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내맞선] 보면서 안효섭 배우에게 관심이 아주 많다. 특히, [사내맞선]은 12부작이라 2주 후면 끝나기 때문에 벌써부터 차기작을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진 확정된 차기작은 없고, 출연 검토라고 기사화 된 작품은 총 2개이다. [낭만닥터 김사부3]와 대만 드라마 리메이크작 [상견니]이다. 그래서 오늘은 만약 두 작품에 안효섭 배우가 출연한다면 어떨까 하는 '미리보기'를 해볼까 한다.
+) 220331 추가. 넷플릭스에서 상견니 리메이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 확정. 안효섭 출연 확정.
1. [낭만닥터 김사부3]
개인적으로 안효섭 배우의 최근 필모는 거의 다 봤다. 데뷔 초 [퐁당퐁당 LOVE]와 [한번 더 해피엔딩] 속 조연 연기도 봤었고, 주연으로 자리 잡은 이후 작품인 [어비스], [낭만닥터 김사부2], [홍천기], [사내맞선]는 전부 봤다. 확실히 데뷔 초는 연기도 어색하고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티가 팍팍 났다.
그래도 주연으로 자리 잡은 [어비스]부터는 연기가 나아졌다고 생각이 드는데, 특히 그중에서 가장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낭만닥터 김사부2]의 우진 역할이다.
[낭닥2]의 안효섭은 상대배우인 이성경과의 케미도 좋았고, 의사 가운도 잘 어울리고, 과거 사연이 센데 그런 트라우마나 어둡고 비관적인 성격 등도 잘 표현해냈다. 캐릭터 자체도 좋았고, 연기도 좋았고, 외모도 좋았다. 작품, 캐릭터, 연기가 모두 좋은 작품을 만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낭만닥터 김사부2]의 우진이 그랬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안효섭 배우의 인생캐'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안효섭 배우의 우진이를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또 볼 생각을 하면 설렌다.
특히, 낭닥3가 기다려지는 이유들이 있다.
1) 사연 많은 캐릭터, 연기 존잘
낭만닥터의 우진이는 사연이 많은 캐릭터이다. 어릴 적 가족 동반자살 사건에서 홀로 살아남아 부모님 없이 혼자 온갖 알바를 하며 의대를 졸업했다. 학비를 대지 못해 자퇴 고민도 했었고, 나중엔 사채까지 쓸 정도로 힘든 삶을 살아왔다. 믿을 사람 하나 없이, 의지할 사람 하나 없이 홀로 자란 아이가 바로 우진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까칠하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사실 속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의사로서의 자질을 갖춘 인물이다. 서사 가득, 사연 한 바가지인 이런 캐릭터를 2에서만 보기엔 너무 아쉽잖아!
2) 이성경 배우와의 로맨스 케미+오지는 서사
나는 [낭닥1]보다 [낭닥2]를 더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로맨스 서사의 차이다. 개인적으로 [낭닥1]은 로맨스 전개가 뜬금없고 자극적이기만 하다고 생각한다. (1화부터 갑자기 폴인럽해서 키스 갈기고 자고 싶다고 말하는 남주를 이해할 수 없다) 달달하고 섬세한 감정선과 서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학시절부터 이어져온 혐관 라이벌+구원 서사'를 가진 [낭닥2]의 우진(안효섭)x은재(이성경) 러브라인을 더 좋아한다. 근데 [낭닥2]에서 둘이 거의 막판에 이어지기 때문에, 달달하게 연애하는 모습을 많이 못 봤다. 더 봐야 해. 그때까지 [낭닥3] 존버.
<우진x은재 서사>
우진이랑 은재는 의대 동기로, 서로 1,2등을 다투는 라이벌 관계다. 은재는 이론은 잘하지만 실습은 꽝이라, 실습 1등인 우진을 찾아가 자신이 모은 기출집을 줄테니까 실습 연습을 도와달라고 한다.
우진은 은재의 기출집에서 메모 하나를 발견하는데, 늘 독하고 강해 보이던 은재가 사실은 엄마 때문에 버티는 거였다는 걸 알게 된다. 학비 때문에 자퇴를 고민하던 우진은 자신처럼 버티고 있던 은재를 보며 힘을 얻고 용기를 얻어 계속 의대를 다니기로 결심한다. 이후, 은재는 실습시간에 쓰러지고 우진은 그런 은재를 업고 뛴다.
기절한 은재를 업고 뛰던 와중, 정신을 차린 은재는 우진에게 업힌 채로 펑펑 울고 우진은 투닥투닥 맨날 다투던 라이벌 은재가 자신에게 기대 우는 것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다. 우진은 실습시간에 토하고 업혀 나온 일로 창피해하는 은재에게 '기억을 리셋시키는 방법'이 있다며 은재에게 키스한다.
물론, 그 뒤로 당연히 은재한테 뺨 맞고ㅋㅋㅋ(은재입장에선 갑자기 라이벌 동기 남자애가 키스한 거니 당연한 반응) 둘은 원래처럼 투닥거리는 라이벌 관계로 돌아간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돌담 병원에서 재회한 두 사람. 둘은 돌담병원에서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며 가까워지며 리셋 키스도 또 하고, 선도 넘으며 연인으로 발전한다. 우진이 은재 짝사랑하는 걸 들키는 것도, 은재가 우진이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게 되는 것도 섬세한 감정선과 계기가 되는 사건이 있는데, 그건 드라마 정주행으로 확인하시길! 넘 길어서 다 못 쓴다
무튼, 둘의 서사만으로도 이미 로맨스 맛집인데, 안효섭 배우와 이성경 배우의 케미도 미쳤다. 둘이 얼굴합도 좋고, 피지컬 합도 좋다. 특히, 이성경 배우는 모델 출신이라 키가 큰데도 안효섭 배우가 187이라 전체적인 피지컬 발란스도 겁나 좋다!! 이 케미를 이대로 끝낼 순 없어. 또 봐야 해.
3) 아직 못다 한 이야기+시즌 1,2 인물들의 만남!
많은 사람들이 [낭닥3]를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시즌 1과 2의 인물들의 만남이 아닐까 싶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만남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게다가 아직 김사부의 꿈인 외상센터 건립 이야기와 모난돌 프로젝트, 김사부의 수술 등 굵직한 이야기들도 남아있기 때문에 시즌3를 기다리게 된다. 기사가 난 걸 보니 시즌3는 확정인 거 같고, 아마 안효섭 배우도 거의 확정인 것 같던데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다. 더군다나, 시즌 1과 시즌2의 배우들을 다 섭외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 촬영 확정 기사가 나야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2. [상견니] 리메이크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 나도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시간여행 로맨스물이다. '상견니에 미친놈'이라는 뜻의 상친놈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팬층이 탄탄한 작품이다.
[상견니] 내용과 인물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남친을 사고로 잃은 직장인 여주가 시간여행을 하며 남친과 똑같이 생긴 고딩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더 말하면 스포가 될 정도로 반전도 많고 스토리도 탄탄하다. 무엇보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남주와 여주의 로맨스물이라 주연들이 고딩부터 대딩, 직장인 연기까지 소화해야 해서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나 여주의 시선으로 극이 진행되기 때문에 여주의 연기력이 필수적이다.
대만 원작 속 여주인공 '가가연'은 대만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명한 로코퀸 배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내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와 다채로운 매력으로 극을 주도한다. 게다가 여주를 제외하고 남주와 서브남주 모두 쌩 신인과 무명배우 출신이라 여주가 멱살 잡고 하드캐리를 했는데, 드라마가 완전 대박이 나면서 두 남자 배우도 빵 떴다고 한다.
[상견니]는 우리나라에서 판권을 사며 리메이크를 준비 중인데, 여주와 남주 물망으로 각각 전여빈 배우와 안효섭 배우가 올랐다. 처음엔 둘이 케미도 없고, 각각 역할에도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합짤을 보다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
원작과 우리나라 리메이크작을 비교해보면, 원작 속 타임 슬립 당사자 여자 주인공은 전여빈 배우가, 죽은 남친과 똑같이 생긴 밝은 남고딩 남자 주인공은 안효섭 배우가, 여주를 좋아하는 서브 남주이자 남주의 절친 역할에는 강훈 배우가 물망에 올랐다. (※220331 넷플릭스 제작 및 캐스팅 확정)
1) 1인 2역+고딩부터 직장인까지 소화해야 하는 여자 주인공 : 가가연 ▶ 전여빈
2) 여주의 죽은 남친과 똑같이 생긴 활발+초딩미 고딩 남주 : 허광한 ▶ 안효섭
3) 여주를 짝사랑하는 순딩미 서브 남주 : 시백우 ▶ 강훈
강훈 배우는 데뷔 10년인가 그렇다던데 사진도 없고, 작품 활동 사진도 많지 않아서 사진 찾는데 애먹었다. 사진 출처는 전부 강훈 배우 인스타이다.
4) 여주X남주 케미 : 대만 원작 > 한국 리메이크작
오늘 이렇게 안효섭 배우의 차기작 물망에 오른 작품들을 프리뷰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개인적으로 [낭만닥터 김사부3]는 너무 기대가 되고, [상견니]는 사실 잘 모르겠다. 워낙 원작 색깔도 강하고, 배우들 캐스팅도 크게 와닿지 않아서 아직은 미지수인 것 같다. 다만, 안효섭 배우가 교복 입는 고딩 역할을 안 해봐서([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교복은 거의 안 입고 운동복만 주야장천 입었다) 그런 면에서 기대가 되는 건 있다.
어찌 됐든, 차기작 잘 선택해서 좋은 모습 꾸준히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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