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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고스트 닥터] 회차별 리뷰

[고스트 닥터] 13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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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tvN 방영
고스트 닥터

판타지 메디컬,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
방영 : tvN 월화 저녁 10:30 / 티빙 시청 가능
연출 : 부성철(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상속자들, 가면 등)
극본 : 김선수


13화 줄거리
 고승탁(김범) 수술 도중 환자가 사망하자 트라우마가 발현되고, 결국 수술실을 뛰쳐나간다.

환자의 사망에 아빠의 죽음과 귀신에 대한 트라우마 등이 발현되어 결국 수술실 뛰쳐나가는 승탁

 

 한편, 승탁이 그대로 잠적을 하자, 차영민(정지훈)은 승탁의 손으로 환자를 죽게 한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한다. 영민은 승탁의 소식을 듣고자 여기저기 다니다, 승탁의 아버지가 승탁을 구하려다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때부터 승탁이 귀신을 보게 됐다는 것도 알게 된다. 

승탁의 엄마와 한승원의 대화를 통해, 승탁의 사고 트라우마에 대해 알게 된 영민

 

 환자는 이미 살리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승탁의 잘못은 없지만 한승원(태인호)은 수술 도중 사망을 문제 삼으려 한다. 그러나 승탁이 제 발로 잠수를 타자, 한승원은 이를 문제 삼지 않고 승탁에게 징계도 내리지 않는다. 

수술 중 사망으로 고승탁 징계 내리려다, 고승탁이 제 발로 나가자 신경 안 쓰기로 한 한승원

남자) 이게 아무래도 집도의 책임으로 몰아가기엔 무리한 사안이라. 환자가 위급할 때 손 놓고 있던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살리려다 생긴 결과를 문제 삼는다면 우리 병원뿐 아니라 전체 의료계의 논란과 반발을...
한승원)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 무리하지 마시고, 의학적 판단과 의료적 원칙에 입각해서 하세요. 그리고 병원비, 장례비용 모두를 병원 측에서 부담하는 걸로 하고 위로금도 최대한으로 추진하시고.

 

 한편, 승탁의 잠적과 환자의 수술 도중 사망으로 인해 흉부외과가 어수선해지고, 영민의 수술이 연기된다. 세진(유이)은 흉부외과 과장을 찾아가 영민의 수술에 승탁이 꼭 필요한 거냐고 묻는다. 반태식(박철민)은 그동안 승탁의 신들린 수술 실력에 대해 얘기해준다. 그래서 승탁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또 승탁이 영민의 수술을 꼭 하고 싶어 했다며, 승탁을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말한다.

고승탁의 불가사의한 의술에 대해 말해주는 반태식 과장

 

 오수정(손나은)세진을 찾아와 승탁 대신이라며 밥을 챙겨준다.

세진을 찾아와 승탁 대신이라며 밥도 챙겨주고 힘도 주는 수정

 

 세진은 승탁이 영민의 오피스텔을 자주 드나드는 것 같다며 수정에게 그곳에 가 승탁을 찾아보라고 알려준다. 승탁은 진짜로 영민의 오피스텔에 숨어 있었고, 사직서를 내고 의사를 그만두려 한다. 수정은 고백까지 하며 같이 병원에 가자고 승탁을 설득한다. 수정은 영민의 수술도 미뤄졌고, 세진도 승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지만 승탁은 완고하게 거절한다.

은근슬쩍 고백하며 승탁이 병원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오수정

수정) 나 너한테 설렜었다. 혹시 아냐?
승탁) 뭐?
수정) 너 가운 입고 뛰어다닐 때, 환자 살았다고 좋아할 때, 너 되게 멋지고 신나 보이더라. 볼 때마다 내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잖아. 우리 할아버지가 보면 얼마나 뿌듯하실까, 그런 생각도 들고.
승탁) 뜬금없이 웬 할아버지 얘기를. 뵌 적도 없는데. 돌아가셨다며?
수정) 어, 20년 전에. 그때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분이 어떤 꼬마 애를 살리셨다? 그래서 내가 속상하다. 그 남자 애가 이러고 속 썩여서.

 

 승탁은 할 말이 있다며 엄마를 찾아가고, 승탁의 엄마는 아빠의 사고 이후 승탁이 일부러 더 밝은 척한 거 안다며 이제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라고 말한다. 

승탁이 일부러 더 밝은 척 사는 걸 알고 있던 엄마

승탁의 엄마) 어느 아침에 활짝 밝은 얼굴로 내려와서는 '엄마! 나 배고파. 밥 주세요' 하던 날. '와, 이거 엄청 맛있다. 또 해주세요' 하던 날. 그날부터였어, 너. 다 잊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더 크게 웃고 더 철딱서니 없게 굴고. 꼭 일부러 부잣집 도련님 티 내는 아이처럼. 엄마 때문인 거 알아. 엄마한테서 아빠 뺏어갔다고 생각해서, 아빠 대신에 엄마 웃게 해 주려고. 엄마 너 때문에 많이 행복했고 그만큼 아팠어.

 

승탁이 살고 싶은 대로 살라고 말하는 엄마

승탁의 엄마) 근데 아들, 그렇게 안 살아도 돼. 엄마 위해서 그러지 마. 네가 살고 싶은 대로,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면 돼. 엄만, 그게 더 행복해.

 

 한편, 한승원은 승탁이 사라져 영민의 수술을 대신할 사람이 없다며 안태현(고상호)을 복직시킨다. 한승원은 안태현을 이용해 영민이 수술 도중 사망하도록 만들 생각이다.

안태현 불러서 영민 수술 하게 하고, 수술 도중에 사망을 하도록 유도하는 한승원 

 

 이를 알게 된 영민은 테스(성동일)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영민은 자신의 인턴 시절 빙의한 귀신이 테스라는 사실도, 테스가 사실 유능한 흉부외과 의사였다는 사실도 다 알고 있으니 부탁을 들어달라고 한다.

테스에게 뭔가를 부탁하는 영민

 

 한편, 누군가 영민의 베드를 눕혀 상태를 위험하게 만든다. 영민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들은 승탁은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온다. 그러나 이는 승탁을 병원으로 불러들이려 한 영민의 계획이었다. 영민은 승탁에게 환자 한 명 죽었다고 이러면 안 된다고 강하게 타이른다. 그러나 승탁은 다 지겹고 지쳤다며 화를 내고 가버린다.

영민이 위험하다는 소리에 뛰어온 승탁
의사는 신이 아니니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영민 / 왜 자신을 흔드냐며 화내는 승탁

영민) 의사가 신이야? 신이 아니니까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야. 잃은 환자보다 사는 환자가 더 많길 바라면서. 오직 그 간절한 마음 하나로. 어휴, 너 앞으로 매번 이럴 거야? 세상 무너진 놈처럼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혼자 질질 짜면서. 그런 정신머리로 할 거면 의사 때려치워. 너 같은 놈은 의사 가운 입을 자격도 없어.
승탁) 누가 계속 한대? 당신이 뭔데 날 판단해. 왜 가만히 있는 사람 흔들어서 엉망진창을 만들어! 어차피 깨면 기억도 못할 거면서. 내가 왜 이런 짓을 당해야 하는데? 왜 당신이랑 엮여서 이런 짓을 겪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마음에 영민에게 소리지르고 가버리는 승탁

영민) 후회돼? 아님 나 질렸니? 왜, 나 깰 때까지 버텨 준다면서.
승탁) 어 맞아, 지겨워. 병원 지겹고 환자는 더 지겹고 몸 빌려주는 것도 지겨워! 내가 뭘 하고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고민하는 것도 지쳤고 다 그냥 귀찮아 죽겠어! 이젠 그만하고 싶다고. 그냥 살던 대로 살고 싶다고.

 

 그 시각, 세진은 cctv를 보고 장민호(이태성)가 영민을 위험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영민의 부탁으로 테스가 장민호에게 빙의해 영민을 위험하게 만든 것) 세진은 크게 화가 나 한승원을 찾아가 영민을 건들지 말라고 협박한다. 

한 번만 더 차영민 건들면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버린다고 말하는 세진

 

 세진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영민이 위험해졌다고 자책한다. 영민은 그런 세진에게 미안해한다.

영민이 큰일 날 뻔 한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는 세진
그런 세진을 보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고스트 영민

 

 한편, 집으로 돌아온 승탁은 영민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울고, 다음날 병원 앞까지 갔지만 끝내 발걸음을 돌린다.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승탁

 

 발걸음을 돌린 승탁은 세진영민을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때 옆에서는 한 꼬마 아이가 갑자기 쓰러지는 걸 보게 된다. 

친구의 전화로 영민이 병원 옮긴다는 걸 들은 승탁, 그리고 그때 옆에서 쓰러지는 꼬마 아이

 

 승탁이 우물쭈물하던 그때, 테스가 반태식 과장에게 빙의해 꼬마 아이를 살린다. 

아이를 살리는 테스

 

 승탁은 테스가 의사였다는 걸 알게 되고, 오수정의 할아버지라는 것도 눈치챈다. 그리고 20년 전, 반태식 과장에게 빙의해 자신을 살려준 의사가 테스라는 것도 알게 된다.

20년 전 자신을 살린 의사가 테스라는 것을 알게 된 승탁

 

 그 뒤로 승탁은 병원으로 돌아와, 영민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는 세진을 막아선다. 그리고 자신의 곁에 있으라고 영민에게, 그리고 세진에게 말한다. 

영민의 병원 이전을 막는 승탁. 나이스 타이밍.

승탁) 환자한테서 손 떼세요. 다른 병원 가고 싶어요?
영민) 왜 이제 와, 이 자식아. 목 빠질 뻔했잖아.
승탁) 나에 대한 그 판단, 아직 유효합니까?
영민) 말이라고?
승탁) 오케이. 그냥 여기 계시죠. 제 곁에. 저랑 같이.

 

 

개인적인 리뷰
 오늘은 묘하게 내용이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 승탁이 트라우마에 빠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명확하게 임팩트 있는 게 아니라,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카메라 컷이 너무 정신없다. 움짤 만들려고 보면 컷이 너무 확확 바뀌어서 짤 만들기가 힘들었다ㅠㅠ

 그래도 대부분의 떡밥은 회수가 됐다. 테스가 오수정의 할아버지이자, 20년 전 반태식 과장에게 빙의해 승탁을 살려준 인물이자, 12년 전 인턴 영민에게 빙의해 환자들을 살리기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영민과 승탁도 이 사실을 다 알게 됐고. 

 14화부터는 본격적으로 승탁의 '진짜 의사 되기 프로젝트'가 실행될 예정인 듯하다.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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