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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원 더 우먼] 회차별 리뷰

[원 더 우먼] 13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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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월 SBS 방영
원 더 우먼

드라마,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방영 : SBS 금토 저녁 10:00 / 웨이브 시청 가능
연출 : 최영훈(일지매, 바람의 화원, 굿캐스팅 등)
극본 : 김윤


13화 줄거리
 유민 회장과의 친자검사에서 99.99%로 공식적으로 강미나(이하늬)로서 인증받은 조연주(이하늬)는 오히려 자신의 동의 없이 검사를 진행한 한주그룹에 유감을 표한다. 그리고 유민 총수 자리에서 물러나며, 자신의 모든 주식과 권한을 한승욱(이상윤)에게 넘긴다. 

한주그룹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연주

 결국 연주의 동의없이 진행된 친자 검사는 유민과 한주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은 채 끝나고, 한영식(전국환) 회장은 이 일로 한성혜(진서연)를 책망한다. 괜히 검사 결과 발표를 해서 물먹은 강은화(황영희)도 한성혜와 연을 끊고, 조연주가 강미나가 아님을 밝히려 하던 한성혜는 어떻게 된 일이냐며 분노한다.

재벌 분노 특징 : 물건 던지고 책상 쓸어버림

 연주는 유민 회장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며 시댁에서 나오게 된다. 1인 2역을 그만 둔 연주는 맘편히 승욱의 집에 '한주 방화 및 뺑소니 사건 수사본부'를 차린다.

한승욱 집에 수사본부 차린 연주

 몇 시간 전, 자신을 따라오는 두 대의 차량을 발견한 연주는 한 대는 한주 끄나풀인 삼거리파이고 한 대는 류승덕(김원해) 검사장이 붙인 계장님인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계장님을 포섭해 류승덕 검사장에게 보내는 미행 사진을 검토한다.

계장님 포섭해서 입단속시킨 연주

 그리고 증거가 없는 한영식 회장 대신 류승덕 검사장 쪽을 먼저 파보기로 한다. 안유준(이원근)은 어떤 불이익을 받더라도 연주를 돕겠다고 하고, 류승덕 검사장과 대치 중 류승덕 핸드폰에 도청앱을 까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유준의 도움으로 연주는 류승덕 검사장의 통화내역을 엿들을 수 있게 된다. 

몰래 류승덕 폰에 도청장치 다운받은 유준

 한주그룹의 변호사 노학태(김창완)는 한주를 그만두고 연주와 승욱의 아버지 사건 재심 변호사를 자신이 하겠다고 한다. 노학태는 한승욱의 아버지 측근이었고, 진작에 그만두지 않아 늘 마음의 빚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주 때려치고 재심변호사 하겠다는 노학태

 한편, 한성혜는 자신도 나름의 확신이 있어 친자검사를 진행했다고 하지만 한영식 회장은 믿지 않고 한성혜를 나무란다. 한성혜는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아버지를 더 이상 따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버지를 배신하고 자신이 회장 자리에 오르려 마음먹는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보다 아버지를 없애는 쪽을 선택한 한성혜

대체 한주를 왜 내가 가지면 안되는 거야. 내가 참 피곤하게 살았네. 줄 생각도 없는 사람들한테 구걸했으니. 다 가지려면 저렇게 다 없어지는 게 제일 쉬운 건데 말이야. 아버지가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고. 쉴 때가 되신 것 같아. 아버지가 공들여 한 중앙지검 검사 있지? 약속 잡아.

 한편, 강미나의 남편 한성운(송원석)은 한승욱을 찾아와 조연주가 강미나가 아님을 진작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입 다물 었다며 자신도 같은 편에 껴달라고 한다. 한성운은 친자검사 발표 이후 자신은 살아남았지만, 강미나의 주식 지분이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조연주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성운(송원석)은 연주가 강미나가 아닌 것은 상관없으니 조연주와 형식적인 부부관계만 유지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조연주가 가짜더라도 부부관계만 유지하게 해달라는 한성운

오늘 그 일 터지고 벌써 주식 하향가야. 아버지가 누나 날렸고 난 살아남았어. 아버지가 옆에 사람 놔두는 이유는 딱 하나거든. 이용가치가 있으니까. 강미나가 아직 공식적으로 나 손절 안 했고, 주식도 넘어간 거 아니니까 나 내버려둔 거라고. 나 그 여자 안 데려가면 나도 곧 팽당해. 거기까진 괜찮아 근데, 그 여자 주식 없이 나 혼자 한주 호텔에 달랑 남으면 아버지가 팽하기 전에 누나가 나 가만 놔둘 거 같아? 나 그 여자 필요해. 나랑도 손잡자고 형.

 다음날 연주가 예전 검사장 태블릿 PC에서 빼둔 자료를 언론에 넘기며 류승덕(김원해) 검사장의 비리사건이 터진다. 궁지에 몰린 류승덕 검사장은 한주에 전화하지만 한영식 회장은 손절하려고 한다. 류승덕 검사장은 조연주의 1인 2역에 대해 말하고, 이봉식 사건부터 14년 전 한주 공장 사건까지 증거를 갖고 있다며 한영식 회장을 협박한다. 

증거가 있다며 한영식 회장을 협박하는 류승덕 검사장, 이를 도청하고 있는 조연주

 도청으로 이 사실을 들은 연주는 증거를 가장 안전한 곳에 숨겨놨다는 검사장의 말을 토대로 14년 전 한주공장 사건의 증거를 찾으러 검사장실에 들어온다. 증거를 찾던 순간 한성혜가 들어오고, 연주는 숨어서 한성혜와 류승덕 검사장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류승덕을 찾아온 한성혜, 이를 엿듣게 된 조연주

 한성혜는 한영식 회장을 날릴 비리를 터뜨리고 자신과 손잡으면 한주 그룹 사 이사 자리를 주겠다고 말하고, 류승덕 검사장은 이봉식 살해도 한영식 회장이 아닌 한성혜 짓인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한주 약점이 뭔지 모른다며, 14년 전 한주 뺑소니 사건의 진범이 한성혜이며 자신이 그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한성혜는 노인네 한 명 죽은 게 뭐 대수냐며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긴다. 류승덕 검사장은 자신이 한영식 회장을 날릴 테니 자신의 뒤를 밟아 거슬리는 조연주 검사를 날려달라고 제안한다. 

한성혜와 류승덕의 대화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연주

 자신의 할머니를 친 뺑소니범이 한성혜임을 알게 된 연주는 분노와 슬픔을 느끼고, 류승덕 검사가 가진 증거 USB를 찾아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다. 

할머니 뺑소니범을 알게 된 연주

 그리고 자신의 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성혜와 마주치고, 한성혜에게 자신의 할머니에 대한 복수를 경고한다. 

넌 우리 할머니를 죽였어 / 아~

넌 공장에서 나오다 우리 할머니를 죽였어. 네 차로 치여서.
아, 그때 뭔가 부딪힌 거 같긴 했는데 그게 사람이었구나.
뭐? 넌 이제 죽었어 나한테.
궁금하네 일개 평검사 나부랭이가 재벌을 상대로 뭘 할 수 있는지.
개 평검사 나부랭이가 한 번 꽂히면 뭘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기대해봐. 

전면전에 나선 한성혜와 조연주

너 재벌이 뭔지 모르지? 난 너 같은 것들 따위한테 져본 적이 없어.
이기는 싸움만 해서겠지. 너 지는 싸움 시작조차 안 해봤지? 나는 이기는 싸움, 지는 싸움 다 해봤어. 누가 봐도 지는 싸움 이길 때까지 덤비고 또 덤벼서 이기는 게 나야. 돈으로 할 수 있는 때까지 해봐. 나는 법으로 할 테니까. 

 

 

개인적인 리뷰
 한성혜가 진짜 흑막임이 밝혀지면서 드라마가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다. 연주가 1인 2역을 그만두고 한성혜와 전면전에 나선 만큼 얼마 남지 않은 이야기에서 (예고에 나왔다시피) 진짜 강미나의 존재가 중요하게 되었다. 특히, 연주의 친자검사 결과는 강미나가 손 쓴 거라는 추측이 많다. 지난 에필로그에서 강미나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항에 입국한 모습이 나왔고, 한성혜의 새로운 여자 비서가 강미나 사람이라 바꿔치기가 가능했다는 추측도 많다.

한성혜의 새로운 여자 비서
12화에서 연주 립스틱 지워준 여자 = 13화 한성혜 여자 비서

 실제로 이게 가장 유력한 것이 지난 화에서 연주의 떨어진 립스틱을 주워준 사람도 한성혜의 여자 비서고, 오늘 회차에서도 적극적으로 한성혜 편을 드는 모습 등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무 역할도 아닌데 이런 떡밥이 던져질리는 없고, 이 여자 비서가 새로 고용된 시점이 아마 강미나가 돌아온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제 막바지를 달리는 시점에서도 강미나의 존재 때문에 극의 텐션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고조되가고 있다. 보통은 이쯤 되면 끝나가는 게 아쉽거나 전개가 루즈해서 흥미가 떨어지는데, [원 더 우먼]은 계속 재밌고 끝나가는게 아쉽다기보다 얼른 결말까지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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