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월 TVNING 방영
유미의 세포들
로맨스 드라마, 14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김고은, 안보현, 이유비, 박지현
방영 : tvN 금토 저녁 10:50 / 티빙 동시방영(TVING ORIGINAL 웹드라마)
연출 : 이상엽
극본 : 송재정, 김윤주, 김경란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
원작 :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12화 줄거리
EPISODE 33. 변명
웅이(안보현)는 유미(김고은)의 갑작스러운 결혼 프러포즈에 놀라고, 웅이의 이성세포와 사랑세포는 '나와 결혼할 마음이 있냐'는 유미의 물음에 대답을 찾아 나선다.
웅이의 사랑세포는 유미와 같이 지내면서 별 거 아닌 일에 너무 행복했고, 그래서 원래는 결혼할 마음이 없었지만 어쩌면 지금은 바닷속에서 떠올랐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찾아 나선다. 사랑세포는 떠오른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찾았지만, 바닷속 상어들은 웅이의 실패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유미도 함께 해야 한다며 불안함을 조성한다.
결국 웅이는 유미와 결혼하고 싶지만, 현재 자신의 상황이 불안정하다 보니 안정되면 결혼하고 싶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렇게 답하려는 찰나 너무 길어진 대답 시간 때문에 유미의 표정은 점점 안 좋아지고, 유미는 결국 됐다며 대답을 안 들어도 된다고 말한다.
알겠어.
어? 나 아직 말 안 했는데.
그냥 네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서 물어봤던 거야. 그렇게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돼.
너무 늦어버린 웅이의 대답에, 유미는 은근 상처 받는다. 웅이는 늦게나마 말하려고 하지만 유미는 괜찮다며 웅이가 말하지 못하게 한다. 웅이의 이성 세포는 계속 대답하려고 하지만, 웅이의 AI세포는 늦었다며 버스는 떠났다고 말한다. 다음 기회는 진짜로 웅이가 안정이 되었을 때라고 말한다.
유미의 감성세포는 웅이가 고마우면서도 섭섭하고, 좋으면서 밉다고 말한다. 유미는 돈이 없어도 상관없고, 소박하게 둘이 살고 싶었을 뿐인데 웅이한테 거절당했다고 생각해서 속상하다.
유미는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바비(진영)와 바비의 여자친구가 헤어지는 장면을 목격한다. 웅이한테 까였다고 생각하는 유미는 괜히 여친한테 차이는 바비에게 감정이입이 된다.
다음날, 유미는 마케팅부로 첫 출근을 한다. 유미는 어제 카페에서 바비의 여자친구가 버리고 간 반지를 챙겼었고, 바비에게 돌려준다. 바비는 반지를 받아서 쓰레기통에 버린다.
EPISODE 34. 어색한 술자리
마케팅부 강한별 대리는 소식통에 사람들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직원이다. 강한별 대리는 바비와 유미와의 사이를 의심하며 캐묻는다.
그렇게 유미의 마케팅부 첫날이 끝나고, 유미는 우연히 우기(최민호)와 만난다. 우기는 웅이와 약속을 간다며 유미도 같이 가자고 말한다. 그렇게 우기를 기다리는 동안 바비가 유미에게 힘들지 않냐며 말을 걸고, 저녁을 사주겠다며 끼를 부린다.
저녁 드셨어요? 제가 위로의 저녁이라도 살까요?
아 아니에요 저는 선약이 있어서요.
남자 친구예요?
아니요. 영업부 최우기 대리예요. 남자친구랑 최대리랑 친하거든요.
우기는 차를 빼오는 동안 루비(이유비)를 만났고, 루비는 또 유미와의 회포를 푼다는 명분으로 같이 가게 되었다. 루비는 바비에게 일산 사는 거 아니냐며 태워준다고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웅이는 유미, 우기, 바비, 루비가 함께 탄 차를 타게 된다.
바비와 구웅은 차 안에서 서로 통성명을 하고, 루비는 내리려는 바비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왜요~ 같이 가세요.
저도요?
응.
같이 가셔도 되는데.
아, 친한 분들끼리 만나셨는데.
저 이 친구랑 절대 안 친한데요.
(까르르) 진짜 오빠 너무 웃겨. 같이 가세요. 루비는 잘생긴 남자는 언제나 환영.
그렇게 바비, 구웅, 유미, 루비, 우기는 함께 술자리를 하게 된다. 웅이는 유미와 단둘이 나갈 궁리를 하고 있다. 웅이는 사실 우기와의 약속을 일찍 끝내고 유미에게 가서 어제 마음 상한 유미를 풀어주려고 했었다. 그래서 웅이는 '잉어의 입' 기술과 '눈빛 메시지' 기술을 통해 유미에게 나가자는 시그널을 보낸다.
그러나 이 시그널을 눈치챈 루비(이유비)는 둘이 나가면 우기도 갈 텐데 이대로 자리를 끝낼 수 없다며 와인을 또 따고, 결국 웅이는 취하게 된다. 취한 웅이는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바비와 유미가 단둘이 비밀 얘기를 하는 걸 보고, 유미가 추워하자 옷을 벗어주는 바비를 본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웅이는 유미 옆에서 자고 있었다. 웅이는 바비의 겉옷을 보며 유미와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상상이 떠올랐다.
웅이는 지난밤에 술에 취해 유미에게 옷을 벗어준 바비에게 화내는 줄 알았지만, 자신의 겉옷을 벗어주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유미는 혼자 가서 옷을 바꿔오라고 말하고, 웅이는 같이 가달라고 투정 부려보지만 마지못해 혼자 나간다. 그렇게 어색하게 만난 웅이와 바비는 원래의 옷을 돌려받고 헤어진다. 웅이는 바비를 보며 불길한 상상이 아닌 오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걸린다.
EPISODE 35. 유미와 웅이의 문제풀이
마케팅부 강한별 대리는 바비가 회식자리에서 관심 있는 사람이 생겼고, 이름에 알파벳 U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유미와 바비의 사이를 또 의심한다. 유미는 반지를 버리고 난 후에 만난 알파벳 U가 들어가는 회사 직원을 루비(이유비)라고 추리한다.
한편, 웅이는 마트에 들렀다가 유미를 마중 나간다. 웅이는 유미와 바비가 같이 내리는 걸 보고, 놀러 왔냐는 바비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다. 여자친구 집에 얹혀사는 자신의 신세에 비참해진 웅이는 자존심 때문에 유미에게 다음 주에 집을 나간다고 말한다. 유미는 자신이 결혼 얘기를 해서 그러냐고 묻고, 웅이는 차마 쪽팔려서라고 말할 수 없어서 대답을 피한다. 유미는 결혼얘기 때문에 웅이가 갑자기 나가는 줄 알고 크게 상처 받는다.
개인적인 리뷰
나도 모르게 움짤 만들게 만드는 바비의 외모...
12화에서 진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은 바비, 구웅, 유미의 쓰리샷. 웹툰 볼 때는 웅이랑 헤어지게 될 줄 몰랐고, 바비가 새 남친이 될지도 몰랐으니까 그냥 어색하다만 생각했는데. 오 마이 갓. 다시 보니 막 미칠 거 같은 기분. 웅이랑 바비랑 머리 부딪힐 땐 어우 아찔했다.
게다가 웅이가 취했을 때, 유미랑 둘이서 비밀 얘기하면서 은근슬쩍 끼 부리고 더 나아가 남친 멀쩡히 앞에 있는데 옷 벗어주는 바비 보고 진짜 기절초풍할 뻔 했다. 웅이가 술 취했대도 그렇지 어떻게 남친 앞에서 옷을 벗어줘? 미친 거 아냐 유바비??
그리고 진짜 웃긴 건 루비ㅋㅋㅋㅋㅋㅋ루비 진짜 이유비 배우 찰떡이다ㅋㅋㅋ바비한테 '루비,바비=비비~'이러는데ㅋㅋㅋㅋㅋ진짜 현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바비는 그걸 또 받아줰ㅋㅋㅋㅋㅋ바비 하여간 진짜 잘 받아줘. 나 비비즈 응원해ㅋㅋㅋ(여기 다 애드립인듯. 김고은 배우 현웃 터진 거 겁나 웃김)
근데 이런 재밌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웅이 때문에 착잡하다... 웅이의 단점이자 유미와 웅이 헤어지게 된 이유, 웅이의 자존심... 솔직히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존심이 있고, 특히 연인 앞에서 무시당하거나 자존심이 상하게 되면 더더욱 마음이 상한 게 사람이다. 망하거나 실패한 게 아니라 꿈을 위해 잠시 불편함을 선택한 거라는 웅이 말처럼 웅이는 지금 시련을 발판 삼아 나중에 성공하게 되지만, 웅이가 유미랑 헤어지게 되는 게 참 안타깝다. 유미랑 더 많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더라면 헤어지진 않았을 텐데... 이제 웅이를 보내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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