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리뷰

2021.11.12 WAVVE 독점공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정치 블랙코미디, 12부작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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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TT플랫폼의 오리지널 작품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웨이브에서도 오리지널 작품을 내놓고 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웨이브 오리지널 작품으로, 2021년 11월에 공개된 따끈따끈한 정치 블랙코미디 한국 드라마이다. tv방영으로는 할 수 없는, ott플랫폼이라 가능한, 현실적인 정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실제 대통령 이름도 다 언급되고, 모두까기 식의 블랙 코미디와 정치풍자가 많아서 재밌게 볼 수 있다. 웃음 포인트도 많고(내가 블랙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이다) 연기도 잘하고, 연출도 잘 했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후에 부모님께 추천드렸는데, 부모님이 밤새서 새벽까지 다 볼 정도로 재밌게 보셨다ㅋㅋㅋㅋ 10대보다는 정치에 대해 좀 알게 된 20~30대 또는 정치 참여가 가장 활발한 부모님 50~60대 시청자가 가장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정보
주연 :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
방영 : WAVVE 2021.11.12 (12부작) / 웨이브 시청 가능(wavve 오리지널 독점공개)
시청연령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윤성호
작가 : 김홍기, 박누리, 최성진, 강지현, 윤성호


줄거리
前사격 금메달 리스트 출신 문체부 장관의 정치 블랙 코미디.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정권 말기, 올림픽 영웅 이정은(김성령)이 새롭게 문체부 장관으로 임용된다. 이정은(김성령)은 자신의 선수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바탕으로 문화 스포츠계에 도움을 줄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지만, 누구도 장관의 열일을 바라지 않는다. 그렇게 점입가경의 출범식 와중, 장관 남편이자 정치평론가인 성남(백현진)이 충격적인 사진을 보낸 채 납치된다.


캐릭터(인물)
현실적이면서도 코미디적인 요소를 지닌 인물들이 가득하다. 강한 개성을 지닌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극을 더 재밌게 이끌어 간다.
문체부 장관이 된 김성령과 그의 남편이자 정치평론가 백현진, 김성령에게 충성하는 수행비서 이학주, 아군인진 적군인지 모를 프로 정치인 배해선까지 각기 개성도 강하고, 캐릭터도 확실한 인물들의 케미가 아주 좋다. 그 외에 나오는 인물들도 현실성 넘치고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해서, 인물들간의 케미가 자연스럽고 좋은 것 같다.
특히, 이학주 배우의 새로운 모습이 눈에 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 네임]에서 동천파 오른팔로 열연하며 날카롭고 묵직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간 이학주 배우가 생각보다 코믹한 연기도 잘하는구나 싶었다. 늘 무겁고 강한 캐릭터만 봐왔는데, 이런 가볍고 일상적인 인물도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

혼자 납치상황을 상상하며 시뮬레이션 해보는 수진(이학주)

아래는 웨이브 채널에서 올린 공식 캐릭터 예고편이다.
https://youtu.be/T6lv2XPDMi8

4인 4색 캐릭터 예고편

개인적인 리뷰
재밌다. 요즘 코미디라는 장르를 표방한 드라마 중에 진짜로 재밌었던 드라마가 몇이나 될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볼 게 없어 우연히 틀었는데, 1화를 보고 너무 재밌어서 12화까지 정주행을 한 드라마이다. 달리 추천할 말이 없다. 진짜 재밌으니 꼭 보시길 바란다. 한 화에 30분 내외로 짧지만 알찬 내용으로 재밌게 볼 수 있다.
정치 드라마라고 해서 어려운 거 하나 없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중파에서는 절대 하지 못할 노골적이고 대범한 정치 풍자도 기가 막힌다. '블랙 코미디'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드라마로, 점입가경의 상황과 촌철살인의 풍자가 어우러져 웃기면서도 심장 쫄깃한 상황들이 연출된다. 소위 '사이다'라고 불리는 장면도 많아서 답답함 없이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부모님과 같이 보기에도 부담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시청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