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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그 해 우리는] 회차별 리뷰

[그 해 우리는] 13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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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월 SBS 방영
그 해 우리는

청춘 성장 로맨스,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
방영 : SBS 월화 저녁 10:00 / 웨이브, 넷플릭스 시청 가능
연출 : 김윤진
극본 : 이나은


13화 줄거리_Love Actually
 최웅(최우식) 국연수(김다미)는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다.

아 달달해
아 녹는다 녹아

 

 웅의 매니저 구은호(안동구)는 둘의 연애를 알고 놀란다. 은호는 자기가 웅과 연수의 연애 사실을 가장 늦게 알았다는 것에 서운해하고, 웅이 또 힘들어할까 봐 걱정한다.

웅의 연애사실을 자신만 몰랐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구은호ㅋㅋㅋ

 

 연수는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면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인터넷 조언을 읽는다. 연수는 회사동료 지예인(윤상정)으로부터 연애 조언을 받는다.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읽는 연수

 

 연수는 예인의 조언대로 스타일링도 바꾸고, 안 하던 리액션도 한다. 이 실수해도 잔소리 하지 않고, 괜히 로맨틱한 순간도 만든다. 은 그런 연수의 모습을 낯설어한다.

괜히 로맨틱한 분위기 잡는 연수 정신들게 하는 웅ㅋㅋㅋ

웅) 너 뭐하냐 국연수? 
연수) 뭐가~
웅) 너 이 무슨 컨셉이야? 오늘 하루 종일 이상한 게 한 두 개가 아니야. 무슨 꿍꿍인데?

 

 연수는 웅과 잘 지내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은 그런거 없이도 넌 늘 새롭다고 말해준다. 

너랑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고 있잖아 / 어?

연수) 꿍궁이는 무슨! 애써 노력하고 있는 사람한테.
웅) 무슨 노력?
연수) 너랑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고 있잖아.
웅) 어?
연수) 매번 싸우고 지지고 볶는 거 안 하려고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있는 거 안 보여?
웅) 왜 그래야 하는 건데?
연수) 그래야 안 헤어진다잖아. 

연수는 매번 새로워!! 웅의 말에 기분 좋은 연수

연수) 자주 싸우고 헤어지는 커플일수록 다시 헤어질 확률이 더 높대. 서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서 이젠 기대치도 없대.
웅) 누가 그래?
연수) 한국대학교 인간관계 심리학 박사.
웅) 그 사람은 널 못 봐서 그래. 너처럼 이렇게 매번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몰라서 그런다고 새로워. 늘 새로워. 어제 보고 오늘 봤는데 또 새롭잖아. 

 

 연수는 그런 웅의 말에 부끄러워하고, 은 그저 연수 자체로 좋다고 말한다.

그냥 연수가 좋다고 말하는 최웅

웅) 나는 네가 그냥 좋아. 매번 새로운 잔소리 만드는 네가 좋다고. 그 대신 잔소리 겹치는 건 싫어. 죽을 때까지 새로운 잔소리 만들어 내.
연수) ㅎㅎ 진짜지?

 

 한편, 연수의 할머니는 웅이를 만나고 싶어 하고, 웅의 부모님도 연수를 만나고 싶어 한다. 두 집안에서 웅과 연수의 결혼을 은근히 바라는 눈치이다.

웅이 만나서 얘기 들어보고 싶다는 연수 할머니
연수 부담스러워할까봐 걱정하는 웅이 부모님 

 

 그 시각, 이솔이(박진주)는 소개팅을 나가고, 은호는 은근슬쩍 솔이가 신경 쓰인다. 

솔이 소개팅 신경쓰이는 구은호

 

 한편, 지웅(김성철)은 다큐의 가편집을 끝낸다. 지웅은 밥도 안 먹고 편집에만 열중하고, 지웅과 연락이 안 된 연수가 지웅을 찾아온다. 지웅은 마음을 숨긴 채 연수를 대해야 해 마음이 불편하다. 

지웅이 찾아온 연수
별거 아닌 스킨쉽에 눈에 띄게 당황하는 지웅

 

 연수와 지웅은 함께 저녁을 먹고, 연수는 협업 프로젝트 관련 영상이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할 겸 편집본을 보고 가고 싶다고 말한다. 연수는 눈도 안 마주치고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지웅을 걱정하고, 지웅은 애써 괜찮은 척, 아닌 척한다. 

근데 지웅아, 너 왜 나 안봐?
왜 지웅이랑 있는 연수가 유독 예뻐보일까? 마치 지웅이 시선같아.

 

 한편, 은 자신과의 스캔들을 해명한 엔제이(노정의)에게 고맙다고 문자를 보낸다. 엔제이는 웅의 문자에 신경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선 긋는 최웅에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신경쓰이는 엔제이

 

 엔제이최웅의 집에 찾아가고, 애매한 사이가 된 자신과 최웅의 관계를 확인하게 된다. 엔제이는 자기라도 자기 남자 곁에 얼쩡거리는 여자 있으면 싫을 것 같다며, 쿨하게 관계를 정리한다. 

관계를 정리하며 별로 안 좋아했다며 자존심 세우는 엔제이, 귀엽고 짠해 너무 속이 다 보여서

엔제이) 나 사실 작가님 그만큼 많이 안 좋아했어요. 그냥 적당히 좋아했어요. 아니, 벌써 다 까먹을 만큼 쥐똥만큼 좋아했어요. 근데요, 이건 혹시 몰라서 하는 말인데, 다시 헤어지면 연락해요.

 

 한편, 솔이는 소개팅을 나갔다 다음날 식당 메뉴인 조개 손질을 떠올리고, 급하게 식당으로 온다. 식당에선 은호가 조개를 손질하고 있었고, 솔이는 그런 은호를 보며 소개팅남의 애프터도 거절하고 은호와 술을 마신다.

솔이 대신 조개 손질하고 있던 구은호를 바라보는 솔이 눈빛

 

  연수는 지웅의 다큐 가편집본을 보고, 지웅을 좋아하는 정채란(전혜원)은 연수와 함께 있는 지웅을 보고 돌아간다. 연수는 화면 속 자신과 최웅의 모습을 보고 좋아한다. 지웅은 그런 연수의 모습을 지켜보기 힘들어, 연수에게 그만 가라고 말한다.

지웅과 연수를 보고 돌아서는 정채란(지웅이 줄 도시락 사들고 왔는데,,ㅠㅠ)
영상 속 웅이와 자신을 보고 웃는 연수. 그런 연수를 보기 힘든 지웅
시간이 좀 필요해.

연수) 언제 시간 나면 웅이랑 밥 한번 먹자.
지웅) 글쎄 당분간 좀 힘들 거 같은데.
연수) 그럼 동네에서 볼까? 웅이네 부모님 가게에서라도?
지웅) 시간이 좀, 시간이 좀 필요해.
연수) 어?
지웅) 내가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연수) 아, 알겠어. 그럼 너 편할 때 보자. 나 갈게, 수고하고.

 

 그 시각, 은 부모님이 연수 주라고 싸준 반찬을 들고 연수네 집에 찾아간다. 은 연수가 늦을 걸 알고도 혼자 연수의 할머니를 뵈러 온 것이다. 

연수 할머니 무서워하면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이쁜 웅이

 

 연수는 집에 가는 길에 웅의 부모님을 만나고, 이 혼자 할머니를 보러 간 것을 알게 된다. 의 부모님은 따뜻하게 연수를 대해준다.

웅이네 부모님은 정말 너무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야ㅠㅠ

 

 연수이 또 할머니한테 혼났을까 봐 걱정한다. 연수는 웅이네 집에서 고오작가(최웅)에게 온 해외 건축학교 입학서를 보게 된다. 은 그냥 관심 있는 건축가가 있는 학교라 본 것뿐이라며 해명한다. 

건축에 관심 없다고 말하는 웅이

 

 은 연수에게 예전에 헤어진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웅과 연수가 헤어진 이유를 묻는 웅이

웅) 연수야.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연수) 응. 뭔데?
웅) 그때,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가 뭐야?

 

 

에필로그
 정채란은 편집실에서 지웅연수를 보고, 러브 액츄얼리 영화 속 절친의 아내를 좋아하는 에피소드를 떠올렸다고 말한다. 채란은 지웅의 결말은 뭐냐고 묻고, 지웅은 자신은 영화가 아니라 다큐라고 말한다. (즉, 영화처럼 그렇게 로맨틱하게 고백하지도 못하는 현실, 다큐라는 뜻)

삶은 영화가 아니라 다큐...

채란) 그런데 영화에서는 결국 스케치북이라도 고백을 하잖아요. 그게 제일 명장면이 됐고. 선배의 결말은 뭐예요?
지웅) 글쎄. 난 영화 아니고 다큐라.

 

 

개인적인 리뷰
 웅이랑 연수의 달달한 연애, 엔제이와 지웅의 짝사랑을 끝내는 순간들. 개인적으로 에필로그가 참 기억에 남는다. 절친의 아내를 좋아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 속 스케치북 고백은 정말 유명한 고백이다. 영화를 잘 몰랐을 때는 스케치북 고백이 절친의 아내를 좋아해 몰래 고백하는 장면인 줄 모르고 굉장히 로맨틱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봐도 말도 안 되기에 더 로맨틱한 것 같긴 하다. 비슷한 상황의 지웅은, 자신의 삶은 영화가 아닌 다큐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누구보다 현실적이기에 그래서 더 슬픈 지웅이ㅠㅠㅠ 괜히 별로 안 좋아했다고 쿨한 척 말하는 엔제이도 그렇고 짝사랑이 참 쓰리다. 

 다음 화부터 웅의 유학 떡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다. 웅이 늘 건축물 그림만 그리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건축에 흥미가 있어 해외로 공부를 하러 가고 싶어 한다. 이 갈등 끝에, 웅과 연수가 예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고 둘이 잘 살겠지? 이제 3화밖에 안 남아서 주인공들의 성숙해진 모습이 잘 그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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