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tvN 방영
고스트 닥터
판타지 메디컬,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
방영 : tvN 월화 저녁 10:30 / 티빙 시청 가능
연출 : 부성철(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상속자들, 가면 등)
극본 : 김선수
12화 줄거리
고승탁(김범)은 세진(유이)에게 차영민(정지훈)과의 빙의에 대해 털어놓는다. 세진은 혼란스러워 하고, 영민은 상의도 없이 이게 무슨 짓이냐며 승탁에게 화를 낸다.
승탁은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는 영민 옆에서 힘들어하는 세진이 안쓰러워 말했다고 하고, 영민은 산사람들만의 룰이 있는 거라며 더 이상 선 넘지 말라고 말한다.
승탁) 언제 돌아올지, 돌아는 오는건지 기약도 없는 사람 옆에서 혼자 오해하고 자책하고 힘들어하는 모습 보기 안쓰러워서요. 간절히 전하고 싶은 말 있으시잖아요. 그건 그분도 마찬가지고.
영민) 승탁아, 코마에서 깨어나면 왜 기억 못하는 지 알아? 지가 귀신 되어서 돌아다니던 거 깨서도 그거 기억하면 못 사니까. 하물며 당사자도 그러는데, 산사람이 알면? 나는 기억못하는데 저 사람만 기억하면? 네 말대로 내가 죽기라도 하면! 나도 감당 못하는 걸 저 사람이 혼자서 어떻게 감당을 해? 당사자도 산사람도 몰라야 세상이 제 순리대로 돌아가는 거야. 산사람들 세계에 그 나름대로의 룰이 있어. 네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 그걸 깨?
승탁) 사랑하는 사람이 한마디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 남은 사람들 마음이 얼마나 지옥이 되는지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세진은 승탁을 찾아와 아까 한 말에 대해 다시 묻고, 승탁은 세진에게 밝히면 안 된다는 영민의 뜻대로 기억이 안 난다며 모른 척을 한다. 세진은 지금 이 상황이 장난 같냐며 크게 화를 내며 더 이상 영민과 자신의 근처에 오지 말라고 경고한다.
한편, 세진은 영민을 간호하다 과로로 쓰러진다. 영민은 승탁에게 빙의해 세진을 업고 응급실로 달려온다.
승탁은 자기 때문에 세진이 쓰러진 건가 걱정되고, 영민 역시 자신을 간호하느라 몸도 못 챙기고 아픈 세진을 걱정한다. 결국 영민은 합의하에 승탁에게 빙의해 하루 동안 세진을 간호하며 옆에 있기로 한다. 영민은 어제 승탁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사과하며 대신 수습하고, 차영민이라면 세진이 하루라도 푹 쉬고 와야 더 힘낼 거라며 세진이 맘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준다.
승탁에게 빙의한 영민) 나 때문에 누군가 지쳐 쓰러지는 거, 그럼에도 기어이 지키겠다고 옆에 오는 거. 차라리 내가 죽을까, 내가 죽으면 그 사람이 조금 편해질까? 그런 생각 할 거 같아요. 하루만이라도 푹 쉬고 다시 기력 회복하고 오면 조금 덜 미안할까?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꼭 깨어나야지, 그렇게 힘낼 것 같습니다.
승탁에게 빙의한 영민) 어제는 죄송했어요. 그저 차영민 교수님이라면 어땠을까. 장 선생님 힘든 모습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떤 마음일까. 내가 그 마음을 전할 방법은 없을까, 뭐라도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선생님 마음 힘들게 하려고 했던 거 아닙니다. 방법이 조금 지나치고 주제넘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겁니다.
그 시각, 한승원(태인호)의 협박과 회유에 영민을 해치려 온 안태현(고상호)은 승탁이 고용한 경호원에 의해 영민 근처도 못 가보고 실패한다.
병원에 남은 코마 고스트들은 원래의 삶을 그리워하고, 한승원은 코마 환자들의 전원을 지시한다. 한편, 오수정(손나은)은 엄마에게 안과 인턴이 아닌 응급실 인턴인 것을 들킨다.
한편, 영민은 세진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승탁과 영민이 애증관계라 사실 친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승탁이 세진에 대해서도 잘 알았던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영민은 세진에게 차영민 대신 영민이 좋아하는 것을 하자는 명분으로 세진과 데이트를 한다. 영민은 승탁인 척, 세진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승탁에게 빙의한 영민) 차 교수님, 단 하루도 선생님 미워한 적 없어요. 매일매일 좋았던 날들만 떠오른대요. 그래서 미워할 수가 없다고, 미워지지가 않는다고. 두 분 다시 만나는 날 차 교수님이 화내셨던 건, 너무 늦게 오셔서. 오래 기다렸는데 이제야 와서 아마 그랬을 겁니다. 그 사이에 차 교수님 성격이 좀 많이 삐뚤어졌거든요. 그리고 지금 선생님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너무 늦지 않게 오려고 온 힘을 다해서 버티고 있을 겁니다. 그건 제가 알아요. 우리 둘이 꽤 친하거든요.
그렇게 영민은 세진과 함께 데이트를 끝내고 병원으로 돌아온다. 영민과 승탁은 여전히 투닥대지만, 영민은 승탁에게 오늘 하루 고마웠다고 말한다.
승탁) 아니 내가 몸도 빌려주고 차도 빌려줬으면 됐지, 카드까지 빌려줘야 돼? 삥 뜯는 것도 한두 번이지.
영민) 아무튼 오늘 고마웠다.
승탁) 0_0? 무슨 인사를 삥 뜯다가?
한편, 승탁은 집에서 쉬다가 영민을 깨어나게 할 '벽'에 대해 알아낸다.
승탁은 '유레카'를 외치며 세진과 영민을 찾아온다. 승탁은 영민이 뇌로 가는 혈류가 막혀 뇌파가 좋아지는데도 못 일어나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승탁) 그 막혀있던 벽! 막혔던 혈류!
영민) 이 자식아 알아듣게 얘기해.
승탁) 뇌파는 좋아지고 있는데 근데 뭔가 하나 막혀있던 벽! 그 벽, 혈관, 승조! 혈류가 많아지니까 뇌유동맥을 눌렀던 거. 혹시 교수님도 뇌로 가는 혈류 눌린 거 아닙니까?
그렇게 영민의 혈류 검사를 시행하고, 승탁과 세진, 영민은 영민의 무명동맥이 좁아진 것을 발견한다. 승탁은 자기 천재라며 신나 하고, 세진은 자신도 모르게 승탁을 끌어안는다. 영민은 떼어 놓을 수도 없고, 승탁에게 빙의해 세진의 포옹을 받아준다.
그렇게 승탁은 영민의 의식저하 원인을 찾아 발표하고, 영민의 수술(인조혈관 치환술) 일정을 잡는다.
승탁은 영민에게 영민의 수술을 같이 하자고 말하고, 영민은 빙의가 불안하다며 거절하지만 결국 승탁의 설득에 넘어간다. 그렇게 승탁과 영민은 영민의 수술을 준비하고, 한승원도 이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승탁은 수정에게 20년 전에 뭘 봤는지, 응급실 인턴인 것을 엄마에게 들킨 건지 등을 묻는다. 수정은 나중에 영민의 수술이 잘 끝난 뒤에 말해준다고 말한다.
승탁) 너 전에 말한 20년 전에 봤다는 그거, 뭐냐? 그때 뭘 봤는데?
수정) 그것도 나중에. 요새 내가 고민이 많다. 그때 그 꼬마가 다 잊고 편하게 살기를 바라야 할지, 좀 힘들더라도 제대로 살기를 바라야 할지.
한편, 고스트 황국찬(한승현)은 고스트 영민이 수술받아 사라지기 전에 부탁 하나 들어달라고 말한다. 승탁은 자신이 대신 들어주겠다고 말하고, 고스트 황국찬의 부인이 하는 호두과자 가게에 가 레시피를 전달해준다. 그리고 아들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황국찬을 대신해 아내에게 시간 되면 아들과 함께 보러 오라고 말한다.
영민은 자신의 수술을 앞두고 승탁에게 손 관리도 시키고, 수술방에 자주 드나들라며 조언도 해준다. 영민은 그동안 고스트였던 자신을 도와줬던 승탁에게 깨어나서 은혜 갚겠다고 말한다.
영민)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수술방 들어가고. 참관을 하든 어시를 하든. 너 어렸을 때 병원에 자주 왔다며? 그때처럼만 해. 수술방도 자주 드나들면 적응될 거야. 너라면 분명히 극복할 수 있어. 내가 네 옆에 꼭 붙어서 도와줄게. 네가 나한테 했던 것처럼. 은혜, 그렇게 갚자.
한편, 갈비뼈에 대동맥을 찔린 환자의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그러나 교수님들이 빨리 올 수 없게 되자, 승탁은 영민에게 빙의해서 같이 수술을 하자고 제안한다. 영민은 위험해서 절대 안 된다고 만류하지만, 승탁은 환자는 의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수술을 강행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교수들이 오지 않고, 환자의 대동맥이 터진 듯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오자 영민은 결국 승탁에게 빙의해 수술을 시작한다.
그러나 수술 도중 빙의가 약해져 영민이 튕겨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승탁과 영민의 재 빙의까지 되지 않고, 그때 테스(성동일)가 들어와 승탁에게 빨리 다시 수술하라며 정신을 차리게 한다.
크게 당황하던 승탁은 테스에 의해 정신을 다잡고 다시 수술을 이어가려 하지만, 그 순간 환자가 죽을 때 나는 삐- 소리가 들려온다.
승탁은 사라져 가는 환자의 영혼을 보게 되고, 트라우마 때문에 겁에 질린다.
개인적인 리뷰
어떡해ㅠㅠ 승탁이 트라우마 치료되기는커녕 더 심해지겠네ㅠㅠㅠㅠ 어떡하면 좋아... 심지어 예고 보니까 승탁이 완전 의사 포기할 분위기야ㅠㅠㅠㅠㅠ 엉엉 승탁아 안돼ㅠㅠㅠ 우리 승탁이 귀신 볼 수 있는 동안은 계속 저렇게 시달릴 것 같은데, 귀신 안 보게 될 수는 없을까? 하아...
오늘 수정이랑 승탁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수정이 '그때 그 꼬마가 다 잊고 편하게 살기를 바라야 할지, 좀 힘들더라도 제대로 살기를 바라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는데 그게 승탁의 얘기인 것 같다. 귀신을 보는 능력 때문에 실습 때부터 트라우마를 갖게 된 승탁이 이 난관을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가 될 수 있을까? 하이고. 갈 길이 험난하다.
늘 귀엽고 발랄하고 초딩같이 짓궂은 매력이 있는 승탁이었는데, 예고만 봐도 우울하다ㅠㅠ 우리 승탁이 어떡하냐. 다음 주가 되면 힘들어하는 승탁이 봐야 하니까 오늘 마무리는 귀엽고 해맑은 승탁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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