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삭제판 [해피니스] 7화 리뷰

2021.11월 tvN 방영
해피니스

생존물, 12부작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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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주연 :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 이준혁, 박주희
방영 : tvN 금토 저녁 10:40 / 티빙(무삭제판) 시청 가능
연출 : 안길호(비밀의 숲, 왓쳐, 청춘 기록 등)
극본 : 한상운(굿와이프, 왓쳐 등)


7화 줄거리
 정이현(박형식)은 넥스트를 샀다는 15층 남자를 의심하고, 집으로 들어가지만 윤새봄(한효주)은 멀쩡히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현은 새봄에게 어디 다친 곳 없냐고 묻고, 15층 남자가 넥스트를 받아간 사실을 알려준다. 새봄은 15층 남자 김세훈(한준우)으로부터 군사식량을 얻어온다.

멀쩡한 새봄에 당황한 이현과 자신을 의심한 이현에게 뾰루퉁한 15층 남자

새봄이 다친 곳 없나 확인하는 이현

 그 시각, 유튜버 아들 김동현(강한샘)과 마트알바생 이보람(한다솔)이 열어둔 문으로 감염자가 들어오고, 새봄의 집에 있던 박서윤(송지우)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그때 15층에서 돌아온 새봄과 이현이 감염자를 내쫓는다. 

아이에게 문 열어달라하는 감염자를 본 새봄과 이현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요?
1층 문이 열려있더라고요. 나쁜 짓 하려고 그런거 아니에요. 누구 문 적도 없어요. 그냥 너무 외롭고 답답해서.
입에 피나 닦고 개소리하세요. 누구 물었어요?
그냥 살짝, 많이는 안 물었어요.

 한편, 오빠가 감염자에게 물리는 것을 보고 겁먹은 401호 나현경(박희본)은 도와준다는 말에 헬스트레이너 김승범을 풀어주고, 목이 말라하는 수상한 김승범을 보고 도망친다. 주차장으로 도망가던 나현경은 누군가와 맞딱뜨린다.

누가봐도 감염자 김승범 풀어줬다가 도망치는 나현경

 감염자들이 아파트에 들어온 것을 알게 된 새봄과 이현은 헬스장으로 내려오고, 발병상태의 김승범과 마주한다. 둘은 김승범과 싸우는 도중 물리뻔 하고, 그때 주차장에서 나현경을 만난 한태석(조우진)이 나타나 총으로 김승범을 쏴 죽인다. 

갑자기 나타나 감염자 김승범을 죽인 한태석

사람으로 돌아와 죽은 김승범의 눈을 감겨주는 이현

 한태석은 서윤이의 아빠가 감염됐고 엄마는 괜찮다며 서윤이를 데리러 왔다고 말한다. 새봄과 이현은 태석이 그렇게 인간적인 사람이 아님을 알기에 의심스럽다.

 한편, 이현은 감염자들의 등장에 201호로 도망친 형사 정국(이준혁)과 사람들을 확인하러 오고, 302호 유튜버 김동현과 마트 알바생 이보람(한다솔)이 문을 열어 감염자가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현은 302호로 가 김동현과 이보람의 상태를 확인하고, 핸드폰때문에 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당신때문에 사람 하나가 실종됐어요.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도 가져보시죠.

 그 시각, 한태석은 옥상을 확인하러 와 앤드류(이주승)를 발견하고, 앤드류는 자신이 사람들의 표정을 잘 읽어내 발병할지 안할지를 알 수 있다며 감염자가 발병 전 옥상의 다른 문으로 내보냈다고 말한다. 실제로 옥상의 다른 문에는 경비원 감염자가 있었다.

감염자를 옥상 다른쪽 문으로 보냈다는 앤드류

 이현은 옥상에 올라와 한태석을 만나고, 상처가 낫지 않는 새봄이 괜찮은 거 맞냐고 묻는다. 한태석은 새봄과 같이 감염자에게 긁힌 상처에도 발병하지 않던 사람이 4명 있었으나 모두 결국에는 발병했으며, 새봄도 발병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태석이 의심스러운 이현

여긴 왜 들어왔어요?
윤새봄씨한테 얘기 들으셨을 텐데요.
그러니까요, 서윤이 데려가신다구요. 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제가 아는 한태석씨는 그렇게 휴머니티 하지 않은데. 좀 전에도 사람 하나 쏴 죽이셨잖아요.
정이현씨 생각이 어떤지 몰라도 저는 광인병 사태 막으려고 이러는 겁니다. 그 부분에선 정이현씨도 저와 같은 생각일텐데요.

 이후 한태석은 서윤이에게 밖에 나가 부모님을 볼 거냐고 묻고, 새봄의 상태에 대해서도 묻는다. 그리고 아파트 동 사람들을 소집해 아파트 뿐 아니라 도시 전체에 계엄령이 내려져 봉쇄되고 전기와 물도 끊길 거라고 말한다. 4일 후 아파트 봉쇄 단계가 내려갈 때까지 버티라고 말한다. 

101동 사람들에게 계엄령에 대해 말하는 한태석

 한편, 서윤이는 부모님에게 줄 편지를 쓰고, 새봄이 편지를 한태석에게 전달해 주며 아파트에 남을 거라고 얘기한다. 새봄은 한태석이 서윤이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왜 온 거냐고 묻는다. 한태석은 항체를 가진 윤새봄을 데려가기 위해 온 것이라 말하고, 감염자가 갇혀있던 옥상 문을 열어버린다.

총 쏴서 옥상에 있던 감염자가 새봄이 물게 하는 한태석

 여기 왜 온거에요?
사태 해결을 위해 작은 가능성이라도 찾으러 온겁니다.
보니까 나 데려가려고 온 거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네. (손의 상처를 보여주며) 이거랑 관계있어요?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윤새봄씨한테서 항체가 나왔습니다. 일단 그 항체가 유용한지 확인해 봐야겠죠. 정 필요하면 감염자한테 물리게 해서라도.

 감염자가 새봄에게 달려들고, 새봄이 저항하는 걸 본 한태석은 차마 감염자에게 물리는 위험을 감수 할 수 없어 감염자의 어깨를 쏘고 새봄을 구한다. 그리고 새봄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데려간다.

감염자에게 총 쏴서 퇴치하고, 새봄에게 진정제 투여하는 한태석

 한편, 헬스장으로 돌아온 이현은 김승범의 시체가 없어진 걸 알게되고, cctv를 통해 군인들이 김승범의 뇌를 열어보고 시체를 가져가는 것을 보게 된다. (광인병은 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 항체를 가진 사람은 있었지만 모두 항체가 뇌로 가지는 못해서 결국 죽었다. 새봄은 어쩌면 항체가 혈액 내 장벽을 뚫고 뇌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현은 한태석이 항체를 가진 새봄이 때문에 아파트에 들어온 것을 눈치채고, 새봄을 데려가는 한태석의 차를 쫓는다.

새봄이를 데려가는 한태석의 차를 쫓는 이현

 이현은 쓰러진 새봄을 차에 태워 나가는 한태석을 쫓아 총을 겨누고, 이때 깨어난 새봄이 한태석의 총을 빼앗아 든다.

아 존멋, 연출이 너무 멋있다.

새봄이 위해서는 늘 목숨거는 이현

코끼리도 재울 진정제를 맞고도 깨어난 새봄

새봄이 건드렸으면 넌 죽어.
가만히 있어요 죽기 싫으면.
코끼리도 재울 정도의 진정제였는데요.
내가 코끼리보다 나은가 보죠.

 이현은 다친 곳 없냐며 새봄을 걱정하고, 새봄은 괜찮으니 진정하라고 말한다. 새봄이를 데려가기 위해 뭘 해드리면 되냐는 한태석의 말에 열이 받은 이현은 태석을 때리고, 새봄은 치료제에 도움된다는 말에 피뽑는 것을 허락한다.

새봄이 걱정하는 이현

새봄아 어디봐. 다친데 없어?
괜찮아, 아무렇지 않아. 진정해.

새봄이 이용하는 한태석에게 못참고 한대 갈기는 이현

윤새봄씨, 뭘 해드리면 검사를 받으시겠어요?

 이현은 새봄이 항체를 가지고 있으며, 치료제를 만들 유일한 가능성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현은 한태석에게 왜 이렇게 광인병 사태에 집착하는지 묻고, 한태석은 차마 아내라고 말할 수 없어 돈이라고 말한다. 한태석은 실제로 돈 많고 높으신 분들이 치료제를 원하고, 윤새봄을 알게 되면 윤새봄의 피를 모두 뽑아갈 사람들이 있다고 전한다. 한태석은 그 사람들로부터 윤새봄을 지켜야 치료제 개발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두 남자는 새봄을 지킬 각자의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된다.

다른 의미로 새봄이를 지키려하는 두 남자

 새봄이 피로 치료제 만들 수 있는 겁니까?
윤새봄씨 혈액에서 새로운 형태의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좀 더 검사를 해봐야 겠지만, 혈액 내 장벽을 뚫고 뇌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새봄이가 굉장히 중요한 거네요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능성이 있죠.
그럼 무기 좀 몇개 챙겨주시죠, 새봄이 지키게.
괜찮겠습니까?
뭐가요?
항체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윤새봄씨도 언제든 발병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더 내 옆에 둬야죠. 내가 볼 수 있게, 딱 옆에.

 새봄과 이현은 군인들로부터 도시락과 무기를 받아 아파트로 돌아온다. 

아~ 하면서 초콜릿 주는 이현, 부족하다며 더 달라는 새봄ㅋㅋㅋ

봄아, 아~
오늘 힘 많이 썼잖아.
맞아, 부족해.
아~

 한편, 601호 오주형(백현진)은 김승범으로부터 얻은 넥스트를 물에 타고, 그의 내연녀 우상희(문예원)는 602호 변호사 국해성(박형수)에게 접근해 오주형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달라고 한다. 국해성은 예쁘고 연약해보이는 우상희에게 넘어간다. 

 정국(이준혁)은 자신을 구해준 1202호 동대표 남편 목사를 찾아오고, 힘있고 자신들의 말을 들어줄 사람을 찾던 동대표는 정국을 반갑게 맞이한다. 정국은 아내 걱정에 이현에게 한태석을 통해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도 하고, 많이 지친 상태이다.

사이비 목사를 찾아온 정국 형사

 마트 알바생 이보람은 302호 노부부의 집에서 머물게 되고, 감염자에게 물린 401호 나현경(박희본)의 오빠 나수민(나철)은 동생과 아파트 월패드를 통해 얘기하다 전기가 끊겨 연락이 두절된다. 그러나 누군가가 나수민에게 문을 열어주며 끝난다.

지하 1층에 있던 나수민에게 문을 열어주는 누군가

 

 

개인적인 리뷰
 와 오늘 레전드. 이현이 한태석 차 끝까지 쫓아가서 새봄이 구해내는 장면이 너무 멋있었다. 연출도 멋있고. 고교시절 무릎 부상때문에 전력질주 못한다는 이현은 새봄이 찾으려고 전력질주 하는거 너무 봄친놈 모먼트이구... '새봄이 건드렸으면 넌 죽어' 거의 매화 나오구요?ㅋㅋㅋ 

https://tv.naver.com/v/23769050

한효주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 조우진! 그 뒤를 쫓는 박형식 | tvN 211126 방송

 그리고 좋았던 건, 한태석의 위치와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줬다는 거. 봉쇄된 아파트에 맘대로 드나드는 것도 그렇지만, 101동 사람들 모여있는 곳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은 사람들과 달리 한태석은 군화를 벗지 않고 그대로 신고 들어온다. 그게 바로 아파트 사람들과 한태석의 상반된 입장차이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거겠지. 아파트 사람들에게 그곳은 사는 곳이니 신발을 벗는 거겠고, 한태석은 이곳이 사는 곳이 아니라 광인병 사태를 막기 위한 봉쇄지역일 뿐이니 신발을 신는 거겠지. 이런 디테일들에 치인다구.

군화 그대로 아파트에 들어오는 한태석