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ost, 수란 - ‘두 사람’을 통해 알아보는 정훈♥하진의 서사
‘성시경-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매우 애정하는 곡이라 드라마에서 이 곡이 나왔을 때 운명처럼 느껴졌다.(과몰입의 현장) 수란이 리메이크한 이 곡은 실제로 드라마 내에서도 세 사람의 운명같은 서사를 잘 보여준다.
[그 남자의 기억법] 3화, 라디오에서 ‘성시경-두 사람’을 신청하는 하진(문가영)과 기억을 떠올리는 정훈(김동욱)
사실 이 노래는 이정훈과 첫사랑 정서연(이주빈)의 테마곡이다. 서연이와 데이트를 할 때 두 사람이 자주 듣던 노래이자 서연이가 좋아하는 곡으로, 두 사람의 과거 연인 시절을 회상할 때 깔리는 테마곡이다.
그런데 이 곡은 사실 따지고 보면 이정훈과 여하진의 테마곡이기도 하다. 하진이가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하던 곡으로 서연이에게 추천해준 노래이기 때문이다.
이정훈에게 ‘두 사람’은 항상 정훈과 서연이었다. 모든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정훈은 행복했던 서연이와의 추억이 서연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상처로 남아 다시는 누구하고도 고통스러운 기억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살았다. 또다시 상처 받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누구에게도 마음 주지 않고 내내 그 힘든 기억 속에 갇혀 살았다.
그러던 정훈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크게 방황하며 깨달은 것은, 결국 모든 기억과 상처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나쁜 기억은 새로운 좋은 기억으로 덮으면 된다는 것. 과거에 붙잡혀 지금의 소중한 것을 놓치면 안 된다는 것.
서연이 보내고 난 뒤로 하나만 생각하면서 살았어.
다시는 누구하고도 고통스러운 기억 만들지 않겠다고. 그 생각만 하면서 살았어.
참 바보같지? 왜 좋은 기억을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을까.
어머니는 나한테 좋은 기억만 남겨주려고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 더는 어린애처럼 걱정만 끼치면서 살고 싶지 않아.
정훈에게 하진은 소중한 사람이 되었고, 하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우여곡절과 두 번의 헤어짐 끝에 서로의 곁에 머물게 된 두 사람은 깨닫는다. 상대방을 위해 헤어지는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하는 게 중요한 것임을.
이제 뭐가 중요한지 확실히 알게 됐으니까.
그게 나예요?
우리요.
그렇게 두 사람이 된 정훈과 하진은 '두 사람'의 가사처럼 이젠 길이 보이지 않아도,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서로의 등불이자 쉴 곳이 되어준다. 힘들다고 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함께 걸어가는 두 사람이 되었다.
마지막 장면, 하진의 국내 복귀에 혹시나 쏟아질 사람들의 비난에도 서로의 곁에 있는 정훈과 하진, 두 사람.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할 두 사람을 응원한다.
[그 남자의 기억법] 속 정훈, 서연의 두 사람이 정훈, 하진의 두 사람이 되기까지 정훈♥하진의 서사를 정리해봤다.
‘두 사람’의 서사를 좋아했던 건, 물론 내가 좋아하던 노래였기도 하지만 서연 역을 맡은 이주빈 배우의 인스타 글 때문이다.
서연이의 두 사람이 다시 행복해져서 서연이도 행복할 수 있었답니다.
이 글로 인해 정훈, 하진, 서연의 서사가 완벽하게 끝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연 역을 맡은 이주빈 배우가 얼마나 캐릭터나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높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주빈 배우의 말처럼 서연이의 죽음으로 불행했던 서연이의 소중한 두 사람, 하진과 정훈이 다시 행복해져서 아마 서연이도 행복했을 것 같다.
↓↓↓아래 [그 남자의 기억법] ost ‘두 사람’을 들으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 남자의 기억법] ‘두 사람’ 서사를 더 잘 느껴 보길 추천한다.
https://youtu.be/nHs7z-vIV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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