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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엉클] 회차별 리뷰

[엉클] 10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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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월 TV조선 방영
엉클

코믹 성장물,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오정세, 전혜진, 이경훈, 박선영, 이상우
방영 : TV조선 토일 저녁 09:00 / 웨이브 시청 가능
연출 : 지영수(순정에 반하다, 나인룸 등), 성도준
극본 : 박지숙
원작 : 영국 BBC 드라마 [엉클]


10화 줄거리
 준혁(오정세)은 쓰러진 지후(이경훈)를 업고 응급실에 도착하고, 지후의 할머니 신화자(송옥숙)는 마치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병원에 와 있었다. 다행히 지후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준혁은 뛰어오느라 한쪽 신발을 잃어버려 발이 다쳤는데도 오로지 지후 걱정뿐이다.

자기 발은 피투성이인데 지후걱정 뿐인 준혁

 지후는 준혁에게 소원 100개를 들어주면 일어나겠다고 말하고, 준혁은 당연히 100개, 1000개라도 들어주겠다며 지후가 무사히 깨어남에 안심한다.

지후가 깨어나자 안심한 준혁과 준희 / 지후와 손인사하는 준혁

 그때, 지후의 할머니 화자가 나타나지만 지후를 데려가네 마네 난리 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별말 없이 돌아간다. 준희(전혜진)는 이상하고 찝찝한 기분을 느낀다.

지후 데려간다 난리 칠 줄 알았는데 별말 안하고 간 화자

 

 한편, 집으로 돌아온 준희는 전남편에게 들은 얘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보험회사에 전화해 자신이 죽으면 보험금을 누가 탈지 물어본다. 준희의 보험금은 아들 지후 앞으로 나오지만,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법적 아빠에게 갈 수 있다. 

지후 친아빠가 되겠다는 고백이 무섭게 바뀌는 매직...

 준희는 찝찝한 마음에 경일(이상우)에게 노을이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물어보고, 경일은 자신의 실수로 교통사고가 나 죽었다고 말한다. 준희는 경일의 진심 어리고 슬픈 눈빛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저 눈빛 너무 진심이잖아.

 

 한편, 준혁송화음(이시원)과 함께 기자회견 연습을 한다. 

화음)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준혁) 제가 컴백할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주고 용기를 준 제 사랑하는 조카 민지후 군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화음) 아ㅎㅎ 조카요?

 그리고 준혁화음에게도 고마움을 말하며, 지후와 금반지를 맞출 때 샀던 나비 목걸이를 선물로 준다. 화음은 크게 기뻐한다.

준혁의 선물에 기뻐하는 화음

 

 한편, 맘블리 다이아몬드가 된 천다정(정수영)은 회원수도 안 오르고, 황근영(김승욱) 국회의원의 지지도도 안 떨어지자 조급한 마음에 준희를 찾아온다. 화자의 부탁대로 다정은 준희화자의 화해 자리를 마련하려 하고, 준희에게 회초리 몇 대 가지고 그러냐며 화자와 화해하라고 말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쉽게 말하는 천다정에 화가 난 준희는 한 번만 더 가족일에 끼어들면 더는 안 참겠다고 말한다.

경솔한 건 너야 천다정. 낄끼빠빠 좀 하자.

천다정) 애 키우는 엄마가 그깟 일에 이혼이라니 좀 경솔하지 않나?
준희) 그깟 일? 회초리 몇 대? 당신! 당신 나한테 누명 씌우고 거짓 증언한 거 세찬이 보고 참은 거야. 한 번만 더 우리 가족일에 끼어들면 더는 안 참아, 알았어?

 

 그 시각, 지후는 준혁이 들어줄 100가지 소원 중 5개의 소원을 제외한 모든 소원준혁이 해독주스를 매일 챙겨 먹는 데에 쓴다.

이제 친함+애틋함까지 있는 찐가족이 된 준혁과 지후

준혁) 네 소원 빌라니까 왜 나한테 빌어.
지후) 삼촌 소원이 내 소원이지 뭐~ 들이키세요, 쭉

 

 한편, 준희네 집 앞에 경일의 과거 재판에 대한 문서가 놓여있다. 준희경일을 찾아가고,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죽였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며 진실을 묻는다.

이 장면 둘다 연기 너무 잘했어

 사실, 경일은 불륜한 아내를 찾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교통사고가 났다. 아내가 불륜을 했고, 그 현장을 적발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났기 때문에 살인이 아니냐는 혐의를 받아 재판이 열린 것이었다. 경일은 그 일로 재판을 받고, 동네에 소문이 나 딸 노을이(윤해빈)가 상처를 받았었다고 말한다.

불륜한 아내와 싸우는 경일 / 아내가 차 세우라며 난리치는 걸 막다가 결국 교통사고가 난 것

 그래서 경일은 도망치듯 지금의 동네로 이사를 왔고, 자신의 과거나 직업 등에 대해 비밀로 하고 산 것이었다. 그런 경일자신과 비슷하게 도망치듯 동네로 이사 온 준희에게 끌렸고, 잘해주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한다. 준희경일에게 사고가 실수였는지 묻고, 실수였다는 대답을 듣고 싶어 한다.

경일) 내가 준희 씨를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 다 진심이에요.
준희) 하나만 말해줘요. 일부러 그랬어요? 일부러 핸들 틀었냐고요. 정말 죽이려고 했어요? 왜 대답을 안 해요! 실수였다면서요. 그냥 실수라고 얘기해요, 믿어줄 테니까!

 그러나 경일은 정말 솔직하게 마음속 깊은 진심을 말하고, 준희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같이 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나간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준희(나 같아도 그럴거같아ㅠㅠ)

경일) 나도 그러고 싶은데, 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어요. 내가 살인자가 되면 노을이가 혼자가 되니까 그 생각으로 재판에서 버텼어요. 내가 죽인 게 아니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근데 내 마음속에는 어쩌면 일부러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아요.
준희) 머리로는 알겠어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내 마음이 이 집에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시간을 주세요.

 

 준혁의 쇼케이스 데뷔날. 준혁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준희지후, 화음은 준혁의 새 시작을 응원하며 기뻐한다. 그러나, 갑자기 경찰들이 찾아와 준혁이 hot bar에서 마약파티를 했다며 체포해간다.

쇼케이스 컴백을 하는 제이킹(준혁)
무대 도중 난입해 준혁을 체포해 가는 경찰

 

 한편, 준희 역시 화자에게 양육권 소송을 당한다. 알코올 중독인 준희에 마약 중독인 삼촌 준혁, 게다가 지후가 알코올 초콜릿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간 사건까지 더해져 소송은 준희가 절대 이길 수 없게 된다. 결국, 준희는 변호사의 조언대로 화자를 만나고, 화자준혁을 미끼로 지후를 데리고 오려한다. 

'지후를 잃냐' 아님 '지후랑 준혁 둘 다 잃냐'의 문제에 놓인 준희

 

 준희는 밤새 고민하고, 그런 엄마를 본 지후는 직접 할머니를 만나 협상한다. 지후는 할머니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조건을 건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말에 비웃는 화자.

지후) 왜 날 데려가려고 하세요? 날 사랑하지도 않으시면서.
화자) 사랑? (웃음) 어른들 세상에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많아.
지후) 아니요. 어른들의 세상도 그게 제일 중요해요.

 

삼촌은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라고 말하는 지후

화자) 나는 네가 필요해서 데려오려는 게 아냐. 네가 위험해서 데려오는 거야. 널 다치게 하는 삼촌으로부터 널 보호하려고!
지후) 날 다치게 한 건 할머니예요. 날 불행하게 만든 것도 할머니고요. 삼촌은 날 구해준 사람이에요. 날 살려준 사람이라고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준희는 지후에게 안된다고 말하지만, 지후는 삼촌이 감옥에서 사는 것보다 낫다며 자신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말한다. 

삼촌 살리려고 자기가 희생한다는 어른스러운 지후

준희) 너 엄마 믿어. 엄마 너 절대로 안 뺏겨. 걱정 말고 엄마만 믿어야 돼, 알았어?
지후) 그럼 삼촌은? 엄마가 삼촌도 구할 수 있어?
준희) 지후야...
지후) 할머니는 할 수 있대. 그러니까 그렇게 하자. 엄마, 그렇게 하자, 응?

 

 이후, 준혁은 집행유예로 나온다. 준희는 준혁과 계약한 기획사는 망했고 계약금은 다시 돌려줬다고 말한다. 지후는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밝게 말한다.

두부 사다주며 밝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이쁜 지후

 준혁은 경일이 혼자 면회 왔다며 준희에게 경일과 헤어졌냐고 묻는다. 지후는 준혁에게 남은 소원 5가지 중 96번째 소원을 빈다. 준혁은 아무것도 모르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고, 지후는 자신이 할머니 집에 들어가기로 한 사실을 전한다. 준혁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크게 화를 낸다.

지후가 할머니집 간다는 얘기에 화난 준혁

준혁) 설마 얘네 할머니가 나 빼내 준 거냐? 
지후) 삼촌...
준혁) 너 뭐 하는 거냐? 너 뭐하는 애야? 네가 이러고도 엄마야? 그 집에 애를 왜 보내!
지후) 삼촌 내가 선택한 거야.
준혁) 네가 뭘 알아서? 
지후) 나 다 알아.
준혁) 조용히 하고 있어. 너(준희) 대답해 봐.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저 콩만한 애를 때린 나쁜 새끼들ㅠㅠㅠ

준희) 너 마약 중독, 나 알코올 중독. 우리 애 키울 자격 없대.
준혁) 자격이 없으면, 우리가 키울 자격이 없으면, 이 콩만 한 애를 때린 얘 아빠랑 할머니는 자격이 있어? 너 엄마야, 나 삼촌이야! 우리가 애 키울 자격이 왜 없는데!

 

맞아 원래 줬다 뺐는게 제일 나빠

지후) 삼촌, 8년만 참아요. 나 가는 날부터 딱 8년만 지나면 나 어른돼요. 우리 그때 만나서 듀엣 해요. 나 안 보고 12년도 살았잖아요. 8년이 더 금방이잖아요.
준혁) 야,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게 뭔지 알아? 줬다 뺏는 거야. 아주 안 봤으면 몰라도 봤는데, 같이 살았는데 어떻게 8년을 참아? 너 그렇게 할 수 있어?

 

 준혁은 준희의 전남편 민경수(윤희석)를 찾아가 제발 지후를 뺏어가지 말라며 무릎 꿇지만, 오히려 지후에게 접근금지라는 얘기만 듣는다. 그리고 12년 전, 자신의 오디션 상금 1억을 훔쳐간 것이 준희가 아니라 전남편 민경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릎까지 꿇었는데ㅠㅠ

 12년 전, 준희가 지후를 임신했던 시절, 준혁오디션 상금으로 같이 살자며 문자를 보냈다. 준희는 준혁과 같이 살려고 도망치려다 잡히고, 화자에게 뺨 맞고 핸드폰을 뺏긴다. 준희의 남편이었던 민경수가 준희의 핸드폰으로 준혁에게 1억을 가져간다며 문자를 보냈던 것이었다. 이후, 준희는 준혁에게 1억을 돌려주라며 말하다 10년을 맞았다고 한다.

12년 전, 준혁이 받은 문자는 사실 준희가 아닌 전남편이 쓴 문자...

준혁의 문자) 우리 통장으로 상금 1억 들어왔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 집에서 나와. 알았지? 우리 셋이 행복하게 살자. 기다릴게.
준희의 문자, 사실은 전남편이 쓴 문자) 혁아, 나 앞으로 너랑 안 살아. 그 달동네에서 내 아들 너처럼 키우기 싫어. 1억은 내가 쓸게. 조카 준 거로 생각해. 

 

준혁에게 가려다 들켜서 맞는 준희

화자) 이게 어디서 도망칠 궁리를 해!
준희) 내놔. 그 돈이 어떤 돈인데. 우리 혁이가 어떻게 이룬 꿈인데. 내 놔.
화자) 입 닥쳐!

준혁에게 1억 돌려주라고 비는 준희ㅠㅠㅠㅠㅠ

화자) 아니 어디서 이 근본도 없는 고아년이 술집에서 일하던 주제에 내 아들 꼬아내더니, 내 손주를 품고서 도망칠 생각을 해?
준희) 제발요. 그러면 빌려주면 안 될까요? 제가 이 집 살면서 다 갚을게요. 제발요, 제발. 
화자) 애 낳고 너만 이 집에서 나가. 그럼 돌려줄게.

 

 집으로 돌아온 준혁은 왜 말 안했냐며 자책하고, 준희는 지후에게 최고의 삼촌이라며 준혁을 위로한다.

진실을 알고 자책하는 준혁

준혁) 왜 말 안 했어. 
준희) 말해 뭐해. 돌려받을 수 도 없는데. 괜히 너 알면 다칠까 봐. 너 잘못될까 봐.
준혁) 알았으면 적어도 안 보고 살진 않았을 거 아냐.
준희) 미안해.
준혁)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네가 그렇게 날 버린 게 그게 잘했다 싶으면서도 그게 왜 그렇게 서럽고, 원망스럽고...
준희) 알아.
준혁) 그렇다고 등신이 어떻게 12년을... 너 고생하는 것도 모르고, 지후 크는 것도 못 보고...
준희) 너 잘했어. 너 지후한테 최고의 삼촌이었어.
준혁) 야, 나 어떡하냐. 나 어떻게 해야 돼?
준희) 지후 소원 들어줘.

 

 그렇게 준혁지후의 남은 소원을 들어준다. 지후의 97번째 소원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생일파티, 98번째 소원은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태어나서 생일파티 처음 해본대ㅠㅠㅠㅠㅠㅠ미쳐 나ㅠㅠㅠㅠ
지후의 98번째 소원, 가족사진 찍기

 

 지후는 학교 가는 것 마냥 담담하게 집을 떠난다. 지후의 99번째 소원은 삼촌이 처음 만들어줬던 편의점 음식을 다시 먹는 것이다. 준혁은 처음 만났을 때와 달리 살뜰하게 지후를 챙긴다.

지후의 99번째 소원

 

 그렇게 지후는 할머니 집으로 들어가고, 마지막 100번째 소원은 집에 있으니 꼭 지키라고 준혁에게 신신당부한다. 

자기가 이제 지후 엄마라는 전남편의 현여친;;

 

 집으로 돌아온 준혁은 지후가 남긴 100번째 소원을 확인한다. 지후는 준혁의 오디션 상금 1억을 되찾아 주고, 도둑맞은 꿈 찾아왔으니 절대 꿈 포기하지 말고 훌륭한 뮤지션이 되라고 소원을 적어뒀다. (1화에서 준혁이 누나 준희가 지후를 임신하고 1억을 가져간 줄 알고 있을 때, 지후에게 너한테 내 꿈을 도둑맞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후의 100번째 소원을 읽고 눈물 흘리는 준혁

지후의 편지) 삼촌이 그랬죠. 내가 삼촌 꿈을 도둑질했다고. 도둑맞은 꿈 찾아왔으니까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요. 삼촌은 커다란 날개를 가진 파랑새니까요. 이제 나를 지키는 일은 쉬고, 삼촌의 꿈을 향해 높이 날아요. 나의 100번째 소원은 삼촌이 훌륭한 뮤지션이 되는 거예요.

 

 8개월 후, 준희는 꽈배기 집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여전히 경일과 거리를 둔 듯 어색한 인사만 할 뿐이다. 

경일과 어색해진 준희..ㅠㅠ

 

 한편, 박혜령(박선영)이 다시 펜트하우스로 이사 온다. 얼마 전 출소한 혜령화자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화자의 국회의원 선거일을 돕기로 했다. 

혜령에게 모든 걸 다 들어준다는 화자. 그래서 다시 펜트하우스로 이사 온 듯.

 

 사실, 국회의원 황근영의 성추행과 폭행 사건을 다시 들춘 것도, 준희가 경일의 과거를 알게 된 것도, 지후가 알코올이 든 초콜릿을 먹은 것도, 준혁이 마약중독으로 체포된 것도 모두 혜령이 화자에게 알려준 계략이었다. 혜령은 황근영 의원실에서 화자가 지후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감옥에 있는 동안 화자를 만나, 지후를 되찾을 계획을 알려준다. 

화자에게 접근해 계획을 알려준 혜령

화자) 어떻게 내 손에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지후를 데려올 수 있다는 겁니까?
혜령) 뿐만 아니라 회장님의 오랜 염원이신 의원직도 책임지겠습니다. 제가 황근영 의원 약점을 좀 알고 있거든요.

 혜령이 알려준 대로 화자는 지후를 안 데려간다며 준희의 경계를 풀고, 준혁을 쳐내기 위해 기획사 계약이라는 함정을 파고, 지후에게 일부러 알코올이 든 초콜릿을 먹이고, 도움이 될 경일도 떼어내기 위해 경일의 과거를 준희에게 흘린다. 그리고 맘블리들과 손을 잡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이 혜령과 화자의 합작이었던 것.

준혁과 계약한 기획사 이사가 전남편과 한패, 게다가 지후에게 초콜릿 준 것도 기획사 이사

 

 한편, 준혁은 지후의 소원대로 열심히 노래를 만들던 와중 벽장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벽장 속에서 갑자기 지후가 튀어나온다.

준혁이 잠깐 나갔다 온 사이, 벽장에 숨어있었던 지후

지후) 왁! 놀랐지롱!
준혁) (지후를 안으며) 이거 실화냐? 야, 이거 진짜야?
지후) 진짜죠! 진짜!

 

 

개인적인 리뷰
 오늘 드디어 모든 떡밥이 풀렸다. 주경일의 정체와 과거도, 지후 할머니의 계략과 함정도 다 풀렸다. 그리고 화자 뒤에 박혜령이 있다는 사실 확인까지. 다만, 하나 찝찝한 부분이 있는데, 준혁의 마약사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이 흔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마약 매매까지 했다는데 외국 원작이라 그런가? 마약사건이 흐지부지 된 느낌이 든다. 마약 안 했는데 했다고 될 수는 없잖아. 요즘 머리카락 하나만 뽑아도 몇 개월 전에 마약 한 거까지 다 나온다는데. 피검사 당연히 했을 거고, 그럼 마약 안 한 거 증명될 텐데. 누명을 쓰고 증거도 없는데 불기소도 아니고 집행유예??? 말도 안 돼.

 물론, 마약 매매 같은 경우 '사람 사서 증인 세우고 준혁한테 마약 샀다'라고 하면 사실 꼼짝 못 하긴 하지.. 그렇게 마약 매매 건으로 집행유예 받은 건가? 그래도 그렇지... 너무 억울하고 어이없다. 마약 안 했는데 집행유예 받으면 끝인가? 이렇게 찝찝하게 당하고 끝난다고? 화자가 시킨 사람들이 마약을 몰래 타거나 아님 마약 매매처럼 보이게 꾸민다거나 이런 장면이라도 넣어주지. 이게 대체 뭐람. 찝찝하게. 왜 억울한 준혁이 풀려나지 못했는지, 이렇게 경찰 조사가 허술해도 되는 건지, 이게 다 화자의 경찰 압력이 있었던 거면 그런 장면 하나라도 넣어주던가. 마치 준혁이 진짜 마약이라도 한 것처럼 찝찝하게 이게 뭐야. 신경 쓰여.

 오늘 10화는 중간중간 생략된 부분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준혁과 지후의 진한 가족애가 가장 와닿는 회차였다. 이제 둘이 진짜 삼촌과 조카로, 많은 감정과 추억을 공유했다고 느낄 수 있었다. 1화를 떠올리면,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1화 때는 진짜 서로 싸우고 모질게 말하고 그랬는데. 이젠 거의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다니ㅠㅠ 감동적이야ㅠㅠ

 얼른 할망구랑 전남편이 망하고, 준희는 경일이랑 다시 잘되고, 지후는 '엉클'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줄거리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좋았던 장면들로 마무리!

발 다쳤는데도 지후 업어주고 미안하다 사과하는 준혁
준희 뒷담화하는 천다정한테 쓰레기 투척하는 김유라ㅋㅋㅋ개좋아 진짜ㅋㅋㅋㅋ
귀여운 지후와 준혁ㅋㅋㅋ
침 묻혀서 닦아주는 거 엄마아빠들 국룰이잖아요ㅠㅠㅠㅠ
행복해보이는 지후와 준혁 투샷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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