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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유미의 세포들] 회차별 리뷰

[유미의 세포들] 14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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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월 TVING 방영
유미의 세포들

로맨스 드라마, 14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김고은, 안보현, 이유비, 박지현
방영 : tvN 금토 저녁 10:50 / 티빙 금토 오전 11:00 (TVING ORIGINAL 웹드라마)
연출 : 이상엽
극본 : 송재정, 김윤주, 김경란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
원작 :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14화 줄거리
EPISODE 39. 타임머신
 유미(김고은)웅이(안보현)에게 시간을 갖자고 말하고, 웅이는 담담한 표정으로 알았다고 한다. 유미의 감성세포는 후폭풍을 세게 겪지만 야행성이라 낮에는 이성세포의 주도 하에 유미는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일을 한다. 

일에 집중하는 유미와 멧돌 굴리는 세포들

 퇴근하며 웅이 없이 뭘 해야 하나 걱정하는 유미 앞에 바비(진영)가 나타난다. 바비유미가 헤어진 걸 눈치채고 혼자 노는 법에 대해 얘기하며 유미의 이별 후폭풍에 공감해준다. 

최근 이별한 바비가 유미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준다

 유미는 웅이 없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어색하고, 예전 일기들을 보며 연애 전에 자신이 뭘 하며 지냈는지 찾아본다. 유미의 이성세포는 타임머신을 타고 유미의 예전 모습들을 찾아나서지만, 유미는 예전에도 항상 심심해하고 외로워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유미의 과거를 살펴보는 이성세포(feat. 인터스텔라)

 유미는 사랑세포가 프라임 세포이기 때문에, 연애를 하면서도 일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연애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아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들어 한다

유미는 연애하면 일상이 없어지는 타입

 유미는 우울해하지 않기 위해 러닝을 하러 나왔고 바비를 만난다. 바비는 자신도 반지 버린걸 후회하기도 했다며 이별로 인한 아픔이 서서히 조금씩 회복된다는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유미를 격려하는 바비

EPISODE 40. 남자 주인공
 유미의 세포들은 본부로 귀환하고, 유미는 휴가를 내고 본가에 내려온다.

본가에 온 유미 = 본부로 귀환하는 유미의 세포들

 유미의 엄마와 아빠는 유미를 반갑게 맞아주며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을 차려준다. 유미의 출출세포는 오랜만에 오리지널 세포깡을 먹으며 행복해하고, 유미엄마가 차려준 집밥을 맛있게 먹는다

오리지널 세포깡 먹는 출출세포와 엄마가 차려준 집밥 먹는 유미

 유미의 위장세포는 본가에 올 것을 대비해 식사와 디저트 배로 나눠놨다. 덕분에 유미는 배부르지만 디저트 과일과 꽈배기까지 맛있게 잘 먹는다. 유미유미의 시작점이자 지친 마음을 리셋시켜주는 진짜 유미 집에서 편히 쉬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위장세포 말투가 이상해서 갑자기 이질감 든 장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유미는 텅빈 집에 혼자 있으며 웅이가 더 떠오르고, 감성세포는 웅이에게 전화하고 싶어하지만 결국 유미는 전화하지 않는다. 그 시각 웅이 역시 유미에게 전화를 할까 고민하다 루이의 전화를 받고 회사로 급히 뛰어간다. 

서로에게 연락하고 싶어하는 웅이와 유미

 한편, 유미는 꿈 속에서 세포 마을에 가게 되고, 게시판에 '웅이와 헤피엔딩이길' 이라는 메모를 붙이려 한다. 유미는 아직 웅이와 잘 되길 바라고, 웅이가 자신의 남자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게시판 세포는 남자 주인공은 없으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명이라고 말한다.

전설의 명장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명이거든.

웅이와 해피엔딩이길 바래?
응, 아직은 그래. 난 웅이가 내 인생의 남자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거든.
미안하지만, 웅이는 남자 주인공이 아니야.
뭐? 그럼 남자 주인공은 누군데?
남자 주인공은 따로 없어. 이 곳의 주인공은 한명이거든.

EPISODE 41. 웅이의 카드
 웅이는 루이로부터 안 좋은 소식을 듣고, 다음날 유미에게 만나자고 문자를 한다. 

뭔가 일이 꼬인 듯한 웅이

  모두들 각자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 유미는 자신의 카드를 회사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며, 루비(이유비)는 자신의 카드를 드러내 놓고 다닌다. 우기(최민호)는 절대 자신의 카드를 꺼내 놓지 않지만, 가끔은 카드를 꺼내기도 한다. 우기는 자꾸 다가오는 루비를 모른척하기 힘들어 루비에게 거절의 카드를 보여준다.  

대놓고 '좋아해' 카드 붙이고 다니는 루비
루비에게 '가능성 제로' 카드를 보여주는 우기

 우기에게 까인 날부터 루비는 '뭔일있음' 카드를 붙이고 다니며 우기에게 차였음을 티내고 다닌다.

겁나 티내면서 아닌척하고 있었대ㅋㅋㅋㅋ루비 매력 미쳐 진짜ㅋㅋㅋㅋ

루비야 너 무슨일 있어?
티 나요? 나 엄청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는데.
루비야 엄청 티나.
신기하네. 언니 눈치 되게 빠르다.

 루비가 차인 사실을 알게 된 유미는 바비가 루비를 좋아한다는 착각을 떠올리고, 바비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려다 실패한다. 유미는 자신의 카드를 잘 보여주지 않는 바비의 카드를 궁금해 한다

연애할 마음은 있지만 소개팅은 싫다며 철벽과 떡밥을 동시에 하는 fox 바비

당분간 누구 만나실 생각은 없으시겠네요?
아니요. 좋은 사람이 생기면 둘이 같이 놀려구요.
아 그래요? 그럼 혹시 소개...
물론 소개팅해서 누굴 만나지는 않겠지만.
아, 유대리님 소개팅 별로 안 좋아하시는 구나.
네, 저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해요

 유미이별카드와 (그 날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선택하는)랜덤카드 두개를 가지고 있으며, 웅이가 만약 화해를 요청하면 다시 만날 생각으로 웅이를 만나러 간다. 웅이와 유미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웅이큰 외주계약을 따냈다 말하고 유미는 잘 됐다며 진심으로 웅이를 축하해준다. 

웅이는 회사가 다시 좋아질 것처럼 말한다

나 얼마전에 되게 큰 외주계약했어.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갑자기 와서, 나도 깜짝놀랐어. 기대도 안했는데.
잘됐다. 진짜 축하해.
돈을 떠나서 좋은 기회인 거 같아.
다행이네 일이 잘 풀려서. 너 대박나는 거 아냐?
기사회생한거지 뭐.
대박날거야.
그럼 좋겠다.

 유미는 마케팅부 적응 잘하냐는 웅이의 말에 투정어린 말이 생각났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잘 하고 있다는 씩씩한 모습만 보여준다.

투정어린 말을 삼키는 유미

 그렇게 둘의 안부인사가 끝나고, 웅이는 예상치 못한 카드를 내민다. 웅이는 헤어지자고 말하고, 유미의 사랑세포는 예상치 못한 답에 당황한다. 

유미와 웅이의 이별
유미에게 이별을 고하는 웅이

 예전에 우리 같이 지낼 때, 내 생일이었지 그때가. 네가 결혼이야기 꺼낸 적 있었거든. 그때 난 처음으로 너와 내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 너무 당연한건데. 유미야. 많이 생각해봤는데 우리 여기까지만 하는게 좋을 거 같아. 

 유미의 사랑세포는 구질구질세포에게 매달려 보자고 말하지만, 유미의 자존심 세포가 등장해 카드를 빼앗아 이별카드를 사용한다. 결국 유미 또한 이별을 선택하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구질구질세포에게 부탁한 사랑세포와 사랑세포의 카드를 빼앗는 자존심세포
그렇게 이별을 택한 두 사람

그래, 그러자. 나도 같은 생각이야.

 유미구웅처음 만난 분수대 앞에서 마지막 이별을 하게 된다. 유미는 가는 웅이를 바라보며 돌아선다. 그렇게 1년 1개월 4일에 걸친 유미의 세번째 연애가 끝이 난다

처음 만난 곳에서 마지막을 얘기하는 두 사람
유미와 웅이의 연애가 끝이 난다
웅이를 바라보는 유미의 모습

 

 

개인적인 리뷰
 드디어 [유미의 세포들] 시즌 1이 끝이났다. 마지막에 유미의 연애가 종료되며 나오는 음악과 유미와 웅이의 모습들이 사람을 아련하게 만든다. 이렇게 둘이 헤어지는 구나...

 드라마 상으로는 시즌2에서 나올 이야기인데 사실 웅이회사가 완전 망하게 되면서 더이상 유미 옆에서 멋진 남자친구로서 있을 자신이 없어서, 유미를 고생시킬까봐 헤어지자고 말한 속사정이 나온다. 웅이가 자존심 세고 답답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끝까지 유미만을 진짜 사랑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웅이를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바비는 바람피고, 순록이는 서사가 별로 없어서. 웅이가 초반 임팩트랑 서사, 에피소드도 많고, 정도 많이 들어서 구웅파가 은근 많다) 나도 개인적으로 웅이와 유미가 서로 좋아하는데 웅이의 상황때문에 헤어지게 된 게 아쉽긴 하다. 그러나 이 역시 웅이의 선택이고, 유미의 선택이니까. 이제는 커플을 보내줄 때가 됐다. 웅아,,, 시즌2에서 바비를 보면 네가 더 보고 싶을 거야. 잘 지내렴ㅠㅠ 꼭 성공하고ㅠㅠ

자신의 상황때문에 헤어지자 했지만, 막상 유미도 같은 생각이라 하니까 슬픈 웅이... 괜히 짠하네...

 사실 오늘은 웅이와 유미의 이별얘기 말고도 중요한 에피소드가 또 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 명장면에 손꼽히는 '남자 주인공' 에피소드이다. 이 에피소드가 [유미의 세포들]을 관통하는 중요 메시지이기도 하다. 웅이와 헤어지면서 약간 멘붕온 독자들에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미 한 명이며, 남자 주인공은 없다고 말해 「유미의 세포들」의 방향성이 잡혔다고 생각한다. 

「유미의 세포들」 명장면
전설의 명장면

 그러니 시즌2에서 독이 든 성배, 알고도 마시는 사약 유바비와의 연애도 크게 과몰입하지 말아야지. 어차피 남자 주인공은 없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미 뿐이니까. (이래놓고 과몰입할 게 뻔하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2022년 하반기 편성 예정이라고 한다. 약 1년 가까이 남아서 오래 기달려야 해서 아쉽긴 하다. 세포들 때문에 후반 작업도 많을테니 퀄리티 좋은 시즌1을 이어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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