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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기상청 사람들] 회차별 리뷰

[기상청 사람들] 11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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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JTBC 방영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직장 로맨스물,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
방영 : JTBC (토,일) 오후 10:30 / 티빙, 넷플릭스 시청 가능
몇 부작 : 16부작
연출 : 차영훈(동백꽃 필 무렵, 함부로 애틋하게 등)
극본 : 선영


11화 줄거리_1˚C
 이시우(송강)는 제주도 태풍센터에 내려가라는 진하경(박민영)의 지시를 자신과 떨어져있고 싶다는 사인으로 받아들인다. 고국장(권해효)은 당장 내일 제주도에 내려갈 수 있냐고 묻고, 시우는 그러겠다고 말한다.

내일 바로 제주도 가는 건 빠르다고 쉴드치는 하경과 달리 문제 없다고 바로 제주도 가겠다는 시우

 

 시우제주도에 내려가라 그러더니 또 빨리 내려가지 말라고 붙잡는 하경에 헷갈려 한다. 시우는 자신과 한기준(윤박)을 비교하지 말라며 화를 내고, 제주도 사건뿐 아니라 비혼 문제까지 쌓였던 감정을 다 표출한다. 둘은 시우가 제주도에 내려가 있는 동안 앞으로 연애를 계속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제주도에 한기준에 비혼주의에 싸울거리 한가득이네 아주

시우) 공과 사. 기상청하고 나, 연애와 일. 분명하게 선 긋고 싶은 거 알아요. 그런 과장님 입장 이해하고 어떻게든 맞춰주고 싶어요. 그러기로 했으니까. 근데, 그 연애는 그 연애고 내 연애는 내 연애예요. 사사건건 비교당하는 거, 기분 참 별로라고요. 나는 나예요. 과거에 연애했던 한기준이 아니라 나라고. 그러니까 나랑 하는 연애에 그 사람 들이지 마요.

 

내가 제주도에 있는 동안 잘 생각해봐요. 나랑 계속 갈 수 있는지 없는지.

시우) 근데 적당히는 안돼요. 대충 어느정도 선 지키면서 뜨뜻미지근한 적당한 관계, 나 자신 없다고.
하경) 무슨 뜻이야, 지금 그 말?
시우) 그러니까 내가 제주도에 있는 동안 잘 생각해봐요. 나랑 계속 갈 수 있는지 없는지.

 

 한편, 엄동한(이성욱)은 기상청 체험학습을 온 딸을 살뜰히 챙긴다. 딸 보미(이승주)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과 주위의 시선에 아빠가 건넨 소시지를 먹는다. 그러나 보미는 알레르기가 있었는지 밥을 먹은 이후 괴로워하다 쓰러진다.

 

 동한은 응급실에 달려온 아내로부터 딸이 가공육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동한은 자책하며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되는지 고민한다. 

딸 가공육 알러지 있는 거 잊었냐고 화내는 동한의 아내

 

  한편, 기준은 집을 나간 채유진(유라)때문에 정신이 나가있고, 하경에게 도움을 청한다. 기준하경이 공과 사를 그을 때 권위적이라 상처받았었는데 지금 자신이 유진이에게 그러고 있는 것 같다고 자책한다. 하경은 그런 기준을 보며 시우가 쏟아냈던 말들을 이해한다.

기준과의 연애상담을 통해 시우의 말을 이해하는 하경 (근데 둘이 ㄹㅇ할리우드네)

 

 이후, 시우가 제주도 내려가기 전 회식을 하기로 한 총괄 2팀. 그러나 동한은 응급실에 간 딸 때문에 못 오고, 신석호(문태유)는 하경의 언니 진태경(정운선)을 만나느라 회식에 빠진다. 시우 역시 하경의 엄마에게 불려나가느라 못 온다. 시우는 하경의 어머니로부터 결혼에 대한 충고를 듣는다

하경의 언니와 데이트하느라 회식 빠진 신석호
신석호랑 하경 이어줄려고 시우 불러낸 하경엄마

하경의 엄마) 아, 안 맞는 거는 살면서 맞춰 가면 되는 거지. 막말로 서로 다른 부모 밑에서 다른 세상에서 몇십 년을 살아왔는데, 어떻게 하루 이틀에 이 손발이 딱딱 맞을 수가 있어? 딱딱 맞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
시우) 그거는 그러네요.
하경의 엄마) 자고로 부부란 완성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게 아니라, 만난 다음 둘이 하나로 완성시켜 가는 거야. 그 과정이 결혼 생활이라는 거고 그렇게 완성되는 게 부부라는 거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결혼을 무슨 실속 보장 보험쯤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러니 맨날 시작도 못하지. 맨 조건부터 따지고 실속부터 챙기고.

 

  그 시각, 남은 총괄 2팀 직원들은 이번 회식이 망했다며, 여자들끼리의 새로운 회식을 시작한다. 술도 마시고 2차로 노래방도 가고 신나게 논 하경.

결국 여자들 셋이서 회식한 총괄2팀

 

 오명주(윤사봉)는 취한 하경을 챙겨달라며 시우를 부르고, 하경은 술에 취해 시우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한다. 적당히는 없다는 시우와 적당히 밖에 안되는 하경. 하경은 제주도에 가 있는 동안 적당히라도 하는 연애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적당히는 못한다고 말했던 시우에게 적당한 사랑밖에 못한다고 말하는 하경

하경) 나도 잘해 보고 싶어, 너랑. 근데 난 딱 거기까지야. 난 딱 적당히 사랑하고, 적당히 좋아하고, 적당히 안정적인 게 좋아. 그 적당히를 넘어서면 내가 막 불안해져. 내가 아니고 막 다른 사람이 되는 거 같다고. 그래서 난 적당히밖에 안 돼. 그러니까 네가 결정해. 제주도 가서 네가 결정하라고. 이런 나랑 적당히라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잘 생각해보고 네가 결정해. 

 

 다음날, 시우는 숙취해소제를 사다두고 음식까지 차려놓고 제주도로 떠난다. 

숙취 해소제 사다놓은 시우
밥 차려놓고 인사도 없이 떠난 시우에 좀 충격받은 하경

 

 이후, 시우는 폭발사고에 눈을 다쳐서 병원에 실려가고, 우연히 제주도에서 시우를 만난 유진이 그 곁을 지킨다. 이 소식을 들은 하경은 기준때문에 사내연애에 데어서 시우에게 까칠하게 대했다며 걱정과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제주도에서 폭발사고로 눈을 다친 시우 / 그런 시우의 소식을 들은 하경
기준에게 데여서 100% 쏟아붓는 연애가 두려웠던 하경. 그리고 그런 마음을 시우가 다치고 나서야 깨닫는 하경. 

하경의 나레이션) 그러니까 이시우의 비혼 주의 때문이 아니었던 거다. 너무 뜨거워질까 봐, 감당하지 못할까 봐, 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까 봐, 그렇게 적당히 에둘러대면서 끓는점까지 그 마지막 1˚C를 올리지 않고 있었던 거다. 

 

 그 시각, 태풍이 올라와 기상청은 바삐 움직이고, 시우의 아빠는 또 기상청을 찾는다. 

말그대로 폭풍전야

 

 

개인적인 리뷰
 아, 회의 중에 문자 극혐ㅠㅠ나같으면 진짜 싫을 듯.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싶은데 방해하는 것 같아서 짜증 나.

아, 시우 문자때문에 사람들 다 있는 회의에서 실수하기... 나 이런거 면역 없어. 하지마. 대리수치 폭발+집가서 이불킥 할 각.

 에휴, 그냥 사내연애가 짜증나. 게다가 시우랑 하경이는 더 문제가 큰 게, 직속 상사와 부하 직원... 차라리 다른 부서면 나을 텐데 이건 뭐 계속 시도 때도 없이 부딪히니까... 그지 같은 사내연애 어휴. 요즘 가벼운 로코물인 [사내 맞선]이랑 힐링 청춘물인 [스물다섯 스물하나]같은 드라마를 재밌게 보다 보니 자극에 취약해져서, [기상청 사람들] 보려니까 면역력이 딸린다. 너무 짜증 나고 스트레스받아ㅋㅋㅋㅋ 남주고 여주고 다 싫어ㅠㅠㅠㅠ 정이 안 가ㅠㅠㅠ 나 현실 말고 드라마를 보고 싶은데 [기상청 사람들]은 짜증 나는 것만 현실이고 설레는 건 이상적이라 몰입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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