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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완결/[홍천기] 회차별 리뷰

[홍천기] 11화 리뷰

by 드덕 오리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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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월 SBS 방영
홍천기

사극 판타지 로맨스, 16부작
추천 ★★★



기본정보
주연 :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
방영 : SBS 월화 저녁 10:00 / 웨이브 시청 가능
연출 : 장태유(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극본 : 하은
원작 : 정은궐 「홍천기」


11화 줄거리_운명의 가락지
 하람(안효섭)은 잡혀가고, 홍천기(김유정)는 집으로 돌아와 혼절한다. 깨어난 홍천기는 자신이 어용을 완성해서 하람을 구해내려 마음먹고, 친구들 최정(홍경)과 차영욱(홍진기)에게 자신을 도와달라 부탁한다.

홍천기를 도와주는 친구들

 하람은 양명대군(공명)에게 어용이 완성되면 어용을 그린 화사가 저주에 걸린다는 사실을 전하고, 홍천기를 위한다면 어용을 그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명대군은 홍천기가 걱정되어 찾아가고, 홍천기하람을 잡아간 양명대군을 증오한다. 

하람 잡아갔다고 양명대군에게 빌어먹을 놈이라 욕한 홍천기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나도 마음이 좋지 않다. 허나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너를 위해서도 말이다.
 내 묻겠다. 네 눈엔 내가 어찌 보이느냐.
이 나라의 대군으로 보이십니다.
네 눈엔 내가 어떤 사내로 보이느냔 말이다.
솔직하게 말합니까?
말해라.
빌어먹을 놈이요. 

걱정해서 한 행동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싫어한다니ㅠㅠ표정봐...

 홍천기는 어떻게 하면 신령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고민하고, 전에 본 호령(조예린)을 떠올린다. 그리고 호령을 만나 자신이 하람과 만나면, 마왕을 가두는 신령한 화공과 하람 몸속에 마왕이 부딪혀 마왕이 깨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홍천기는 지금까지 하람이 겪은 일들이 자신 때문임을 알게 되어 괴로워하고, 양명대군에게 어용을 완성하기 전에 하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하람을 만나게 해달라 부탁하는 홍천기

달리 도와달라는 말을 어찌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어나라.
도와주신다고 하시기 전까지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네 정녕... 지금 모습은 참으로 너답지 않다.
대군나으리, 화공의 붓은 손이 아니라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하물며 신령함이 깃들어야 하는 영종 어용은 어떠하겠습니까. 제 마음에 한 줌의 여한도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제발 한 번만이라도 선비님을 뵙게 해 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아이의 연심이 이리도 깊었던 것인가.)

 한편, 주향대군(곽시양)은 양명대군이 하람을 추포 한 것을 알게 되고, 일월성(하람)으로부터 받은 전갈대로 세자의 어의를 불러 세자가 의식이 없는 것을 공론화한다. 이에 주향대군 편 성진기(조원희) 대감에 의해 세자 책봉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양명대군도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어 난감하다. 하람은 무영(송원석)에 의해 자신의 계획대로 세자 책봉 문제가 거론되고 있으며, 다음 지시를 기다린다는 밀서를 받는다.

세자 어의를 불러다 세자가 의식이 없는 문제를 공론화하라고 말하는 주향대군

 홍천기는 채색 전 삼초까지 어용을 그리고, 성주청 국무당 월선은 부적으로 주술을 걸어 확인한 결과 어용에 신령함이 없다고 말한다. 양명대군은 홍천기에게 삼초에 신령함이 깃들지 않아 그 그림으로는 봉인식을 못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용을 그리는 동안 하람을 잊어야 신령함이 깃들 수 있다고 다시 어용을 그리라고 시킨다. 

어용에 신령함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성주청 국무당

 그 사이 하람은 감옥에서 오늘밤 사람들이 떼로 몰려올 것이며, 그 사이에서 하람을 잡아줄 유일한 사람이자 신령한 화공의 손을 꼭 잡아야 한다는 예언을 듣는다.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예언을 듣는 하람

 한편, 홍천기는 하람을 잊을 수 없어 어용을 그리는 데 고민하고, 결국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하람이 갇힌 의금부로 몰래 들어가 하람을 만나고자 한다. 그러나 홍천기 대신 어용을 그리는 척하던 최정(홍경)이 들키고, 홍천기와 차영욱은 몰래 금부에 들어온 죄로 추포 된다.

금부에 몰래 들어가려다 들킨 홍천기

 양명대군은 이러한 소식을 듣고 홍천기를 찾아오고, 결국 홍천기를 하람과 만나게 해준다. 홍천기는 자신과 하람이 닿으면 마왕이 발현된다며 자신의 탓을 하고, 하람은 홍천기가 위험할까 봐 떠나게 하기 위해 모진 말을 한다. 그러나 홍천기는 예전에 자신의 아버지도 그런 말을 했다며 믿지 않는다. 

드디어 감옥에 갇힌 하람과 만나게 된 홍천기

전에 말했던 것처럼 낭자는 여기를 떠나시오.
제가 위험해질까봐 그러시는 거지요?
내가 위험할까봐 그렀오. 낭자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아닙니다.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고집부릴 일이 아니오.
저희 아버지께서도 한 때 그러셨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면 너만 어렵게 만들 뿐이니 자신을 버리고 떠나라고요. 이건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일이니까 당신을 위해서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말이 됩니까. 아버지는 저를 살아가게 하는 힘인 걸요. 그러니 선비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셔도 소용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선비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우린 어렵게 다시 만났으니까요.

하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홍천기

제가 어용을 완성하면 모든일이 잘 해결될 겁니다.
그러지 마시오. 떠날 수 있을 때 떠나시오.
이것은 어명이자 제 운명입니다. 

 하람은 감옥에서 들은 예언을 떠올리며 홍천기의 손을 잡고, 그 순간 홍천기의 가락지가 반응한다. 

확인해 봅시다. 그 운명.

손을 줘 보십시오.
무슨 소립니까. 저희는 닿으면 안 되는
확인해 봅시다. 그 운명.

 

 

개인적인 리뷰
 드덕 과몰입 장인으로서 이렇게 메인커플에 몰입 안 되는 드라마도 오랜만인 것 같다. 하람홍천기가 대체 왜 그렇게 절절한지 이해가 안 간다. 나보다 주인공들이 더 과몰입 잘해;; 홍천기에겐 눈을 뜨기 전 자신에게 잘해준 하람이, 하람은 눈을 잃고 가족을 잃기 전 행복했던 홍천기와의 날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는 것을 안다. 알지만 뭔가 마음 깊숙이 와닿지는 않아서, 성인이 되고 만나서 뭐 한 것도 없이 바로 예전 그 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 만으로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다는 게 좀... 오버 같다. 성인 돼서 쌓은 추억이 있어야 옛날 추억과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가 날 텐데 딱히 그런 게 없달까?

하람이 죽는 것도 아니고 끌려가는 거 가지고 뭘 혼절까지해;;

 하람홍천기의 추억은 그냥 구해주는 것 밖에 없다. 주야장천 앞이 보이지 않는 하람이 홍천기를 구해주기만 했다. 이 포인트도 참 맘에 안 든다. 눈이 보이는 건 홍천기인데 맨날 눈도 안 보이는 하람이 구해주는 클리셰가 참 진부하다. 하도 많이 나와서 구해주는 거 이젠 설레지도 않고 감흥도 없다. 이런 클리셰 좀 제발 그만...

 게다가 안효섭 배우가 10화에서 연기력 절정을 찍고 다시 내려오는 중이다. 그래, 한 화라도 연기 잘한 게 어디야. 이젠 해탈+그동안 봐온 정 때문에 화도 안 난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좋은 배우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그놈의 운명 타령이 슬슬 지루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뭐 그거 때문에 여태 재밌게 본 것도 있으니까. 가락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나온 게 없어서 12화를 기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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