 괴롭힌다. 

덕임에게 회초리질하는 후궁 화빈

 한편, 홍덕로가 자살하고 이산은 이 소식을 듣게 된다. 이산홍덕로가 자신에게 남긴 유서를 읽고, 어릴 적 금서를 찢어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홍덕로가 아닌 어린 생각시 즉, 덕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산은 고독하고 외로웠던 동궁에서 늘 자신의 곁을 지켜준 유일한 벗, 홍덕로의 죽음을 기린다. 

이산에게 진심이 담긴 유서를 쓰는 홍덕로와 그의 유서를 읽고 우는 이산

신은 이제 신의 누이를 지켜주러 떠나옵니다. 불충한 신이 마지막으로 고하오니, 부디 전하께서도 자신의 진심을 속이지 마옵소서. 

홍덕로의 죽음을 기리는 이산

과인의 신하였고, 가족이었으며 유일한 벗이었다. 고독하고 외로웠던 동궁에서 그는 늘 내 곁을 지켰다. 나는 과연 그에게 최선을 다했던가. 그를 죽인 것은 결국 내가 아닌가.

 

한편, 이산은 화빈을 찾아와 덕임을 찾고, 화빈은 사가로 심부름을 보냈다 거짓말을 한다. 그 순간, 빨래 소리가 들린다. 궁의 법도에 의하면 가을이 지나면 궁녀들의 몸이 상할까 밤에 빨래를 시키지 않는다. 이산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찬 물에 빨래를 하고 있는 덕임이 있었다. 이산은 불같이 화를 내고, 화빈에게 덕임을 소중히 대하라 말한다. 그러나 화빈은 오히려 덕임을 탓하며 더 미워한다.

빨래로 손이 얼은 덕임을 본 이산
덕임이 고생하는 거 보고 빡친 이산

성가 덕임이 왜 저런 하찮은 일을 하고 있는가? 웃전께서 특별히 자네를 위해 보낸 궁녀인데, 어째서 저런 지체 낮은 일을 하고 있느냐 말이야! 웃전께서 내린 궁녀를 저리 대우하다니.
화빈! 그대가 과인과 웃전을 능멸하는가.
용서하시옵소서 전하.
네가 감히!
고정하시옵소서 전하. 성가 덕임은 화빈의 사람이옵니다.
그래서? 어찌 대우하든 주인 마음대로이다?

 

 이산은 덕임을 다시 궁으로 부른 어머니 혜빈 홍 씨(강말금)를 찾아가 왜 궁으로 불렀냐 따지고, 혜빈은 이산이 덕임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서 그랬다고 말한다. 혜빈 홍씨는 아들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덕임과 잘 되기를 바란다.

산아, 행복해지렴

성덕임, 그 아이가 궁으로 돌아와 소자에게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아십니까? 그런 꼴이나 보려고 제 곁에서 떠나보낸 것이 아닙니다.
주상께서 왜 그 아이에게 화가 나셨는지 아십니까? 그 아이가 주상 마음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가 나신 게지요. 그래서 출궁 시켜 눈앞에서 치워버리신 게지요. 지금 당장 화가 난다고 이대로 그 아이를 포기하시겠습니까? 그 아이는 주상이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인데.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 세상 그 누구도 주상에게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라 말하지 않아요. 주상이 임금이기만 하면 모두가 만족할 겁니다. 하지만 이 어미만은 말해주고 싶어요. 주상, 부디 행복해지세요.
산아, 행복해지렴.

 

 한편, 덕임은 홍덕로의 죽음을 알게 되고, 혼자 울고 있다가 이산을 만난다. 이산은 화빈이 또 괴롭혔을까 봐 덕임을 걱정하고, 덕임은 홍덕로가 죽어서 울었다고 말한다.

손 괜찮냐며 덕임이 걱정하는 이산

모든 것이 너무나 빨리 변해버립니다. 한 번 변해 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지요. 모르겠습니다, 그냥 눈물이 나서...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것이냐?  죽은 이는 돌아오지 않아. 허나 살아만 있다면 다시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지. 내 눈앞에 살아만 있다면.

 

 이산은 어릴 적 금서를 찢어 자신을 구해 준 것이 덕임이가 맞는지 묻는다. 그리고 자신을 늘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덕임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이산

역시 너였구나. 언제나 너였어.
덕임아, 난 너에게 미안해 할 수가 없다. 임금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으니 후회는 하지 않아. 또다시 널 속이게 되더라도, 널 아프게 할지라도 해야 한다면 그리 할 거다. 
압니다, 그리 하실 거라는 걸.
그렇다 해서 내가 아무렇지도 않았던 게 아니야. 그리는 생각하지 마라. 네가 울면 내 가슴이 아파.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다른 말은 할 수 있겠지. 고맙다. 몇 번이고 날 구해주어서, 내가 알지 못했을 때조차 날 지켜주어서, 고맙다 덕임아.

덕임을 어루만지려다 마는 이산

역시 너무 늦은 것이냐. 한 번 변해버린 것들은 정녕 돌이킬 수 없는 것이냐.

 

 덕임은 너무 늦었냐며 돌아서는 이산을 붙잡는다. 처음으로 이산을 붙잡는 덕임. 이산은 그런 덕임을 안으며 그리웠다며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처음으로 이산을 붙잡는 덕임

널 그리워했다, 덕임아.

덕임이 안아주는 이산
서로를 꼭 껴안는 덕임과 이산

 

 

개인적인 리뷰
 어우 존잼. 이러니까 시청률이 높지. 둘이 임금과 궁녀라는 신분 차이에 상처 주고 상처받기도 하지만, 서로만 바라보는 로맨티스트이다. 특히 이산에게 덕임은 거의 '원앤온리, 내 인생의 여주인공은 너' 같은 느낌이랄까? 평생 한 여자만 바라보고 좋아하는 최고의 로맨티스트... 

 덕임은 진짜 한 성깔 하고, 평범하지 않은 건 확실하다. 나라면 아무리 임금이 나 좋다해도 저렇게 말 못 할 거 같은데;; 덕임이는 가차 없다. 할 말 다 하고 삼ㅋㅋㅋㅋ 절대 죽어도 안 져. 자존심 쎄서 한마디도 안 지고 다 말대꾸하고, 바락바락 대들고... 내가 이산이라도 화날 듯ㅋㅋㅋ 그런 덕임이가 처음으로 이산을 붙잡을 때 내가 다 심쿵하고 감동적이었다. 덕임이가 드디어 처음으로 마음을 먼저 표현해줬다ㅠㅠ

  그리고 오랜만에 홍덕로의 옛날 능글스러운 모습도 보고 밝은 모습도 보니 그의 죽음이 더 안타까웠다. 진심으로 이산을 섬기고 오랜 시간 이산 곁에서 있었기에 마지막 유서 보는데 눈물 나더라ㅠㅠ 누이 곁으로 간다는 말이 너무 슬펐어.

 다음 주가 드디어 끝이다... 아쉽지만, 이산이랑 덕임이가 드디어 행복하게 함께 살 모습을 볼 생각하니 좋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번에 연속방송해서 당연히 다음주에는 금,토 정상적으로 방영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음주 금요일이 31일이라 아마 연말 시상식 하느라 토요일에 연속방송하는 것 같다. 헷갈리지 말고, 1월 1일 토요일 16,17회 연속 방송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의 마지막을 꼭 본방 사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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