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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연모] 회차별 리뷰

[연모] 16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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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월 KBS 방영
연모

사극 로맨스, 20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베윤경, 정채연
방영 : KBS 월화 저녁 09:30 / 웨이브, 넷플릭스 시청 가능
연출 : 송현욱(언더커버,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이현석(왜그래 풍상씨)
극본 : 한희정(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원작 : 이소영 - 만화 「연모」

 

16화 줄거리
정지운(로운)은승정원일기를 정리하다가 선왕의 죽음에 대해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지운은 선왕의 독살에 사용됐다는 약초가 선왕의 증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왕 독살에 쓰였다는 '부소화'의 증상이 선왕의 증상과 다르다

윤형설(김재철)은 무기를 거래하는 상단에 증거가 없자 여현에 있는 사병 기지에 직접 가서 한기재의 사병 증거를 찾아오겠다고 말한다.

윤형설을 걱정하는 휘
너무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상단보다 경비가 더 삼엄할 것인데.
걱정 마십시오 전하.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아, 급한 소식이 있으시거든 강은서(김가온) 그 아이를 통해 보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조심하십시오.


휘(박은빈)가 여자라는 사실을 아는 정석조(배수빈)는 실수하는 자를 용서치 않는 한기재(윤제문)를 떠올리며, 휘를 따라가 죽이는 상상을 한다. 지운은 아버지가 휘를 몰래 따라간 것에 이상함을 느낀다.

휘를 죽이는 상상을 하다 지운에게 들킨 정석조

한기재정석조(배수빈)에게 신영수의 여식정석조 아들과의 혼사 얘기를 꺼내고, 무기 상단에 괴한이 침입했다는 보고를 받고 여현의 사병 기지에 가 사병의 증거가 되는 장부들을 가져오라고 말한다.

정석조에게 여현에 가 증거를 숨기라는 한기재

중전(정채연)은 친한 사이인 신소은(배윤경)을 궁으로 부르고, 신소은과 지운을 연결시켜 주려 지운과의 자리를 마련한다. 는 내심 신경이 쓰이고, 지운의 사이를 아는 홍내관(고규필)이 중궁전으로 가 상황을 살핀다. 중전은 지운에게 혼기가 찼는데 결혼 안 하냐는 등의 질문을 하며 신소은과 엮으려 하고, 홍내관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지운은 대답을 피한다.

지운과 소은을 엮으려는 중전
소은이 준 손수건 쓴느 지운에게 눈치주는 홍내관

중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신소은은 지운에게 지난날의 고백에 대해 사과하고, 자리가 불편한 지운을 먼저 보낸다.

너무 젠틀한 지운과 짝사랑의 슬픔 가득한 소은
마지막으로 도련님을 뵈었을 때, 제가 너무 제 감정만 앞세워 불편하게 만든 건 아닌지 계속 마음이 쓰였습니다.
아닙니다. 그럴 것 없습니다.


그 시각, 자신이 불편할까 찾아오지 않는 이현(남윤수)을 만난 는 이현에게 계속 자신의 곁에 좋은 사람으로 남아달라고 말한다. 이현은 휘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했지만, 언제나 휘의 곁에 있겠다며 좋은 사람을 자처한다.

휘의 말에 좋은 벗으로 밖에 남지 못하는 이현
형님은 어렸을 때부터 제게 가장 편했던 분이고, 제가 가장 의지했던 분입니다. 허니 앞으로도 계속 제게 편히 대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형님께서 이리 저를 어려워하시니 저 역시 형님을 어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형님으로, 가장 가까운 벗으로 제 곁에 계셔달라 하면 욕심이겠습니까?
욕심이라니요. 당연히 그리 할 것입니다. 전하께선 저의 영원한 주군이 아니십니까.
휘가 떠난 뒤 혼자 남은 이현의 마음, 슬픈 짝사랑ㅠㅠ

한편, 정석조(배수빈)는 한기재의 명을 수행하러 여현의 사병 기지로 떠나고, 이에 이상함을 느낀 김가온(최병찬)에게 윤형설이 여현으로 가는 것을 막으라고 시킨다. 그러나 윤형설은 이미 여현으로 떠난 뒤였고, 김가온은 윤형설이 위험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뒤따른다.

윤형설이 벌써 여현으로 간 것을 알고 뒤따르는 김가온

여현에 도착한 윤형설은 사병 기지에 몰래 들어가 장부를 찾고, 나오는 길에 정석조와 마주친다. 윤형설과 정석조의 싸움 도중 김가온이 나타나 윤형설을 도와주고, 둘은 정석조와 사병에게 쫓긴다.

윤형설을 구해주는 김가온

절벽으로 내몰린 둘은 정석조와 대치를 하고, 윤형설은 장부를 김가온에게 주며 절벽 아래로 도망치게 한다. 그리고 자신은 화살을 맞고 사망한다. 정석조는 지금은 정치적 신념으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윤형설의 죽음에 슬퍼한다.

김가온에게 장부를 건넨 뒤 자신은 화살에 맞아 죽는 윤형설
과거 정석조와 함께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죽은 윤형설

한편, 궐 밖으로 나가 방질금(장세현)에게 왕을 독살할 때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독초를 어디에서 파는지 알아보라고 시킨 지운선왕을 독살한 진짜 독초가 무엇인지 알아낸다. 지운은 이 사실을 에게 보고한다.

휘에게 진짜 독초에 대해 보고하는 지운
승정원일기 기록에 따르면, 선대 왕 전하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독초는 부소화라 적혀있습니다.
예, 저도 그건 들었습니다. 정원일기 역시 확인하였고요.
모두 거짓입니다. 부소화로 죽은 시신의 경우, 독살로 인한 시신의 사후 반응이 즉각 나타나는데 반해 선대 왕 전하께서는 하루 반나절이 지난 후에야 그 반응이 나타나셨습니다.
그게 무슨...
소낭초입니다. 부소화보다 훨씬 독성이 강하면서도 사후 반응은 비슷한 독초이지요. 허나 구하기가 극히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이 독초가 유통되는 곳을 찾으면 선대 왕 전하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도 밝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김가온이 돌아오고, 윤형설의 죽음을 에게 알린다. 가온은 부호군 윤형설이 남긴 장부에게 전달한다. 휘는 윤형설의 죽음에 슬퍼한다.

엉망인 꼴을 하고 나타난 김가온
부호군께서는 어디 계시느냐?
돌아가셨습니다.
윤형설이 남긴 장부를 보며 그의 죽음에 슬퍼하는 휘

한편, 원산군(김택)은 태실 이전 중에 깨져버린 휘의 태함에서 특이한 모양의 탯줄을 보게 되고, 의문을 갖는다. 원산군은 의원을 불러 특이한 휘의 탯줄이 쌍생의 탯줄임을 알게 된다. 죽은 것으로 알려진 창운군(김서하)은 사실 죽지 않았고, 당시 세자였던 휘를 폐위시키기 위해 원산군이 창운군의 자살을 꾸민 것이었다. 휘가 쌍생임을 알게 된 원산군은 휘가 수상하다고 노래를 부르던 창운군을 불러 휘가 여자인지 확인하라고 시킨다.

휘가 쌍생이며 여자라는 의심을 하는 원산군과 창운군

그 시각, 휘와 지운, 김가온과 홍내관, 김상궁은 윤형설의 시신을 수습해 무덤을 만들고 그를 추모한다. 는 김가온을 시켜 홍내관과 김상궁을 궁으로 돌아가게 하고, 지운심란해하는 를 위로한다.

윤형설을 추모하는 휘와 사람들
휘를 위로하는 지운
내가 다시 길을 찾을 수 있는 걸까요. 저 안개가 걷히긴 하는 걸까요.
비가 그치며 볕이 되고 안개가 걷히면 먼 곳의 풍경이 또렷하게 드러나겠지요. 향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젠가 그곳에 닿을 겁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요.
연출이 예뻐서 한 컷
소리가 좋네요. 꼭 파도소리 같이. 함께 바다에 가자고 했는데, 미안합니다.
꼭 바다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그저 전하의 곁에 있고 싶었을 뿐이니까요.
휘의 곁을 지키며 위로하는 지운

지운과 함께 돌아가려던 앞에 창운군과 자객들이 나타나고, 창운군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것도 잠시, 창운군은 휘의 한복을 베어 휘가 여자인지 확인하려 하고, 지운이 재빨리 를 감싸 안는다. 다시 휘와 지운을 공격하려는 창운군 앞에 정석조(배수빈)가 나타나 가로막는다.

휘의 옷을 베어 확인하는 창운군
창운군으로부터 휘를 보호하는 지운
갑자기 나타나 지운과 휘를 지키는 정석조



개인적인 리뷰
1. 뭔가 가 여장했을 때는 어색해서 그런가 엄청 수줍어하고 그랬던 거 같은데, 곤룡포 입으니까 자신감 넘치고 자기 옷 입은 듯 박력 있는 게 웃기다ㅋㅋㅋㅋ
2. 홍내관이 지운이 사이 다 알고 있으면서도 여태 모른척한 거라니... 휘가 걱정하니까 자기가 대신 가서 지운이 감시도 하고 눈치도 주고ㅋㅋㅋ 진정한 휘의 사람이다ㅠㅠ뭔가 감동이야. 진심으로 휘를 대해주고 위해주는 것 같아서 감동 받음 (내가 왜?)

휘를 진심으로 아끼는 홍내관
제가 잠시 중궁전에 다녀와 볼까요? 상황도 살펴보고.
상황을 살피다니?
그날 등불 밝힐 때, 두 분이 막 입술 대고 서로 하시는 걸 봤습니다 저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구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김상궁 마마님께는 비밀로 할터이니. 그럼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저 눈빛봐ㅋㅋㅋㅋ 휘를 대신해 지운을 관리하는 홍내관

3. 신소은(배윤경) 볼수록 멋진 여자다. 첫 등장 때는 좀 얄미운 부잣집 딸내미인 줄 알았는데, 갈수록 자기감정에 솔직하면서도 타인의 마음과 상황을 배려할 줄도 아는 멋진 여자로 거듭나는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슬픔을 참고 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는 게 참 멋진 사람이구나 싶었다.

지운이 먼저 가고 혼자 남는거 짠내나

4. 이현(남윤수) 진짜 짠내ㅠㅠ 평생을 좋아하는 마음 숨기고, 비밀도 지켜주면서 챙겨줬는데... 고백까지 했는데... 휘가 계속 그냥 좋은 사람으로 남아달라 했는데도 그러겠다고 웃으면서 말하니 안쓰러워. 입장에서는 이현이 너무 좋은 사람이고 형님이었을 테니 그렇게 말한 거겠지만, 이현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한테 다가가지도 못하고 언제나 좋은 벗으로 곁에 있겠다고 말하는 헌신적인 짝사랑에 눈물만 날 뿐...
특히, 휘가 사당을 먹으며 좋았다 말하니, 얼마든지 필요한 만큼 갖다 준다고 말하는데 이게 이현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 같아 슬펐다. 가 좋다면 필요한만큼 얼마든지 자신의 마음을 퍼주는 이현...

형님과 이리 앉아있으니, 오래전 함께하던 날이 떠오르네요. 낯선 곳에서 제가 무서울까 밤이 깊도록 서책을 읽어 주셨지 않습니까.
전하께서 책을 워낙 좋아하셨지요. 예나 지금이나.
그때 형님께서 제가 처음으로 사당을 맛 보여 주셨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맛 본 달콤한 맛이었는데. 사당이 녹는 동안만큼은 궐에 온 두려움까지도 모두 잊을 만큼 좋았습니다.
또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신 만큼 얼마든지요.
휘가 가고 난 뒤 이현 표정ㅠㅠ

5. 윤형설이 죽다니... 되게 중요한 인물이자 휘의 든든한 뒷배가 돼줄 거라 생각했는데. 아마도 김가온이 휘의 사람이 되면서 캐릭터 겹치기도 하고, 휘 쪽의 희생도 있어야 하니 죽은 것 같아 슬프다...
6. 원산군이 창운군 시체 찾았을 때부터 뭔가 수상하다 싶었긴 한데, 살아있었다니. 창운군이랑 짜고 세자의 적이 되니 짜증이 2배다. 게다가 우연히 휘의 탯줄을 보게 돼서 휘가 쌍생인 것도 알고, 여자라는 것도 눈치챘으니 휘의 비밀이 만천하에 다 드러나는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 영원히 숨길 수 있는 비밀은 없는 걸까. 아니, 들키면 어떡해? 죽나? 안 들켜도 어떡해? 평생 저러고 사나? 원작을 안봐서 대체 이게 어떻게 끝날지 도통 예상이 안가네.
7. 상상도 하지 못한 정석조의 등장이라니! 갑자기 여기서 정석조가 왜 나와?ㅋㅋㅋ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절친한 친구를 자기 손으로 죽였고, 이전부터 아들 때문에 흔들리고 있었으니까. 아마 윤형설의 장례를 몰래 지켜보다가 지운을 구하기 위해 끼어든 것 같다. 아직까지 휘의 편이 되기엔 부족해 보여. 16화에서 휘가 여자라는 걸 알고 자신의 실수 때문에 한기재한테 죽을까 봐 휘를 죽이려는 상상까지 했으니. 아직까진 휘의 편이 되기보다 한기재의 부하로서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더 커 보인다.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정석조 멋있다고 생각했다.

8. 예고 보니까 휘의 비밀을 거의 온 세상이 다 아는 수준이네ㅋㅋㅋ 휘랑 지운이 사이 다 소문나서 이젠 돌이킬 수가 없구나. 그래, 그렇게 붙어 다니고 쪽쪽거리는데 소문이 안 나는 게 이상하지. 어차피 휘도 결혼했으니까 뭐 지운이가 결혼한다고 둘이 안 만날 거 같진 않은데, 중전이랑 소은이는 무슨 죄냐. 둘 다 진심으로 휘와 지운이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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