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의 백이진(남주혁)과 18살의 나희도(김태리)의 얘기가 진행중인 토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둘의 서사에서 여러 상황들이 있지만, 성인인 백이진(남주혁)과 미성년자인 나희도(김태리)의 선이 확실한 점이 좋다. 백이진이 남자가 아닌, 어른으로서 희도를 대할 때 오히려 더 치이는 것 같다. 그런 사소한 포인트가 이진의 어른스러움과 상식적인 행동, 시대가 가져다준 불행 앞에 훌쩍 커버린 청춘의 모습을 더 완벽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극중에서 아직 미성년자인 나희도와 성인인 백이진이 처음부터 이성적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 호감을 갖고 친해지는 모습이 거부감 없이 둘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남자가 아닌 어른으로서 나희도를 챙기는 백이진 모먼트"를 살펴보자.
1. 미성년자 희도 대신 술 마시기
2. 희도 나이트에서 끌고 나와서 하는 말 = 버스 타고 일찍 들어가라
이진) 버스 끊기기 전에 빨리 들어가라.
3. 집에서 만화책이나 보라며 희도 찐 애기 취급하는 어른
희도가 겁도 없이 나이트 와서 술 마시려 한 거 보고 화난 이진.
이진) 집에서 '풀하우스'나 볼 것이지 어울리지도 않는 날라리 흉내 왜 내는데?
4. 일부러 나이트 와서 경찰서 끌려간 뒤 강제전학 가려 했다는 희도의 어리숙한 계획을 들은 표정
5. 성인으로서 미성년자인 희도가 나쁜 일 당하지 않게 구해주고 충고하는 이진 (성인 이진과 미자 희도의 선이 확실하게 보였던 장면)
이진) 너 왜 법이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줄 알아?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야. 너 여기서 무슨 일에 휘말리는 상상 했어? 실제로 일어날 일이 네 상상의 범주 안에나 있을 거 같아? 전혀 아니야. 이런 데 오면 네 인생에 없어도 될 일, 없어야 되는 일, 없는 게 훨씬 나은 일들이 생겨. 나쁜 일을 저지를 때, 성인의 상상력과 미성년자의 상상력이 천지차이라서.
5. 고딩은 고딩끼리 사귀고, 어른은 어른끼리 사귀는거야.
이진) 야, 고딩은 고딩끼리 사귀는 거야. 어른은 어른끼리 사귀는 거고.
6. 여자니까 양보하는 게 아니라, 운동선수니까 다치지 말라며 양보하기
아직 2화까지 밖에 안했기 때문에 후에 이런 모먼트가 더 있으면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제목처럼 나중에는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되어 만나기 때문에 중반부를 넘어가면 이런 모먼트는 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그러니 초반부에 나올 으른 이진의 모습을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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